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메뉴보기 검색열기
조회 수 811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201312042138260.jpg

 

"우리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 몰고도 발뺌하기만 급급한 캠프 책임자들, 검찰의 부실 수사, 관리감독 책임을 회피하려는 약아 빠진 공무원들 때문에 억울해서 못 살겠습니다."

지난 7월 충남 태안의 사설 해병대 캠프에서 사고로 숨진 고 이병학군의 아버지 이후식(46ㆍ유족 대표)씨는 3일 격앙된 목소리로 정부를 질타했다. 유족들은 이날부터 사건 전면 재수사를 촉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무기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공주사대부고 학생 5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 사고는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 철저한 조사를 당부할 정도로 큰 사회적 파장을 몰고 왔다. 하지만 정부에 대한 믿음은 금세 실망으로 바뀌었다. 이씨는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를 믿을 수 없다"며 생업을 포기하고 직접 조사에 나섰다. 사고 현장 등을 발로 뛰며 증언을 듣고 각종 자료를 모아 분석한 결과, 유족들은 총체적 부실 수사였다는 결론은 내렸다. 이씨는 "조사 중 만난 해당 캠프 교육대장이 '물에 들어가면 죽는데 누가 들어가겠느냐'고 하더라"며 "교관 중 단 한 명이라도 아이들을 살리려고 바다에 뛰어 들었다면 결과는 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족들은 경찰과 검찰이 현장 조사는 물론 당국의 허술한 관리감독에 대해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결국 수사를 맡은 대전지검 서산지청으로 되돌아왔다. 사고 발생 139일째인 지난 2일 검찰은 캠프 교관 3명을 비롯한 책임자들에게 과실치사 혐의로 금고 1~5년, 캠프 운영업체 대표에게는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이씨는 검찰이 전관 변호사를 선임한 업체 대표에게 어이 없게도 수상레저법 위반 혐의를 적용, 면죄부를 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유족들에게 책임자 처벌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명예 회복이다. 지난달 30일 상경한 유족들이 시민들에게 이 사고의 원인이 무엇인지 아느냐고 물었을 때 가장 많이 들은 답이 "말 안 듣는 아이들이 몰래 딴 짓 하다 사고가 난 것 아니냐"는 것이었단다.

이씨는 "재수사를 통해 책임자들의 죄가 낱낱이 밝혀질 때까지, 그래서 착하고 공부 잘 했던 우리 아이들의 명예가 회복되고 더는 억울하게 희생당하는 아이들이 없어질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우겠다"고 말했다.

 

기사출처 :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1312/h2013120503395121950.htm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0 휴가중인 해병대1사단 병사 우크라이나로 무단 출국 2 박희철 2022.03.23 66733
509 훈수 1 file 해순이 2010.11.10 7157
508 황진하 연평도 전사자 폄훼 발언 논란 2 관리자 2010.12.12 12389
507 황선홍의 든든한 '지원군'은 해병대 file 운영자 2011.03.06 11836
506 화성 해병대사령부 기름유출사고 발생 운영자 2011.04.24 10088
505 홈페이지 개편작업중입니다. file 운영자 2013.10.15 10502
504 홀대받는 연평도 영웅들 챙겨 주세요 운영자 2011.05.23 9890
503 현충일에는 우리모두 조기(弔旗)를 답시다 !! file 운영자 2011.06.03 6668
502 현빈의 눈물 file 운영자 2011.03.14 10398
501 현빈씨, 천안함사태 어떻게 생각하세요? 1 file 배나온슈퍼맨 2012.03.03 7612
500 현빈, 해병대서 당당 전역 신고식 "공익 강동원과 비교되네" file 배나온슈퍼맨 2012.11.30 9480
499 현빈, 해병대 군복 합성 사진 file 운영자 2011.02.04 19636
498 현빈, 천안함 실종자 수색도운 해병부대 배치 1 file 운영자 2011.05.17 12068
497 현빈! 해병 만만치 않아 박희철 2011.01.21 12220
496 현빈 해병대 지원, 체력시험서 만점 가까이 받아 3월 입대 확실시 file 해순이 2011.01.13 12125
495 현빈 첫휴가 "훈련 힘들었지만 색다른 경험" file 운영자 2011.04.23 11402
494 현빈 자배배치두고 인천시와 포항시가 경쟁? 1 file 운영자 2011.04.06 16700
493 현빈 씨스타…“해병대 복무중인 현빈오빠와 인증샷” file 운영자 2012.11.16 34081
492 현빈 군복입고 화보찍나? 해병대 폭풍카리스마 절로 ‘감탄’ 2 file 김종영 2012.03.30 10061
491 현빈 “나는 해병이다” 1 file 박희철 2011.07.26 898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6 Next
/ 26
CLOSE

SEARCH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