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연평부대는 지난달 31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인천해양경찰서, 인천경찰청, 정보사령부, 2함대사령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상황전파·공유체계를 확립하고 합동작전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전과 같은 ‘월북선박 차단훈련’을 전개했다.
훈련에는 연평부대 고속단정(RIB), 해군222기지 대잠RIB, 해경 서해5도특별경비단 특수기동정(SM-02) 등이 참가했다. 훈련은 야간 시간대 미상 인원이 선박을 탈취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상황을 보고받은 부대 지휘통제실은 유관기관에 이 같은 사실을 공유·전파하고 항·포구로 선박확인조를 출동시켜 선박들의 이상유무를 확인했다.
출항한 선박이 북상하는 것으로 확인되자, 부대는 해병RIB를 출동시키는 동시에 유관기관에 출동을 요청했다. 북상하는 선박과 접촉한 고속단정·기동정은 차단기동을 통해 선박을 다시 항·포구로 이동시켰고, 경찰에 신병을 인계하는 것으로 훈련은 마무리됐다.
김태호 중위는 “연평도는 북방한계선(NLL)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 선박의 월북상황이 발생하면 가장 빠른 대응이 요구된다”며 “항상 정확한 관측과 신속한 보고, 단호한 경계작전능력을 바탕으로 민·관·군이 합동해 우발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해병대 연평부대가 지난달 31일 유관기관과 진행한 ‘월북선박 차단훈련’에서 해병 고속단정(RIB)이 월북하는 선박을 차단하기 위해 기동하고 있다. 사진 촬영 신현수 일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