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코브라골드훈련전대’ 동맹국과 대규모 연합상륙훈련 실시

by 배나온슈퍼맨 posted Feb 1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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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코브라골드훈련’에 참가한 해병대원들이 지난 10일 태국 핫야오 해안에서 열린 연합상륙훈련 ‘결정적 행동’에서 한
국형 상륙돌격장갑차를 이용, 해안에 상륙한 뒤 목표지역을 향해 기동하고 있다. 부대제공

 

 인도적 차원의 다국적 연합훈련 ‘2012 코브라골드훈련’에 참가한 해군·해병대 ‘코브라골드훈련전대’가 지난 10일 열린 대규모 연합상륙훈련을 통해 우리 군의 탁월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입증했다.

 태국 핫야오 해안 일대에서 전개된 훈련에는 대대급 규모의 한국 해병대, 연대급 규모의 미국 해병대, 중대급 규모의 태국 해병대와 각국의 상륙함 및 상륙돌격장갑차가 투입됐다.

 훈련은 미 해병대의 FA-18 전투기가 가상의 적 진지에 공중 폭격을 가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한국 해병대 수색팀은 고속 고무보트로 은밀히 상륙해안에 침투, 연합상륙군이 안전하게 접안할 수 있도록 장애물을 제거했다. 태국 해병대 수색팀은 고공에서 낙하산을 이용해 내륙으로 침투, 후방지역 작전에 들어갔다.

 이어진 ‘결정적 행동’에서는 한국·미국·태국 해병대로 구성된 연합상륙군이 각각 2개 제파를 형성, 같은 해안으로 동시에 상륙을 감행했다.

 연합상륙군의 상륙장갑차가 연막차장을 실시하며 해안에 도달하자 화포를 실은 상륙주정(LCU: Landing Craft Utility)도 속속 접안을 마쳤다. 연합상륙군은 이어 신속히 내륙으로 기동, 목표를 탈취하고 해안두보를 확보하는 것으로 훈련을 종료했다.

 연합상륙군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입체적 상륙훈련을 통해 서로의 전술전기를 공유했다. 또 화기·장비의 다국적 상호 운용성을 확인함은 물론 합동성과 통합성·동시성을 극대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민오(중령) 상륙군대대장은 “이번 연합상륙훈련은 동맹국과의 합동작전 능력을 향상시키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특히 우리 군의 원거리 전력 투사 및 상륙기동작전 수행능력을 입증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연합상륙훈련을 마친 상륙군은 반찬크램으로 이동했으며 오는 17일까지 소화기·공용화기 실사격 훈련, 정글지역 수색정찰 및 생존술 등 지상군 야외전술훈련(FTX)을 전개한다. <국방일보 윤병노기자>

 해군·해병대 코브라골드훈련전대는 삿타힙과 우타파오 지역에서 진행하는 다국적군 연합참모단 지휘소훈련(CPX)에도 장교 14명을 파견, 다국적군 군사활동과 분쟁종식을 위한 제반 작전절차를 숙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