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메뉴보기 검색열기
조회 수 27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答朱元晦(답주원회)  - 胡憲(호헌)

 

 

幽人偏愛靑山好(유인편애청산호)

세상 싫어 숨어든 이, 푸른 산 만 좋아함은

 

爲是靑山靑不老(위시청산청불로)

이 푸른 산 푸르름이 늙지 않기 때문일세

 

山中出雲雨太虛(산중출운우태허)

산중에 구름 일고, 하늘엔 비 가득터니

 

一洗塵埃山更好(일세진애산갱호)

티끌 먼지 씻어 내고 산 다시금 좋아졌네

 

隱者 胡憲이 朱元晦(주원회)에게 말한다. “세상의 온갖 어지러운 것들을 피하여 그윽한 곳에 숨어 사는 사람이 산 속 말고 어디로 가겠는가? 사람은 간사하고 表裏不同(표리부동)하여 남에게 상처를 주지만, 산은 언제나 변함없이 푸르고, 모든 이들을 말없이 품어 준다네.”

朱元晦는 작가의 친구다. 산 속에서 혼자 사는 친구가 안쓰러워 같이 내려가자고 달랜다. 한 순간 이 작가의 마음속에도 구름과 소나기가 지나간다. 세상의 風塵을 피해 산속에 숨어사는데 그 산중에도 한줄기 소나기가 훑고 지나가며 俗世의 친구가 묻혀 온 때를 씻어 낸다. “친구여 혼자 내려가시게. 나는 산이 좋다네.” *幽人(유인) 속세를 떠나 그윽한 곳에 숨어사는 사람 *太虛(태허) 하늘, 우주의 근본 *塵埃(진애) 티끌 진, 먼지 애

한시연구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이은영의 한시산책을 연재합니다. file 운영자 2011.02.20 52587
» 答朱元晦(답주원회) - 호헌 배나온슈퍼맨 2011.08.01 2713
31 絶句2(절구2) - 두보 배나온슈퍼맨 2012.08.25 3435
30 絶命詩 (절명시) - 매천 황현 운영자 2011.03.16 3399
29 訪金居士野居(방김거사야거) - 정도전 운영자 2011.06.10 4115
28 詠梅(영매) 매화를 읊다 - 정도전 운영자 2013.03.17 46023
27 貧女吟(빈여음) - 난설헌 허초희 배나온슈퍼맨 2011.10.12 2788
26 辭人贈錦衾(사인증금금)비단옷을 사양하며 운영자 2013.03.17 45207
25 農夫(농부) - 차좌일 운영자 2012.11.11 6564
24 送僧之楓岳(송승지풍악) - 풍악에 가는 스님을 보내며 - 성석린 이은영 2011.03.26 4059
23 途中避雨有感도중피우유감길 - 가다 비를 피하며 배나온슈퍼맨 2012.11.13 43613
22 過古戰場(과고전장) 옛 전장을 지나며 - 서산대사 운영자 2013.01.03 43286
21 配所輓妻裳(배소만처상) - 추사 김정희 운영자 2011.06.10 4542
20 銷夏詩 (소하시) - 원매 운영자 2011.03.16 2580
19 閑山島(한산도) - 이순신 배나온슈퍼맨 2011.10.12 3269
18 除夜有懷(제야유회) 제야의 회포 운영자 2013.01.03 43287
17 陶山月夜詠梅(도산월야영매) 달밤에 매화를 읊다 = 이황 운영자 2013.03.17 46962
16 騎牛暮至(기우모지) - 석북 신광수 운영자 2011.05.13 2396
15 간음야점 (艱飮野店) 운영자 2011.02.21 2989
14 간화(꽃을 보며) - 이색 배나온슈퍼맨 2012.11.12 43383
13 강설 (江雪) 운영자 2011.02.21 291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
CLOSE

SEARCH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