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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4 01:36

나를 ‘정상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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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jpg

정상화 상병 해병대6여단 번개대대 



입대 전 나는 ‘진짜 의미 있는 군 생활’을 다짐하며 해병대에 지원했다. 하지만 막상 백령도에 실무 배치받고 근무하다 보니 그때의 다짐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휴가와 전역을 기다리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그러던 어느 날, 대대장님과의 간담회에서 ‘해병일기’에 대해 알게 됐다. ‘해병일기’는 꿈과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계획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간편하게 정리할 수 있는 해병대 전 장병에게 제공되는 일기장이었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던가! 그때부터 내 군 생활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 ‘해병일기’와 함께 마침 여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2019년 나의 목표 5가지 달성하기’를 통해 군 생활을 포함한 인생의 목표와 계획을 설정했고, 의미 있는 군 생활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었다.

이렇게 관심을 두게 되면서 가장 크게 반성한 점은, 어렵게만 생각했던 ‘의미 있는 군 생활’이 생각보다 너무 쉬운 일이라는 것이었다.

부대에서는 군-e러닝(인터넷 강의), 자격증 취득, 각종 공모전, 자기계발지원 등 꿈 달성을 위한 여건을 보장해 주었다.

해병대는 ‘참해병 혁신 운동’ ‘꿈 포트폴리오’ ‘나의 목표 5가지’ 등을 통해 이를 구체화하고 꿈과 희망이 있는 해병이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 또한, 해병대 특유의 강인한 정신력과 실전 체력 단련 등 지덕체를 골고루 성장시키며 ‘전투 프로’로서 군 생활 본연의 의미를 되찾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뒷받침해 준다.

갖춰진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해병일기’를 통해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실천하며 가치 있는 군 생활을 하니 자연스레 성과도 긍정적으로 따라왔다. 토익 고득점 달성과 자격증 취득은 물론 각종 발표 및 토론대회·공모전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인생의 꿈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특히 내가 활용했던 ‘해병일기’ 내용으로 여단 주관 ‘나의 목표 발표대회’에서 최우수 해병으로 선발됐고, 이런 경력을 바탕으로 여단에서 근무 중인 선·후임 해병들에게 ‘의미 있는 군 생활’이란 주제로 특별강연도 했다.

또 나 혼자만이 아닌, 내가 알고 있는 정보와 특기를 해병들과 공유하기 위해 중대 자체 영어 동아리를 만들고 바둑 수업, 독서 토론 등을 진행하며 누구나 바라는 ‘의미 있는 군 생활’을 함께할 수 있었다.

해병대 복무는 나 자신을 변화시켰다. 휴가와 전역만 기다리던 정상화 해병에서, 지금은 누구보다 행복한 군 생활을 하는 정상화 해병이 됐다. 내 이름처럼 해병대에서 내 삶은 정말 ‘정상화’될 수 있었다.

이제 전역까지 약 5개월 남았다. 나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앞으로 남은 군 생활 중 또 어떤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지 너무나 기대된다. 전우 여러분! 여러분도 남은 군 생활이 기대되십니까? <국방일보 병영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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