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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요리왕, 해병대냐 육군이냐 / 조선닷컴 2012.12.15 03:03

 

국방부 첫 대회 개최… 27일 결선
해병대 1사단 '마린 쉐프'
조리학교출신 동갑내기 셋 돼지고기 어묵 두루치기로 심사위원단 입맛 사로잡아
육군 31사단 '충장식객'
특급호텔 경험 살려 만든 중화식 돼지갈비찜 인기 "군대 음식 맞느냐" 호평

'입맛 잡는 해병'과 '육군 최고의 맛'이 벌이는 한판 승부. 최후에 웃는 자는 누구일까.

국방부가 올해 처음 개최한 '찾아라! 군대 최고의 요리왕!'은 60만 장병들의 식사를 책임지는 최고팀을 선발하는 대회다. 팀원 3명이 제한시간 60분 안에 '군용' 식재료를 이용해 150인분의 음식을 만들어 내야 한다. 육·해·공군과 해병대에서 선발된 10여개 팀이 지난달 예선을 벌였고, 지난 5일 대전 육군종합군수학교에서 6개 팀이 2개조로 나뉘어 본선을 치렀다. 27일 결선에는 해병대 1사단 '마린 쉐프'와 육군 31사단 '충장식객'이 진출했다. 바다와 땅, 영·호남 터줏대감의 맞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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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최고의 요리왕’대회 최종 결선에 진출한 해병대 1사단‘마린 쉐프’(왼쪽부터 임상민·서다원·이현국·이동훈)와 육군 31사단‘충장식객’(김의랑·한하임·박인호)팀. / 채성진 기자

해병대 마린 쉐프: 칼 같은 조직력 승부

'마린 쉐프'는 임상민(20) 상병과 이동훈·이현국 일병 등 원숭이띠(1992년생) 동갑내기 셋이 뭉쳤다. 서다원 상병은 '백업 맨'이다. 10일 경북 포항시 해병대 1사단 상륙지원단에서 만난 이들은 "'귀신 잡는 해병' 정신을 이어받아 입맛도 확실히 잡겠다"며 칼을 갈았다. 빨간 앞치마와 목에 두른 빨간 스카프는 '해병 스타일'.

'스펙'도 화려하다. 조리사관전문학교 출신으로 한식·중식·일식 조리기능사 자격증을 딴 임 상병은 '고속 썰기의 달인'. 호텔조리과를 졸업한 이동훈 일병은 "음식은 담음새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고 했다.

이들은 본선 대회에서 '돼지고기 어묵 두루치기'를 선보여 어머니·병사·급양 담당자 합동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포인트는 깍둑썰기로 볶아낸 어묵. 칵테일을 만드는 조주 기능사 자격증까지 보유한 재주꾼 이현국 일병은 "부대원들이 떡볶이에서 어묵을 골라 먹는 것을 떠올리며 이거다 싶었다"고 말했다. 박기변 급양대장(소령)은 "대량 급식이 가능한 조리 시스템 개발에 초점을 맞춰 팀원들에게 각각 명확한 임무를 부여했다"며 "이번 '작전'도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고 했다.

육군 충장식객: '전라도 손맛'은 영원

이들에 맞서는 '충장식객'은 "맛 하면 전라도"라며 "최후의 승자는 우리가 될 것"이라 자신했다. 팀 이름은 광주 출신으로 임진왜란 의병장으로 이름난 충장공(忠壯公) 김덕령(金德齡·1567~1596) 장군의 시호(諡號)와 '맛의 협객'이란 뜻의 식객을 합쳐 만들었다. 11일 광주광역시 북구 사단사령부에 모인 이들은 "하루 7~10시간 맛내기에 '열공' 중"이라고 했다.

팀의 리더 한하임(21) 상병은 건강이 좋지 않은 어머니를 위한 보양식을 만들겠다며 요리에 입문했다. 입대 전 서울 특급호텔 한식당에서 일했다. "음식을 할 때마다 '약식동원'(藥食同源·약과 음식은 근원이 같다)을 생각한다"는 한 상병은 "음양 조화를 따져 식재료를 선택한다"고 했다.

'충장식객'은 본선에서 '중화식 돼지갈비찜'를 선보여 "정말 군대 배식용 음식이 맞느냐"는 찬사를 받았다. 굽고 찌고 튀기는 '불 작업'을 전담하는 박인호(23) 상병은 호주 시드니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유학파. 프랑스와 이탈리아 요리, 특히 파스타 쪽에 강하다고 했다. 김의랑(22) 일병은 "레시피에 안 나오는 민간 조리원 이모님들의 푸근한 '전라도 손맛'을 배우며 요리 실력을 다지고 있다"고 했다. 31사단 군수참모 최원철 중령은 "'맛의 고장'을 수호하는 부대다운 면모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27일 용산 국방부 근무지원단에서 열리는 최종 결선의 주제는 '두부'. 우승팀에는 국방부장관상과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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