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구타사건…‘빨간명찰’ 첫 회수

by 배나온슈퍼맨 posted Aug 0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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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에서 구타로 인해 ‘빨간 명찰’이 처음으로 회수됐다. 해병대는 지난달 초 총기사건이 발생한 해병2사단에서 구타사건이 일어나 가해병사에 대해 군 당국이 빨간 명찰을 떼는 조치를 취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1일부터 구타와 가혹행위에 가담한 모든 장병의 빨간 명찰을 회수하겠다는 명령을 시행한지 1주일 만에 벌어진 일이다.

해당 병사는 지시사항을 거부하는 후임에게 홧김에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지난달 총기사건 이후 구타·가혹행위에 대한 강력한 척결의지를 갖고 정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당 병사 외 적발된 다른 병사에 대해서도 빨간 명찰을 회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해병대는 앞서 지난달 18일 해병대 악습을 근절하기 위해 가혹행위 병사의 빨간 명찰을 떼어내 전출시키고 명령위반 부대는 해체하는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