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20 15:32
憫農 (민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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憫農 (민농)
이신(李紳 ?~846, 당나라 재상·시인)
鋤禾日當午 (서화일당오)
가련한 농부 김 매는 날, 한낮
汗滴禾下土 (한적화하토)
땀방울이 논바닥에 고인다
誰知盤中餐 (수지반중찬)
누가 알랴 상위의 더운 밥
粒粒皆辛苦 (입입개신고)
알알이 쓴 고생인 걸
가련한 농부
우리가 매일 먹는 밥, 그 쌀 한 알을 생산하기 위해 3천6백 단계의 작업이 필요하다고 한다. 대한제국 황제 고종께서는 농민의 고통을 모르는 자는 밥을 먹을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김치찌개는 한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다. 김치찌개에는 돼지고기가 들어가야 제격이다. 맛 있는 찌개를 놓고 양돈농가의 노고를 생각하며 먹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李紳은 당나라 시인으로 벼슬이 재상까지 올랐으나, 민중을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하였다. 같은 제목을 가진 그의 시 한 수를 소개한다. 春種一粒粟(춘종일립속)/秋成萬顆子(추성만과자)/四海無閑田(사해무한전)/農夫猶餓死(농부유아사) 봄에 낟알 씨 뿌려/가을에 만 알 열리고/사방에 노는 땅 없는 데/농사꾼은 오히려 굶어 죽누나
쪻鋤禾(서화):호미 鋤, 벼 禾. 논에 김을 맴. 除草(제초)
쪻皆(개):모두. 다.
이은영의 한시산책 중에서 (도서출판 비움과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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