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20 15:32
憫農 (민농)
조회 수 4071
憫農 (민농)
이신(李紳 ?~846, 당나라 재상·시인)
鋤禾日當午 (서화일당오)
가련한 농부 김 매는 날, 한낮
汗滴禾下土 (한적화하토)
땀방울이 논바닥에 고인다
誰知盤中餐 (수지반중찬)
누가 알랴 상위의 더운 밥
粒粒皆辛苦 (입입개신고)
알알이 쓴 고생인 걸
가련한 농부
우리가 매일 먹는 밥, 그 쌀 한 알을 생산하기 위해 3천6백 단계의 작업이 필요하다고 한다. 대한제국 황제 고종께서는 농민의 고통을 모르는 자는 밥을 먹을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김치찌개는 한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다. 김치찌개에는 돼지고기가 들어가야 제격이다. 맛 있는 찌개를 놓고 양돈농가의 노고를 생각하며 먹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李紳은 당나라 시인으로 벼슬이 재상까지 올랐으나, 민중을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하였다. 같은 제목을 가진 그의 시 한 수를 소개한다. 春種一粒粟(춘종일립속)/秋成萬顆子(추성만과자)/四海無閑田(사해무한전)/農夫猶餓死(농부유아사) 봄에 낟알 씨 뿌려/가을에 만 알 열리고/사방에 노는 땅 없는 데/농사꾼은 오히려 굶어 죽누나
쪻鋤禾(서화):호미 鋤, 벼 禾. 논에 김을 맴. 除草(제초)
쪻皆(개):모두. 다.
이은영의 한시산책 중에서 (도서출판 비움과채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이은영의 한시산책을 연재합니다. | 운영자 | 2011.02.20 | 52793 |
72 | 陶山月夜詠梅(도산월야영매) 달밤에 매화를 읊다 = 이황 | 운영자 | 2013.03.17 | 47169 |
71 | 詠梅(영매) 매화를 읊다 - 정도전 | 운영자 | 2013.03.17 | 46228 |
70 | 從軍行(종군행) 종군의 노래 - 왕창령 | 운영자 | 2013.01.03 | 45426 |
69 | 辭人贈錦衾(사인증금금)비단옷을 사양하며 | 운영자 | 2013.03.17 | 45413 |
68 | 從軍行(종군행) 종군의 노래 | 배나온슈퍼맨 | 2013.02.14 | 45060 |
67 | 畵鶴(화학) 그림속의 학 -이달 | 운영자 | 2013.02.07 | 45009 |
66 | 三五七言(삼오칠언)357언 | 배나온슈퍼맨 | 2013.02.14 | 44998 |
65 | 新雪(신설), 새해 첫눈 | 운영자 | 2013.02.07 | 44827 |
64 | 李倉曹宅夜飮(이창조댁야음) 술 마시며 - 왕창령 | 운영자 | 2013.02.07 | 44719 |
63 | 松都(송도) - 황진이 | 운영자 | 2013.01.31 | 44630 |
62 | 山晝(산주) 산 속의 한낮 - 한용운 | 운영자 | 2013.02.07 | 44531 |
61 | 正旦(정단) 설날 - 진각국사 | 운영자 | 2013.01.31 | 44437 |
60 | 途中避雨有感도중피우유감길 - 가다 비를 피하며 | 배나온슈퍼맨 | 2012.11.13 | 43805 |
59 | 笑又笑(소우소)웃고 또 웃고 - 유의손 | 배나온슈퍼맨 | 2012.11.13 | 43636 |
58 | 간화(꽃을 보며) - 이색 | 배나온슈퍼맨 | 2012.11.12 | 43575 |
57 | 李倉曹宅夜飮(이창조댁야음) 술 마시며 - 왕창령 | 운영자 | 2013.01.03 | 43537 |
56 | 除夜有懷(제야유회) 제야의 회포 | 운영자 | 2013.01.03 | 43483 |
55 | 過古戰場(과고전장) 옛 전장을 지나며 - 서산대사 | 운영자 | 2013.01.03 | 43482 |
54 | 山響齋(산향재) - 강세황 | 배나온슈퍼맨 | 2012.11.13 | 43362 |
53 | 종족(대나무를 심었더니) - 박지화 | 배나온슈퍼맨 | 2012.11.12 | 431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