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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표정을 담기 위한 촬영 현장은 때때로 전투 현장을 방불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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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시작 전 부대 지휘관들과의 사전 회의는 사진기자에게 매우 중요한 작업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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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을 마친 후에는 현장에서 포토샵 작업 후 인터넷을 통해 사진을 전송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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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취재를 계획하고 게재된 사진을 분석·평가하는 사진팀 회의를 통해 업무 노하우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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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kg 가방속엔 뭐가 있을까:카메라 2대, 렌즈 3개, 스트로브 2개, 보조배터리 등의 장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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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지난 10일 새벽, 박흥배 기자의 하루는 이미 시작됐다. 대입 수능 시험일인 이날은 시험장 현장 스케치와 해병대 2사단의 상륙기습훈련 취재가 있기 때문.

 아침 6시, 무거운 카메라 가방을 양어깨에 메고 시험장을 찾은 박 기자는 한 컷이라도 현장감 있는 모습을 담으려고 분주하다.

 정작 자신의 둘째가 수험생이었지만 제대로 챙겨주지도 못했다는 박 기자는 오히려 열심히 일하는 아빠의 모습을 자랑스러워하는 둘째가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8시. 사무실로 들어온 박 기자는 아침에 찍은 사진을 모니터하랴, 포토샵으로 수정하랴 눈코 뜰 새 없다. 그리곤 바로 강화도 상륙기습훈련 현장으로 향한다.

 5년 전 장만한 애마(?) 스포티지는 이미 22만㎞를 박 기자와 함께 전후방을 누볐다. 운전 중에도 부대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고 답하느라 온몸이 바쁘다. 위험하지 않냐고 묻자 이렇게 다닌 지 벌써 10년이 훌쩍 넘어 이력이 났다고 씩~ 웃는다.

 현장에 도착해 개펄 촬영을 위해 장화를 신고 광각·망원렌즈를 장착한 카메라를 멘 박 기자는 지휘부와 취재 콘셉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고무보트를 타고 개펄에 도착한 후 상륙기습훈련 촬영이 시작됐다. 이때부터는 기자도 전투모드로 들어간다.  

순간을 포착하는 것이 생명인 사진기자에게는 결정적인 ‘한 컷’이 최고의 선물이다. 마치 먹이를 찾는 독수리처럼 박 기자의 눈빛은 날카로웠다.

 연방 터지는 셔터 소리, 조금이라도 좋은 위치를 찾고자 하는 분주한 움직임…. 어느새 이마에는 송골송골 구슬땀이 맺힌다. 더욱이 이곳이 어디인가?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펄은 박 기자의 다리를 붙잡았고 온몸은 진흙을 뒤집어썼다.

 섰다… 앉았다… 엉거주춤했다… 좋은 그림이 나올 만한 각도를 잡기 위해 갖가지 아크로바틱한 포즈가 연출됐고 3시간의 훈련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게 지났다.

 박 기자는 솔직히 힘은 들지만 땀 흘리는 장병들의 모습을 실감 나게 앵글에 담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촬영이 끝났다고 그날 임무를 마친 것이 아니다.

 오후 2시. 카메라를 들고 차로 돌아온 박 기자는 데스크와 통화를 한 후 이날 찍은 수백 장의 사진을 선별해 포토샵으로 트리밍하고 전송한다. 데스크의 요구에 따라 이런저런 장면의 사진을 전송하고 오케이 사인이 떨어져야 비로소 한숨 돌릴 수 있다.

 오후 5시. 다시 사무실로 돌아온 박 기자는 오늘 실릴 사진을 다시 최종 점검하고 카메라를 손질한다. 사진기자에게 있어 카메라는 전투에 임하는 병사들의 무기와 같은 것이다. 그래서 언제라도 임무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항상 철저히 준비해 놓는다.

 오후 6시. 드디어 방금 나온 신문이 배달된다. 1면을 큼지막하게 장식한 땀의 결과에 흐뭇한 미소가 배어 나오는 순간이다.

 오늘 하루 업무의 결과물이자 끝이다. 하지만 끝과 함께 언제나 새로운 시작이 기다리고 있다. 내일은 또 다른 사진기자로서의 임무가 박 기자를 기다릴 것이기 때문이다.

 “국방일보의 퀄리티 향상은 사진기자가 책임진다”라는 사진팀장의 일성이 박 기자의 열정을 부채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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