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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지난 19일 K1 전차 포신 파열 사고의 원인은 ‘응력부식균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K1 전차가 사격훈련
하는 모습.

 

국방부는 지난 19일 K계열 궤도차량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K21 보병전투장갑차에서 확인된 일부 문제점을 내년 2월까지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K21 보병전투장갑차의 침수 사고 원인에 대해 “장갑차 전방 부력의 부족, 파도막이의 기능 상실, 엔진실 배수펌프의 미작동, 변속기의 엔진 브레이크 효과에 따른 전방 쏠림 심화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이 같은 문제점을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기술 변경 절차를 밟고 부품을 제작해 내년 2월까지 K21 장갑차 보완 사항에 대한 조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 올해 전력화가 계획된 K21 장갑차 50대는 보완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야전 배치를 보류할 방침이다. 내년에도 원래 계획된 생산물량 90대 중 1개 대대분 30여 대는 줄여 올해 보류된 50대 분을 포함, 총 109대를 전력화할 계획이다.

 ■K21 침수사고 원인은?

 국방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장갑차 내부 공간에 병력이 탑승하지 않은 공차 상태일 때 가벼운 후방에 비해 전방의 부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전방으로 기울어지는데, 이때 장갑차 중량과 무게 중심의 변화에 따른 부력 기준의 설정과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방에서 밀려오는 물결을 막고 부력을 얻기 위해 설치한 파도막이의 높이가 낮고 파도의 압력에 변형이 되면서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엔진 가속 시에 엔진실 기압이 대기압보다 낮아지는 부압 현상으로 배수 펌프 작동도 원활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이날 K21 장갑차 침수 사고의 발생 원인과 향후 대책에 대해 이같이 조사결과를 공개하고 “문제점과 관련 있는 4개 기관 관계자에 대해 엄중 문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K1 전차 포신 파열 원인 ·대책

 K1 전차 포신 파열 사고의 원인은 ‘응력부식균열’로 확인됐다. 응력부식균열은 포신 가공 단계에서 금속 조직 내에 남게 되는 벌어지려는 힘(인장잔류응력)이 습도ㆍ산소ㆍ온도 등 다양한 부식 환경과 결합해 나타나는 균열을 의미하며, 미군에서도 전차 포신 사고의 원인이 됐던 사례가 있다.

 국방부는“포강 내 이물질 때문에 사고가 난 것이 아니고, 포신의 재질이나 강도상의 문제도 아니었다”고 전제하면서 “앞으로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해 모든 K1 전차의 포신을 정밀 점검하고, 사격 전에 반드시 포강경 측정기구를 이용해 사전 점검하고 포구 손질 절차를 이행하도록 규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장기적으로 외부전문기관에 연구 용역을 의뢰해 포신 교체를 위한 포강 내 균열 허용 기준을 마련하고, 포신 제작 공정을 보다 철저히 관리토록 할 방침이다.

■K9 엔진 고장 조사결과

 K9 자주포 엔진의 경우 감사 결과, 운용상 부주의에 의해 전용 부동액를 사용하지 않았거나 교체주기를 준수하지 않아 엔진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부동액 조달 방법이나 엔진 창정비 주기 등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조속히 보완할 방침”이라며 “부동액 조달 업무와 정비 업무를 소홀히 한 관계자들을 재발 방지 차원에서 경고 조치했다”고 전했다.

  <국방일보 김병륜 기자   lyuen@dema.mi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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