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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특수전사령부, 새해 첫 전술강하 훈련  1.jpg

5일 육군특수전사령부의 신축년(辛丑年) 새해 첫 전술강하 훈련에 참가한 악돌이대대 특전요원들이 시누크 헬기에서 차례로 강하해 낙하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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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영민(가운데) 특수전사령관이 시누크 헬기에서 강하를 앞두고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방일보] “고리줄 걸어! 강하지역 1분 전!” 차가운 겨울 하늘을 가르며 힘차게 비행하는 시누크 헬기 안에서 강하조장이 큰 목소리로 외쳤다. 강하지점에 가까워졌다는 신호였다. 기내의 긴장감이 점점 고조되던 그 순간, 표시등 불빛이 ‘그린라이트’로 바뀌었다. “준비…, 뛰어!” 강하조장의 지시가 떨어지자 특전요원들은 망설임 없이 혹한의 하늘을 향해 몸을 던졌다. 줄지어 펼쳐진 낙하산들이 창공을 아름답게 수놓으며 장관을 이뤘다.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힘차게 여는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의 첫 전술강하 훈련이었다.

특전사는 5일 경기도 광주에 있는 강하훈련장에서 ‘기본과 기초에 충실하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특전사 육성’을 목표로 2021년 첫 전술강하 훈련을 했다. 유사시 낙하산으로 적지에 침투하는 ‘전술강하’는 특전사의 상징이자 임무 완수를 위한 기본기 중 기본기라 할 수 있다. 훈련에는 지난해 특전사 예하 부대 가운데 가장 우수한 부대에게 주어지는 ‘선봉대대’의 영예를 차지한 악돌이대대가 참가해 최강의 임무 수행능력을 유감없이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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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전술강하 훈련에 동참한 소영민(오른쪽 둘째) 특수전사령관이 헬기 탑승을 위해 특전요원들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특히,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지난달 취임한 소영민(중장) 신임 특수전사령관의 멋진 강하 장면이었다. 소령 때부터 수차례 특전사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특전맨’ 출신 지휘관 소 사령관은 새해를 맞아 강한 훈련에 매진하는 특전요원들을 격려하고, 신임 사령관으로서 ‘가장 어렵고 힘든 현장에서 늘 부하들과 함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몸소 보여주고자 이번 강하 훈련에 동참했다.

이런 지휘관의 열정은 훈련요원들에게 그대로 전해져 훈련장의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했다. 소 사령관은 강하를 앞둔 특전요원들의 등을 두드리며 따뜻하게 격려한 뒤, 가장 먼저 헬기에 올라 과감하면서도 능숙한 강하 및 착지를 선보여 뜨거운 환호와 박수 갈채를 받았다. 또 이봉근(준장) 1공수특전여단장 등 특전사의 주요 직위자들도 소 사령관과 함께 훈련에 동참해 특전요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육군은 새해를 맞아 한파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전투형 강군’을 위한 강한 훈련을 지속하고 있다. 특전사는 그 선봉에 선 부대다. 이날 새해 첫 전술 강하 훈련을 마친 특전사는 6일 새해 첫 고공강하 훈련에 이어 동계 해상훈련, 설한지 훈련 등 강도 높은 훈련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간다.

강하를 마친 특전사 악돌이대대 박현우 하사는 “강하 경험이 많지 않아 긴장되고 떨렸는데, 사령관님과 여단장님까지 함께 강하하시는 모습을 보고 크게 안심이 됐다”며 “위험하고 힘든 훈련임에도 직접 함께하시는 지휘관들을 보니 나도 무슨 일이든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김상윤/사진=조종원 기자


[인터뷰] 소영민 특수전사령관

 

 

 

 

 

 

 

“언제나 현장에 존재하는 지휘관 될 것”

 

“강한 전투력은 사람에게서 나와…상·하급자, 전우 간 신뢰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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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욕구와 영달을 추구하는 ‘소유형 지휘관’이 아닌, 목적과 동기가 오로지 ‘위국헌신’에 있는 ‘존재형 지휘관’이 되고자 합니다. 가장 어렵고 힘든 현장에서 항상 특전사 전우들과 함께하겠습니다.”

5일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의 새해 첫 강하훈련에 직접 동참한 소영민 사령관이 ‘내일이 더 강한’ 특전사를 만들기 위한 신임 지휘관으로서 자세와 각오를 설명했다.

강하훈련 직후였지만, 지친 기색 없이 흔쾌히 인터뷰에 응한 소 사령관은 “존재형 지휘관이란 인간 중심의 지휘관이며 언제나 전우들 곁에, 그리고 현장에 존재하는 지휘관”이라며 “강한 전투력은 근본적으로 사람에서 나오는 것이며, 특전사의 전투력 발휘에도 상·하급자와 전우 간 신뢰가 가장 중요하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소 사령관은 “특전사는 임무 특성상 강하고 위험한 훈련이 많다”며 “사령관뿐만 아니라 여단장, 대대장, 지역대장 등 모든 상급자들이 하급자와 함께 훈련하고, 또 함께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소 사령관은 소령 시절 5공수여단(現 국제평화지원단) 지역대장으로 임무를 수행하다 동티모르 전투파병 간에는 선발대장 및 작전지역대장으로 활약했고, 이후 사령부 인사참모 등을 역임했다.

이처럼 특전사와 오랜 인연을 가진 ‘특전맨’ 출신인 소 사령관은 “특전사의 무기체계 등은 20여 년 전보다 크게 발전했지만, ‘안되면 되게하라’는 특전맨의 정신과 부대 고유의 혼은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다”며 “4차 산업혁명 발전에 발맞춘 특전사의 발전을 도모하는 동시에, 최정예 대체불가 특전사 고유의 특전정신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전사는 지난 한해 코로나19 대응, 태풍 피해 복구 등에 앞장서며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선사했다.

지금도 수도권 78개 보건소에 380여 명의 특전장병이 파견돼 역학조사 지원 임무를 수행 중이다.

현장에서 고생하는 특전요원들의 의연한 모습과 국민을 위한 헌신에 크게 감동했다는 소 사령관은 “감염병, 재해·재난 등 비전통적 위협에 대한 우리 특전사의 임무가 막중해지고 있다”며 “특전사 본연의 임무인 ‘전방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완비한 가운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험한 순간에는 우리 특전사가 신속히 출동해 지원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를 갖추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국방일보 김상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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