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난사자 감싸고 해병대 죽이는 언론

by 운영자 posted Jul 0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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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5시 30분~10시 30분 무렵 조선닷컴 편집 

김대중-노무현 좌익정권 때부터 우리나라에는 폭도가 국가유공자로 둔갑되더니, 이제는 해병대에서 동료 군인들을 총기로 난사한 살인자가 해병대 문화의 희생양으로 언론에 의해 둔갑되어, 해병대를 마녀사냥하고 군대를 구박한다. 군대는 원래 극한적 상황을 가정해서 만들어진 특수집단이기 때문에 기합을 주는 것이 어떤 나라에서나 일반적이다. 집단 따돌림은 일본에서 이지메로 불릴 정도로 흔한 일이며, 미군에서도 기합은 세다. 오히려 이번 강화도 해병대 소초에서 부대 동료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한 김모 상병을 보면, 고약한 마음을 품은 군인이 동료들을 집단적으로 쏴죽일 만큼 군기가 문란하고, 기합을 받지 않고, 권위가 해체되었음을 느낄 수 있다.
 
조선닷컴을 비롯한 한국의 언론매체들이 악랄하게 해병대 내의 기수열외(왕따)가 마치 김모 상병의 총기난사의 원인라는 선동을 해대지만, 그것은 한국 언론계에서 살인마를 두둔하는 고약한 지적 풍토가 조성되어 있음을 반증할 뿐이다. 동료 군인들에게 총기를 난사한 김모 상병은 왕따를 당할 정도의 정신적 결함을 가지고 있고, 왕따의 일차적 책임은 김모 상병에게 있고, 더욱이 왕따를 핑계로 동료들에게 총기를 난사한 책임은 김모 상병에게 있다. 인류사회의 보편적 현상인 왕따를 핑계로 군대의 동료들을 살해할 권리까지는 없다고 봐야 정상적 판단일 것이다. 군대 내에서 자유와 인권이 일부 보류되는 것을 감안해야, 정상적 판단을 내리는 언론이나 인권단체가 된다. 알량한 인권이 군대를 환상의 세계로 만든다.
 
오늘날 한국의 군대가 너무 좋아져서 이웃 부대의 고참들에게 '아저씨'라고 부를 정도인데, 무슨 인권탄압이 심각해서 동료들에게 총구를 겨눈단 말인가? "지난 4월 전입한 정 이병은 부대 내에서 괴롭힘을 당하면서 김 상병과 가까이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은 부대에서 따돌림을 당한 병사들이 조직적으로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는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해병대 총기난사사건은 왕따 당한 병사들이 동료들에게 과도하게 보복한 것으로 판단된다. 총과 수류탄까지 준비해서 동료를 쏴죽일 정도로 악독한 마음을 품은 군인을 문제아라고 판단한 뒤에, 군대(해병대) 내의 '기수열외(왕따)'를 비판해야, 두서가 있는 판단일 것이다. 언제부터인지 범죄자를 기준으로 사건을 재단하는 풍토가 만연한 것 같다.
 
살인마를 사회구조의 희생자로 둔갑시키는 언론의 풍토가 보편화 되면, 살인마들이 쉽게 범죄를 저지르는 사회가 된다. 미국에서 부자들에게 살인할 당시에 정신이상 상태라는 점을 부각시켜서 범죄에 대한 처벌을 약화시키는 풍토가 가끔 나타나는데, 이런 것도 법치에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 살인할 때에 모든 자들은 미치게 되는데, 미친 상태를 감안해서 처벌을 가볍게 받게 유도하는 사법풍토는 결국 피해자의 인권은 짓밟고 피의자(범죄자)의 인권만 두둔하는 악습을 고착시킨다. 최근에 이은미라는 가수에게 60번 이상 칼로 찍러서 살해한 남자친구에게 징역 몇년의 형이 내려질 것이라고 tvN에서 주장한 변호사는 살인마와 다를 바 없는 사이비 인권변호사일 것이다. 고의적 살인한 자를 처형하는 게 만고불변의 처벌의 원칙이 아닌가?
 
이번 강화도 해병대 총기난사사건에 대해서도 언론은 낭만적인 인권관을 드러내면 안 된다. 인권의 이름으로 살인마를 비호하고 피살자를 비하하는 가치전도의 언론풍토는 인권과 생명을 경시하는 사회의 구조악이라고 할 수 있다. 조갑제닷컴은 이번 총기난사사건에서 피의자의 이름을 감춘 언론에 대해 "인천 강화도 길상면 해병대 2사단 해안경계부대에서 김민찬(19) 상병이 총기를 난사, 이승훈(25) 하사 등 4명이 숨지고…"라는 국민일보와 서울신문의 보도를 예로 들어서, 피의자의 실명을 지나치게 감춘 한국 언론의 보도행태를 비판했다. 김정일을 국방위원장으로 부르는 한국의 허구적이고 야만적인 언론들은 살인자나 범죄자의 인권을 비호하는 데에는 지구상에서 가장 광적인 집단인지도 모른다.  
 
한국의 군대도 총기난사자 대신에 군대와 피살자를 비난하는 비굴하고 불공정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이번 강화도 해병대 총기난사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함께 해병대의 상습 구타와 ‘기수열외’(특정 병사를 선·후임병이 따돌리는 것)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일면 인권적인 모습을 취하는 국방부 장관이다. 하지만 '기수열외가 해병대에 보편화 되어서 총기를 난사했다'는 살인마의 주장을 두둔할 정도로 해병대를 야만적 집단으로 규정하는 국방부 장관의 언행이나 조치는 별로 적절하지 않다. 아직 조사도 끝나지 않는 상태에서 마치 해병대를 야만인 집단으로 매도하는 범죄자의 주장이나 언론의 선동을 기반으로 국방부 장관이 자책하는 언행부터 하는 것은 경솔한 패장의 굴복적 언행이다.
 
이번 해병대 총기난사사건의 책임을 해병대의 '기수열외' 풍습으로 돌리는 언론의 선동은 옳지 않다. 인간의 근원적 악성을 간과한 판단이나 조치나 선동은 더 큰 악을 초래하는 보이지 않는 요인이다. 인간사회(특히 군대)에서 왕따는 그나마 동료들 간에 인간적인 악행이다. 진짜로 인권이나 생명이 멸시되는 집단(특히 군대)에서는, 왕따당하는 병사가 부대 동료들을 총으로 난사하는 게 아니라, 부대의 동료들이 왕따 대상자에게 폭행할 것이다. 한국의 해병대를 총기난사자를 만들어내는 풍토를 가진 야만적 집단으로 일방적으로 언론이 매도할 것이 아니라, 정신이 불안한 자가 해병대에 들어와서 견디지 못한 사례를 조사하고 분석해서 예방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왕따 당하고 총기난사를 하는 자들 기준으로 세상을 판단하면 안 된다.
 
불행한 일이지만, 군대에서 구타나 왕따는 근절되기 힘들 것이다. 구타나 왕따가 근절되면 될수록, 총기난사를 더 증가될지도 모른다. 그것이 인간의 근원적 악성을 간과하지 않는 냉정한 판단일지 모른다. 모든 군대에서는 가끔 왕따나 총기난사가 발생될 것이다. 이번 총기난사사건이 발생한 해병대 2사단 8연대 1대대는 5년 전에도 선임병 등에 의한 폭행이 있었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2006년 4월∼2007년 10월 이 부대에서 근무하다 전역한 A씨(24)가 "상급자의 가혹 행위로 정신질환이 발생했고, 이 때문에 2층에서 추락해 골절상을 입었다"며 수원보훈지청장을 상대로 낸 국가유공자등록 거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지난달 23일 승소했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군대집단에 기합이나 왕따를 줄일 수는 있겠지만, 근절할 수는 없다.
 
오히려 지금 한국군은 너무 군기가 사라져서, 사고가 더 많이 발생할 것이다. "해병대 병사들이 구타·가혹행위를 견디는 것을 전통으로 생각한다. 폭행 사실을 상급자에게 알리면 가해자인 선임이 피해자보다 후임 기수로 하여금 피해자에게 반말·폭행을 하는 것을 허용함으로써 수치심을 주는 기수열외 등 폐쇄적 조직문화가 팽배해 있다"는 재판부의 지적도 있었다고 중앙일보가 전했다. 그리고 북한인권에 무감각하면서 경찰이나 군인의 인권문제만 집중적으로 부각시켜온 좌편향적 국가인권위도 지난 3월 낸 보고서도 이런 재판부의 지적 내용들을 담았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국방부는 이달 중 해병대 병영문화 개선을 위한 ‘대토론회’를 열 계획이라고 한다. 군대 내의 인권문제를 개선시키려는 노력은 일단 바람직하다.
 
하지만, 인간사회에서 거의 보편적 현상인 왕따가 마치 해병대에서만 발생한 것처럼 대대적으로 선동하는 언론은 해병대를 집단적으로 이지메하는 것이다. "선임이 ‘휴가 나가서 여자와 관계한 사진을 가져오지 않으면 기수열외다’라고 말해, 돈 주고 성관계를 했다"는 주장을 보도한 조선닷컴은 해병대에 대한 야만적인 폭행과 왕따를 가한 것이다. 해병대의 명예는 없고 총기난사자의 인권만 한국 언론에 보이는가? 지금 군대와 경찰에 집단적 왕따를 가하는 한국언론의 야만성이 결국 군대와 같은 특수집단에서 '기수열외'로 증폭되어 총기난사로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광우난동사태'를 일으킬 정도로 거짓되고 야만적인 한국언론은 왕따나 폭란을 조성하는  진짜 주범이 아닌가?  [올인코리아 조영환 편집인: http://www.allin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