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해병대 갔다온 아들, 사람됐다는 느낌받는다"

by 배나온슈퍼맨 posted Sep 0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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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8일 "제 아들이 해병 975기인데 정신이 들어서 나왔다"며 해병대를 격찬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추석을 앞두고 인천시 서구 금곡동에 위치한 해병대2사단을 위로 방문한 자리에서 "검게 그을린 여러분의 얼굴과 빛나는 눈동자를 보니까 마음이 정말 든든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황천모 부대변인이 밝혔다.

홍 대표는 "제 둘째아들도 해병 2사단 8연대에서 근무를 했다. 한나라당 대표가 되고나서 이곳 부대에 꼭 한번 와보고 싶었다"며 "제 아들이 해병대에 들어가기 전에는 대학 다닐 때 학점이 1.7정도 됐는데 해병대를 갔다 오고난 뒤에는 졸업할 때 학점이 4.3이었다. 해병대 갔다 오고 난 뒤에 사람이 되어서 돌아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금도 성실하게 사회생활을 잘하고 있다. 사람이 됐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 해병대 생활을 통해서 애국심을 기르고 사람이 되어서 돌아오는 것에 대해 저는 참으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평도 포격 이후, 오히려 해병대의 지원율이 더 늘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국민들은 해병대의 희생정신과 애국심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작년 11월에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에 휴가 나왔던 여러분들의 동료 해병들이 앞 다투어 부대로 복귀하는 모습을 보고 참으로 가슴 뿌듯했다"고 격려했다.

국방장관 출신의 김장수 최고위원은 "적에게는 전율과 공포의 대상이 되고, 동료에게는 전우애가 발휘되고, 우리 국민들에게는 사랑과 애정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며 "누구나 갈 수 있다면 해병대에 오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 여러분은 스스로가 해병대를 택했다. 전투력이 세계에서 가장 강한 부대가 되기를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후 군 관계자의 안내로 애기봉 전망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군 관계자로부터 작전대비태세에 관한 보고를 청취한 뒤 "수도에서 30Km밖에 안 떨어졌는데 남북 대치상황을 우리가 너무 잊어버리고 살지 않았는가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문에는 홍 대표를 비롯해 김장수 최고위원, 김기현 대변인, 이범래 대표최고위원 비서실장, 이경재 의원, 김성회 의원, 허용범 대표최고위원 공보특보, 김관현 대표최고위원 부실장, 합참전략기획본부장 정홍용 중장, 해병 제2사단장 이상훈 소장, 3군관리처장 구본흥 준장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