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포털 사이트 해병닷컴



조회 수 265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평생을 해병대 장병들의 어미니와 할머니로 살아온 이선비 할머니 -
 
해병대가 대청도에 위치하기 시작한 1951년부터 지금까지 60여 년 동안 대청도 해병들과 끊임없이 사랑을 주고받으며 ‘해병 할머니’라는 별명과 함께 한 평생을 보낸 이가 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이선비(향년 87세, ’12. 11. 22.(목) 별세) 할머니로, 대청도 뿐 아니라 백령도에 근무한 적이 있는 해병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을 정도로 오랜 시간 수많은 해병들에게 사랑을 베풀어왔다.

1926년생인 이선비 할머니는 5살의 나이에 황해도 해주에서 월남한 후 14살 때 대청도로 시집와 줄곧 그곳에서 해병들과 함께 살아왔었다.

해병대가 대청도에 주둔하기 시작한 1951년경, 낮에는 엿장수와 고물장수를 하고, 밤에는 삯바느질을 하며 어렵게 생활해 오던   할머니는 어느 해병의 군복을 바느질해 준 것이 해병대와의 첫  인연이 되었다. 그대부터 할머니는 보이는 해병들 마다 손수 밥을 지어 먹였고, 찢어진 군복을 수선해 주었다. 심지어 전 부대원에게 똑같은 속옷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

해병 할머니가 대청도 해변의 작은 마을에서 조그만 가게를 운영하며 어렵게 생계를 꾸려나갈 당시에는 손자 같은 장병들의 편지를 대신 부쳐주거나 고민을 들어주었다. 또한 부대 지휘관들은 실무 적응이 미숙한 해병들을 할머니에게 보내 상담을 받도록 하였다. 이렇게 하면서 해병대 장병들은 자연스럽게 ‘해병 할머니’라고 부르게 되었다.

팔순이 넘어 기력이 없을 때에는 훈련이나 외출 등으로 집앞을  지나가는 해병들이 눈에 보이면 버선발로 나와, 과자 하나라도 꼭 쥐어주며 격려하고 다독거려 주었다.

이 할머니의 해병대 장병들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극진했던지 지난 1981년 할머니가 남편과 사별하고 혼자가 됐을 때에는 육지에  사는 아들이 함께 살 것을 간곡히 원했지만 할머니는 “해병대   장병들과 떨어져서는 하루도 못살 것 같다”라며 아들의 권유를   뿌리치기도 했다. 이러한 할머니의 극진한 해병대 사랑에 영향을 받아 아들 김형진씨도 해병 546기로 복무했다.

해병대 장병들은 이와 같은 할머니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할머니가 하기 힘든 도배나 페인트칠 등을 통해 할머니를 도왔고 ‘해병 할머니 집’이라는 간판을 직접 만들어 달아 주기도 했다. 또한  부대장으로부터 사병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전출이나 전역으로 대청도를 떠나게 되면 부대에서 신고를 마친 뒤에는 꼭 ‘해병 할머니’집을 방문해 감사의 마음을 드렸다.

이처럼 해병들과 할머니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지내던 중,   할머니가 고령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해지자 장병들은 순번을 정해 돌아가며 하루에 한 번씩 할머니를 찾아뵙고 안부를 확인하고 집안 청소와 땔감마련 등 아들과 손자 노릇을 해줬다. 

하지만 이런 해병대 장병들의 극진한 보살핌에도 불구하고 할머니는 노환이 깊어져 2010년부터 인천의 한 요양원에서 지내다 그토록 아끼고 사랑하던 해병들을 두고 지난 11월 22일 작고하였다.

이 소식을 들은 해병대 장병들은 해병 할머니의 빈소를 찾아 눈물  지었으며 “내가 죽거든 손자 같은 해병들의 손에 의해 묻히고 싶다.”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평생을 함께해 온 해병대원들의 배웅  속에 안식의 잠에 들었다.

백령도 6여단에서 정보참모(1992년 2월 ~ 1993년 4월)와 작전참모(1998년 12월 ~ 2000년 12월) 그리고  여단장(2007년 5월 ~ 2008년 4월) 직책을 수행하며 해병 할머니와 인연이 깊었던 이호연 해병대사령관은 할머니의 별세 소식에 가슴 아파하며 “해병  할머니가 베풀어주신 사랑은 그 은혜를 입은 사람들에 의해서 성장하고 전파되어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며, 베품과 섬김의 성숙된   사회를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재산목록 1호는 해병대 장병들과 찍은 사진이다.”라며 “남은  여생도 해병과 함께하는 영원한 해병이 되겠다.”라고 늘 웃음지어 주셨던 ‘해병 할머니’는 해병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다.
또한 해병대는 할머니가 해병대로부터 받은 기념품과 표창장,   장병들과 찍은 사진 등 유품을 여단 역사관에 전시하여 할머니와 해병대 장병과의 사랑이야기를 길이 전하고 어른공경에 대한 장병 정신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




  1. No Image

    최고의 Shoot & Scoot를 자랑하는 해병대 포병

    Shoot & Scoot이란 단어를 들어본 적 있으세요? 주로 포병부대에서 많이 쓰이는 단어입니다. 사격후 신속한 진지변환을 의미하는데요~ 쏘고 빠지고 재빠르게 다시 쏘는 정도라면 이해하기 쉬우시겠죠? 제가 달려갔을 때는 이미 한 번의 사격 후에 진지를 변환하고 있더군요.. 훈련을 시작한다는 얘기를 듣고 잽싸게...
    Date2013.03.30 By운영자 Views4066
    Read More
  2. No Image

    해병들의 강인한 체력은 어디서 나오는가??

    장병들의 체력 향상과 맑은 정신력까지~~!!! 해병대 체력의 1등공신중 하나입니다. 어두운 새벽을 뚫고 나가는 해병들의 모습! 어떠세요? 멋지지 않나요??^^ 이번엔!!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중 하나인 축구!  군대에서도 축구의 인기는 다르지 않은데요~ ...
    Date2013.03.27 By운영자 Views4932
    Read More
  3. 해병대 브레인을 꿈꾸며...단국대 해병대군사학과 학생들의 첫 수업을

    지난 3월 4일, 단국대학교 법정대학에서는 30여명의 학생들이 모여 열띤 토론을 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해 해병대군사학과의 탄생을 알리는 기사를 보셨나요? 이렇게 설치된 해병대군사학과에 많은 관심을 보여 수시선발에서는 16.9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는군요. 신설학과가 이렇게 인기를 얻기가 쉽지...
    Date2013.03.07 By운영자 Views19965
    Read More
  4. 뜨거운 해병의 피를 나누다!

    포항에서 전하는 뜨~~끈한 소식입니다!! 해병대 제1사단에서 특별한 헌혈운동이 한창이라는 군요~ 어디에서나 하는 헌혈이 뭐가 특별하냐구요?? 모르시는 말씀!! 해병의 피가 특별한 이유를 알려드립니다! 포항에서 전하는 뜨~~끈한 소식입니다!! 해병대 제1사단에서 특별한 헌혈운동이 한창이라는 군요~...
    Date2013.03.05 By운영자 Views2994
    Read More
  5. “세계 최연소 극지 마라톤 그랜드슬래머” - 윤승철

    <4 Desert>라는 대회가 있다. 미국의 <Racing the Planet>사가 운영하는 경기로 시사주간지 Time이 선정한 ‘세계 10대 극한경기’중 하나다. 6일간 250㎞의 거리를 달려야 하는 마라톤. 장소는 지구상에서 가장 건조한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Atacama Crossing), 가장 바람이 많이 부는 중국의 고비 사막(Gobi March), 가장 ...
    Date2013.02.21 By운영자 Views9424
    Read More
  6. 남자, 진정한 해병으로 거듭나다

    [포토 스토리] 남자, 진정한 해병으로 거듭나다 / 한국사진기자협회 원문 ▲ 경북 포항에 위치한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6주 만에 평범한 청년이 해병으로 태어나는 곳이다. 6주간의 강도 높은 신병교육 훈련 과정을 겪으면서 '귀신 잡는 해병'으로 탄생한다. 훈련 과정은 입에서 단내가 날 만큼 강도가 높다. 신병들...
    Date2012.12.24 By운영자 Views8452
    Read More
  7. 오종혁 병장 “해병대 수색대 지원 오래전부터 결심”

    오종혁 병장 “해병대 수색대 지원 오래전부터 결심” / 경북매밀 ▲ 해병대 제1사단 수색대대에서 복무 중인 오종혁 병장(병 1140기)이 훈련 중 대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 “끝까지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어떻게든 길은 뚫리게 돼 있습니다” 12일 오후 2시께 해병대 제1사단 수색대대에서 만...
    Date2012.12.14 By운영자 Views6218
    Read More
  8. 축구 해설가 이용수 "한국대표팀의 월드컵 결승 진출이 첫번째 꿈이고, 두번째 꿈은 그 경기의 해설을 맡는 겁니다"

    축구 해설가 이용수 "한국대표팀의 월드컵 결승 진출이 첫번째 꿈이고, 두번째 꿈은 그 경기의 해설을 맡는 겁니다" / 스포츠한국 김석현 선임기자 2012.12.12 15:19:20 이용수 교수(왼쪽)가 연구실에서 필자와 마주 앉아 미소를 머금은 채 대학교수와 축구해설가로서의 생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석현 선임...
    Date2012.12.13 By운영자 Views5246
    Read More
  9. 평생 해병대에 사랑 베푼 대청도 '해병 할머니' 세상 뜨다

    평생 해병대에 사랑 베푼 대청도 '해병 할머니' 세상 뜨다 / 뉴시스 2012-11-27 10:21:47 이선비 할머니 최근 작고…장병들 직접 상여 매고 마지막길 배웅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한 평생 해병대에 사랑을 베풀며 '해병 할머니'라는 별명까지 얻은 한 할머니가 최근 세상을 떠나 해병대 장병들에게 큰 슬픔...
    Date2012.12.02 By배나온슈퍼맨 Views3516
    Read More
  10. No Image

    대청도 해병 할머니와 해병들의 사랑 이야기

    - 평생을 해병대 장병들의 어미니와 할머니로 살아온 이선비 할머니 - 해병대가 대청도에 위치하기 시작한 1951년부터 지금까지 60여 년 동안 대청도 해병들과 끊임없이 사랑을 주고받으며 ‘해병 할머니’라는 별명과 함께 한 평생을 보낸 이가 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이선비(향년 87세, ’12. 11. 22.(목) 별세) 할머니로, ...
    Date2012.11.30 By배나온슈퍼맨 Views2659
    Read More
  11. 故서정우 하사의 어머니… 2년간 '아들을 위한 일기'

    故서정우 하사의 어머니… 2년간 '아들을 위한 일기' [연평도 포격 2년] "사람들이 잊어도, 정치인들이 뭐라해도 포화 속 뛰어든 내 아들이 자랑스럽다" / 조선일보 2012.11.19 [1] 마르지 않는 눈물 故서정우 하사의 어머니… 2년간 '아들을 위한 일기' 설움과 눈물로 쓴 200쪽 김정일 조문 주장한 黨에 분해서 전화… "...
    Date2012.11.21 By운영자 Views5379
    Read More
  12. 청룡부대 해병대전우들, 베트남 다시 찾다

    청룡부대 해병대전우들, 베트남 다시 찾다 / 월드코리안뉴스 www.worldkorean.net 양국 불행한 과거역사의 상처를 보듬기 위해 장학재단 설립 해방이후 6.25를 겪었던 우리 현대사와도 너무나도 흡사하게도 프랑스 식민지배에서 벗어나자마자 참혹한 전쟁을 겪어야만 했던 베트남. 그 전쟁의 비극을 온몸...
    Date2012.11.13 By김종영 Views4516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24 Next ›
/ 24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아이디가 없으신 분은

회원가입 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