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26 21:29
望月(망월 - 송익필
조회 수 4192
望月(망월) - 宋翼弼(송익필 1534~1599, 조선 중기 학자)
未圓常恨就圓遲(미원상한취원지)
원 되기 전엔 원 되는 게 늦어 한이더니
圓後如何易就虧(원후여하이취휴)
원 되고 나니 이지러지기 어찌 이리 쉽나
三十夜中圓一夜(삼십야중원일야)
서른 날 밤 중에 둥글기는 단 하룻밤
百年心事總如斯(백년심사총여사)
백 년 사는 인생살이 이와 똑 닮았다네
사람들은 너도나도 채우려고 또한 가지려고 한다. 많은 노력 끝에 많은 것을 쟁취하지만 바로 그 순간, 부질없음을 느낀다.
저자 송익필은 학식과 詩, 書에 뛰어난 당대의 문장가였으나 서자 출신이라 벼슬을 못하고 후진 양성에만 전념했다. 이 시는 인생을 비관하고 한탄하는 것처럼 보이나 순리에 따라 분수를 지키며 살라는 뜻을 담았다. 한 줄로 번역하면 이렇게 된다. “달도 차면 기운다.”
*圓(원):둥글 원. 여기서는 보름달을 의미한다. *如何(여하):사정이 어떠함. 如何間:어떻게 해서든지. *虧(휴):이지러질 휴. 月滿則虧(월만칙휴):달도 차면 기운다. *斯(사):이것 사(this). 斯界의 權威者:이 방면 사회의 권위자.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이은영의 한시산책을 연재합니다. | 운영자 | 2011.02.20 | 50239 |
53 | 칠석 - 김정희 | 배나온슈퍼맨 | 2012.11.12 | 6785 |
52 | (도자)기와장이 - 매요신 | 배나온슈퍼맨 | 2012.11.12 | 6890 |
51 | 樂道吟(낙도음)도 닦는 즐거움 - 이자현 | 배나온슈퍼맨 | 2012.11.12 | 7281 |
50 | 杯山(배산) 술잔 같은 산 - 전겸익 | 운영자 | 2012.11.11 | 6632 |
49 | 憤怨(분원)분하고 원통하니 - 거인 | 운영자 | 2012.11.11 | 6591 |
48 | 擣衣詞(도의사), 다듬이질 - 김삼의당 | 운영자 | 2012.11.11 | 6693 |
47 | 秋思(추사) 가을날 님 그리워 - 매창 | 운영자 | 2012.11.11 | 6966 |
46 | 農夫(농부) - 차좌일 | 운영자 | 2012.11.11 | 6563 |
45 | 入宋船上(입송선상) 송나라 가는 배에서 - 최사제 | 운영자 | 2012.11.11 | 6476 |
44 | 甘露寺(감로사) - 김부식 | 운영자 | 2012.11.11 | 6865 |
43 | 畵鶴(화학) 그림속의 학 - 이달 | 운영자 | 2012.11.11 | 1530 |
42 | 偶吟(우음) - 양팽손 | 배나온슈퍼맨 | 2012.08.25 | 1965 |
41 | 絶句2(절구2) - 두보 | 배나온슈퍼맨 | 2012.08.25 | 3435 |
40 | 示子芳(시자방) - 임억령 | 배나온슈퍼맨 | 2012.08.25 | 2872 |
39 | 閑山島(한산도) - 이순신 | 배나온슈퍼맨 | 2011.10.12 | 3269 |
38 | 貧女吟(빈여음) - 난설헌 허초희 | 배나온슈퍼맨 | 2011.10.12 | 2788 |
37 | 田家詞(전가사) - 강위 | 배나온슈퍼맨 | 2011.10.12 | 1446 |
36 | 곡강 2 - 두보 | 배나온슈퍼맨 | 2011.09.06 | 3892 |
35 | 곡강 1 - 두보 | 배나온슈퍼맨 | 2011.09.06 | 5069 |
34 | 고열 - 백거이 | 배나온슈퍼맨 | 2011.09.06 | 24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