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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고도 비행 헬기 음향센서로 감지해 폭발시켜 / 국방일보 201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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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헬기 지뢰(왼쪽 러시아, 오른쪽 폴란드) 출처:Jane’s Land-Based Air Defence 2012


 

지뢰는 저가의 비용으로 손쉽게 설치가 가능하고 적의 이동을 차단, 기동력을 줄이고 아군의 손실없이 적의 전투력을 감소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무기다. 대부분의 지뢰는 지상에 살포돼 적이 근접·통과 시 폭발해 목표물에 타격을 주는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다. 주로 대인용 또는 대전차용으로 운용되고, 기술의 발전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지뢰가 개발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뢰는 지상으로 접근하는 적을 방어하기 위해서만 사용하는 것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래서 공중을 통해 접근하는 적을 지뢰로 방어하는 개념은 다소 생소한 분야로 인식되고 있다.

 대헬기 지뢰는 저고도로 비행하는 헬기를 표적으로 하는 지뢰로 일부 국가에서만 개발되고 있다. 2000년대 말, 러시아와 폴란드에서 각각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대헬기용 지뢰는 핵심시설 등의 주변에 배치해 헬기에 의한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 지뢰의 운용개념은 개략적으로 다음과 같다. 우선 지상에 설치되면 음향센서를 이용해 접근하는 헬기를 감지하고 피아를 식별한다. 그리고 헬기의 열을 감지하는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기폭시간 및 방향을 정밀하게 선정한다. 이후 센서의 정보를 이용해 지상에서 폭발하며, 내장된 화약의 폭발에 의해 만들어진 관통자를 이용, 헬기의 메인 로터를 파괴해 추락시킨다.

 이 지뢰에 장착된 음향센서의 경우 1㎞ 이상의 헬기를 탐지할 수 있으며, 유효사거리는 대략 150m에서 180m 정도로 알려져 있다. 원격조종을 통해 장전 &해제가 가능하고, 자체적으로 신호를 발사하는 방식이 아닌 표적이 발산하는 음향과 적외선을 감지하는 센서를 이용하기 때문에 헬기에서는 감지가 어렵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대헬기 지뢰는 과거 불가리아·오스트리아 등의 국가에서도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센서는 음향센서와 적외선 센서를 탑재해 러시아와 폴란드에서 개발된 형태와 유사하지만 파편형 탄두를 적용한 점이 다르다.

다양한 형태의 대공방어 무기체계 개발 능력을 보유한 미국에서도 기술개발을 추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헬기 지뢰는 기능과 구성이 단순해 기술적 접근이 용이한 무기체계다. 그러나 대공유도무기와 대공포 등 기능과 성능이 현저히 우수한 무기체계 덕택으로 대헬기 지뢰의 발전과 확산이 더디게 이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공중표적을 공격하고 무력화할 수 있는 무기체계들은 다양하다. 하지만 대헬기 지뢰는 근거리의 공중표적을 제압하는 타무기체계에 비해 비용 측면과 설치·운용의 용이성에서 유리하다. 이 때문에 대헬기 지뢰도 첨단기술이 적용돼 진화 발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 진보적인 형태의 대헬기 지뢰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탐지·식별능력 증대, 사거리 증대, 원격조종능력 확대와 지능화가 이루어진다면 전장에서의 활용가치는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송유하 국방기술품질원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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