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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근 해병대령해병대사령부 항공단창설준비단장



병영 내 악성 사고는 ‘적’만큼이나 경계하고 조심해야 한다. 부대 장병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이로 인해 유·무형의 전투력 손실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전우에 대한 욕설과 폭행, 성추행, 가혹 행위는 전우애를 멍들게 한다. 전우애는 분대, 소대, 중대와 같은 전투단위를 이루는 정신적 바탕이기에 전우애가 사라진 부대는 존재 가치가 없다. 그래서 각급 부대에서는 악성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병영에서 일어나는 악성 사고의 배경을 분석하다 보면 군 생활에서 의미를 찾지 못한 채 방황하는 장병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들이 군 복무 기간을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고 하루하루를 힘들어하다가 외부 스트레스를 잘 조절하지 못해 악성 사고로 연결되는 것이다. 그래서 악성 사고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외부적인 제도나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장병들에게 군 생활의 의미를 찾고 힘차게 살아갈 수 있는 동기를 마련해주어야 한다.

해병대사령관이 병영문화혁신의 하나로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꿈과 희망이 있는 병영’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21개월간 이룰 수 있는 개인적인 꿈, 21개월을 바탕으로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을 정해서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며 매일을 희망차게 보내도록 돕는 것이다. 지휘관과 간부들은 장병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권장하고, 인성교육을 강화하며, 스스로 자기계발에 몰두할 수 있는 시간을 보장해 장병들이 수동적이고 부정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자기주도적인 삶의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장병들은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즐겁고, 하루의 과업이 신나며, 오늘 또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갔다는 희망으로 생활하게 된다. 결국, 외부의 스트레스나 자극 때문에 돌발적인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도 현저히 낮아지게 될 것이다. 또 자신의 꿈을 진지하게 이뤄나가는 장병들은 스스로 자기 관리에 엄격해서 순간적 감정으로 사건·사고에 휘말리지도 않게 돼 병영 내 악성 사고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효과가 있다.

악성 사고가 줄어들면 장병들이 서로를 믿고 서로를 의지하면서 전우애가 다시 살아나게 되고, 지휘관의 올바른 리더십 아래 장병들이 진한 전우애로 뭉친 부대는 ‘임전필승’의 전투력을 보유하게 될 것이다. 장병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나비효과는 이렇게 ‘전투력 배가(倍加)’라는 결과로 우리에게 돌아오게 된다. 거창한 시도가 아니라도 좋다. 장병들과 면담할 때 진심으로 마음을 어루만지면서 소박하더라도 하나씩 군 생활의 목표를 세우게 하는 것이다.

‘꿈과 희망이 있는 병영’에서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아가는 장병들이 만들어가는 악성 사고 없는 국군, 전우애라는 시너지로 전투력이 배가된 국군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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