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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자 해병 박순섭 병장과 해병대 수송대의 소방차

투병중인 어머니를 위해 자신의 신장을 이식한 효자 해병대 장병의 훈훈한 소식으로 얼마 전 네이트 메인을 장식한 박순섭 해병! 해병대 사령부 수송대에서 근무 중인 그를 만나러 날아라 마린보이가 출동하였습니다..


수송대 생활반에 박순섭 해병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가 있는 곳으로 급습! 뚜렷한 이목구비에서 온화한 병장 카리스마를 풍기는 훈남 박순섭 해병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마린보이: 박병장! 잘 지냈나요(해피마린과 박병장은 같이 백령도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는...
               ㅎ)? 몸은 좀 어떠세요? 더 잘 생겨졌군요 ㅎㅎ

박 해병:
 필승!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괜찮습니다. 해피마린님은 좀 늙으셨습니다~~ 
           * 마린보이 왈 : 박 병장 인터뷰 끝나고 밖에서 율동이나 좀 할까? ㅎㅎ 
                 박 해병 : 에이~ 농담입니다 ~ 아시면서~~

마린보이: 하여간! :) 아직 박순섭 해병의 사연을 접하지 못한 블로그 유저분들을 위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해주실 수 있습니까?

박 해병:
지난 1월이었습니다. 갑자기 어머니의 신장병이 악화되어 말기 신부전 판정을 받으셔서
             장기 이식이 아니면 위태롭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다른 방법이 없다는
             데 고민할 필요도 없이 장기 이식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100% 조직일치 판정을
             받아서 지난 달 2월 27일 장기 이식 수술을 해서 성공적으로 어머니를 살릴 수 있었습니
             다. 한마디로 행운이 따랐죠.

마린보이: 아무리 그래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대단합니다. 어쨌든 이제 전역이 얼마
               남지 않았죠? 

박 해병:
  어머니는 저와 제 누나를 위해 너무 많이 고생을 하셨습니다...이제 어머니가 건강을 
              찾으실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기쁘다는 생각밖에 나질 않습니다. 그리고 전역은 이제
              이틀 남았네요 ^^ 

마린보이: 시간은 정말 빨리 흐르는군요~ 박병장을 이병 때 본 지가 정말 엊그제같은데.. 그동안
               고생 많았을텐데 어땠나요?

박 해병: 해병대 수송병으로서 억울한 일도 많았고 정말 수송병으로서만 누릴 수 있는 것들도 운
             좋게 누릴 수 있었습니다. 여기 말고 수송대로 가면서 이야기 해드리겠습니다.



마린보이: 무엇이 우리 무적해병 박병장을 그렇게 억울하게 했죠?

박 해병:
보통 수송병하면 병들끼리 소위 말하는 ‘건진다’고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군 생활을 편하게, 쉽게 한다는 것이죠. 저희도 해병대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열심히 생활하고 힘든 작업도 많이 하는데 다른 분들이 볼 땐 그렇지 않나봅니다.
             그래서 그런 선입견들이 조금 서운했습니다.

마린보이:
그건 저도 인정하는 바입니다.  박병장도 알다시피 저는 전 근무지에서 수송병들과
               친분이 두터워서 어느 정도 수송병 생활을 알잖아요. 특히 백령도의 황금마차 스토리
               (ㅋㅋ 분뇨차를 황금마차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수송병이 황금마차에 대해 얘기를
               해줄 때의 표정이 특히 압권이죠 ^^) 그리고 운이 좋았다는 게 어떤 것을 말하는
               건가요?

박 해병: 사령부에서 수송병으로서 다들 로망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장군님을 모시는
             것입니다. '장군차’를 운전하는 것이죠. 사고를 자주 내거나 말썽을 피우면 절대 그런
             기회가 오지 않죠. 그런데 저는 운이 좋아 장군님을 모시게 됐습니다. 장군님과 많은
             시간을 함게 하며 배운 것이 많았습니다. 해병대 장군은 역시 뭐가 달라도 확실히 다른
             것 같습니다. 제가 군 생활을 하면서 정말 롤모델로 삼고 싶은 분이셨습니다.



해피마린: 장군차 수송병 말고 다른 것을 해본 적도 있나요?

박 해병:
안 해 본 것이 없습니다. 원래 저는 백령도 6여단에 있었는데 그때는 레토나를 몰았고,
             사령부에 와서는 장군차, 일반 승용차, 그리고 지금은 간단한 행정업무를 하며 전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 해병: (인터뷰 하는 박순섭 해병을 신기한 듯 쳐다보는 후임들을 발견하고는) 다들 일로와서
             사진 찍자!



후임: (멀리서 사진 찍는 모습을 보고 헐레벌떡 뛰어와서는)...

박 해병:
왜?

후임:
필승! 사진 찍는다고 해서 ...

박 해병:
그래 잘왔어. 한 번 더 찍자! ^^;  

                                   <수송대 주임원사님과 함께..>

마린보이: 수술을 받기 전과는 좀 다른 업무를 하고 있는 거죠? 아직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나봐요?

박 해병:
네. 그렇습니다. 전에는 차량 업무도 하고 생활반장의 임무도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부대에서 배려를 해줘서 몸에 무리가 안 가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두 개 있던 신장이 갑자기 하나가 됐으니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마린보이:
아 그럼 수술 후에 군 생활하기 조금 불편했겠어요?

박 해병:
그래도 다행히 수송대 주임원사님께서 배려를 잘 해주셨습니다.  정말로 제게는 너무
             고마운 분입니다.



마린보이: 역시 좋은 분들이 옆에 계셨군요.

박 해병:
네, 제가 어머니 일로 인해 고민할 때에도 옆에서 이식 수술에 관한 정보를 찾아주셔서
             도와주셨고 걱정하지 말라며 항상 격려를 해주신 분입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원래
             수술 전에는 제가 생활 반장이라는 직책을 맡아 수송대원들을 관리하고 대원들의 애로
             사항을 해결해주고는 했었는데 수술 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자 주임원사님께서
             앉아서도 할 수 있는 수송대 행정직을 권유해주셔서 지금은 이렇게 행정병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마린보이: 이제 나가서는 무엇을 할 계획인가요?

박 해병:
제가 들어오기 전에 뮤지컬을 했습니다. 아직도 뮤지컬 배우가 꿈이고요. 전역을 하면 
             복학 준비도 하고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뮤지컬 공연도 하면서 지낼 계획입니다.

마린보이:
마지막으로 전역을 하면서 여기 남을 후임들에게 하고 싶은 말.

박 해병:
해병대의 장점은 무엇보다 가족 같은 다정함에 있습니다. 몸은 힘들지만 그만큼
             전우애가 돈독합니다. 해병대에 지원했으면 그만한 각오를 하고 왔을테니 의지를 갖고
             무엇을 하든지 겪어내십시오. 겪고 나면 그만큼 강해질 것이고 더 찐한 전우애를 얻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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