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018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효자 해병 박순섭 병장과 해병대 수송대의 소방차

투병중인 어머니를 위해 자신의 신장을 이식한 효자 해병대 장병의 훈훈한 소식으로 얼마 전 네이트 메인을 장식한 박순섭 해병! 해병대 사령부 수송대에서 근무 중인 그를 만나러 날아라 마린보이가 출동하였습니다..


수송대 생활반에 박순섭 해병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가 있는 곳으로 급습! 뚜렷한 이목구비에서 온화한 병장 카리스마를 풍기는 훈남 박순섭 해병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마린보이: 박병장! 잘 지냈나요(해피마린과 박병장은 같이 백령도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는...
               ㅎ)? 몸은 좀 어떠세요? 더 잘 생겨졌군요 ㅎㅎ

박 해병:
 필승!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괜찮습니다. 해피마린님은 좀 늙으셨습니다~~ 
           * 마린보이 왈 : 박 병장 인터뷰 끝나고 밖에서 율동이나 좀 할까? ㅎㅎ 
                 박 해병 : 에이~ 농담입니다 ~ 아시면서~~

마린보이: 하여간! :) 아직 박순섭 해병의 사연을 접하지 못한 블로그 유저분들을 위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해주실 수 있습니까?

박 해병:
지난 1월이었습니다. 갑자기 어머니의 신장병이 악화되어 말기 신부전 판정을 받으셔서
             장기 이식이 아니면 위태롭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다른 방법이 없다는
             데 고민할 필요도 없이 장기 이식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100% 조직일치 판정을
             받아서 지난 달 2월 27일 장기 이식 수술을 해서 성공적으로 어머니를 살릴 수 있었습니
             다. 한마디로 행운이 따랐죠.

마린보이: 아무리 그래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대단합니다. 어쨌든 이제 전역이 얼마
               남지 않았죠? 

박 해병:
  어머니는 저와 제 누나를 위해 너무 많이 고생을 하셨습니다...이제 어머니가 건강을 
              찾으실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기쁘다는 생각밖에 나질 않습니다. 그리고 전역은 이제
              이틀 남았네요 ^^ 

마린보이: 시간은 정말 빨리 흐르는군요~ 박병장을 이병 때 본 지가 정말 엊그제같은데.. 그동안
               고생 많았을텐데 어땠나요?

박 해병: 해병대 수송병으로서 억울한 일도 많았고 정말 수송병으로서만 누릴 수 있는 것들도 운
             좋게 누릴 수 있었습니다. 여기 말고 수송대로 가면서 이야기 해드리겠습니다.



마린보이: 무엇이 우리 무적해병 박병장을 그렇게 억울하게 했죠?

박 해병:
보통 수송병하면 병들끼리 소위 말하는 ‘건진다’고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군 생활을 편하게, 쉽게 한다는 것이죠. 저희도 해병대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열심히 생활하고 힘든 작업도 많이 하는데 다른 분들이 볼 땐 그렇지 않나봅니다.
             그래서 그런 선입견들이 조금 서운했습니다.

마린보이:
그건 저도 인정하는 바입니다.  박병장도 알다시피 저는 전 근무지에서 수송병들과
               친분이 두터워서 어느 정도 수송병 생활을 알잖아요. 특히 백령도의 황금마차 스토리
               (ㅋㅋ 분뇨차를 황금마차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수송병이 황금마차에 대해 얘기를
               해줄 때의 표정이 특히 압권이죠 ^^) 그리고 운이 좋았다는 게 어떤 것을 말하는
               건가요?

박 해병: 사령부에서 수송병으로서 다들 로망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장군님을 모시는
             것입니다. '장군차’를 운전하는 것이죠. 사고를 자주 내거나 말썽을 피우면 절대 그런
             기회가 오지 않죠. 그런데 저는 운이 좋아 장군님을 모시게 됐습니다. 장군님과 많은
             시간을 함게 하며 배운 것이 많았습니다. 해병대 장군은 역시 뭐가 달라도 확실히 다른
             것 같습니다. 제가 군 생활을 하면서 정말 롤모델로 삼고 싶은 분이셨습니다.



해피마린: 장군차 수송병 말고 다른 것을 해본 적도 있나요?

박 해병:
안 해 본 것이 없습니다. 원래 저는 백령도 6여단에 있었는데 그때는 레토나를 몰았고,
             사령부에 와서는 장군차, 일반 승용차, 그리고 지금은 간단한 행정업무를 하며 전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 해병: (인터뷰 하는 박순섭 해병을 신기한 듯 쳐다보는 후임들을 발견하고는) 다들 일로와서
             사진 찍자!



후임: (멀리서 사진 찍는 모습을 보고 헐레벌떡 뛰어와서는)...

박 해병:
왜?

후임:
필승! 사진 찍는다고 해서 ...

박 해병:
그래 잘왔어. 한 번 더 찍자! ^^;  

                                   <수송대 주임원사님과 함께..>

마린보이: 수술을 받기 전과는 좀 다른 업무를 하고 있는 거죠? 아직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나봐요?

박 해병:
네. 그렇습니다. 전에는 차량 업무도 하고 생활반장의 임무도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부대에서 배려를 해줘서 몸에 무리가 안 가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두 개 있던 신장이 갑자기 하나가 됐으니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마린보이:
아 그럼 수술 후에 군 생활하기 조금 불편했겠어요?

박 해병:
그래도 다행히 수송대 주임원사님께서 배려를 잘 해주셨습니다.  정말로 제게는 너무
             고마운 분입니다.



마린보이: 역시 좋은 분들이 옆에 계셨군요.

박 해병:
네, 제가 어머니 일로 인해 고민할 때에도 옆에서 이식 수술에 관한 정보를 찾아주셔서
             도와주셨고 걱정하지 말라며 항상 격려를 해주신 분입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원래
             수술 전에는 제가 생활 반장이라는 직책을 맡아 수송대원들을 관리하고 대원들의 애로
             사항을 해결해주고는 했었는데 수술 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자 주임원사님께서
             앉아서도 할 수 있는 수송대 행정직을 권유해주셔서 지금은 이렇게 행정병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마린보이: 이제 나가서는 무엇을 할 계획인가요?

박 해병:
제가 들어오기 전에 뮤지컬을 했습니다. 아직도 뮤지컬 배우가 꿈이고요. 전역을 하면 
             복학 준비도 하고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뮤지컬 공연도 하면서 지낼 계획입니다.

마린보이:
마지막으로 전역을 하면서 여기 남을 후임들에게 하고 싶은 말.

박 해병:
해병대의 장점은 무엇보다 가족 같은 다정함에 있습니다. 몸은 힘들지만 그만큼
             전우애가 돈독합니다. 해병대에 지원했으면 그만한 각오를 하고 왔을테니 의지를 갖고
             무엇을 하든지 겪어내십시오. 겪고 나면 그만큼 강해질 것이고 더 찐한 전우애를 얻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1. 우리 사촌은 모두 해병대원

    김성민 이병과 할머니 이종옥씨(74 오른쪽 두번째)의 가족이 신병 수료식을 마친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해병대교육훈련단) &quot;필승! 6번째 해병대 가족이 됐음을 신고합니다!&quot; &quot;사랑하는 나의 조국 대한민국과 호국충성 해병대의 명예와 전통을 위해 충성스런 해병이 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quot; 세계최정예해병...
    Date2011.02.10 By운영자 Views3485
    Read More
  2. 대한민국 최정예 해병대원들은 평소에 무엇을 하나?

    지난해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해병대 지원자가 늘어났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요즘 우리 젊은이들이 개인의 미래만 걱정 하고 안보의식이 결여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위기의 순간이 닥쳐오니 그들의 조국에 대한 사랑은 실로 놀랍더군요. 이 젊은이들의 깊은 애국심에 감동하기도 했습니다. 연평도 포격으로 ...
    Date2011.02.10 By운영자 Views6318
    Read More
  3. 해병 전역자는 21세기 홍길동?

    “애걔걔, 해군이잖아! 아빠는 순 뻥쟁이야. ” 평소 ‘귀신잡는 해병’ 출신임을 중학생 아들에게 자랑해온 40대 회사원인 김아무개씨는 얼마전 아들 앞에서 무안을 당했다. 지하철역 무인민원발급기에서 해병 출신이라고 뽑내려고 병적 증명서를 발급받았는데, 김씨의 병적증명서 ‘군별’에 ‘해군’으로 표기되어 있었기 때문이...
    Date2011.02.12 By운영자 Views6578
    Read More
  4. 악! 해병대 최선입니다, 확실해요

    “어렸을 때부터 해병대 팔각모와 빨간 명찰을 꿈꿨습니다. 연평도 사태를 보며 꿈은 절박함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번에 떨어 지면 될 때까지 지원할 겁니다. 스물한 살 청년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지원할 겁니다”라고 외치는 그의 표정과 목소리에서 비장함마저 느껴졌다. 이런 청년이 한둘이 아니다. 1월 19일 서울 영등포...
    Date2011.02.14 By운영자 Views6342
    Read More
  5. KBS 열린토론 해병대 독립과 4군 체제 개편, 필요한가? 전문

    KBS 열린토론 해병대 독립과 4군 체제 개편, 필요한가? 전문 ▒ 패 널 (가나다순) ▒ 김성전 - 국방정책연구소 소장 김열수 - 국방대학교 안보문제연구소 소장 신학용 - 민주당 국회의원 안희경 - 해병대전우회중앙회 사무총장, 前해병대 부사령관 ꡒ 왕상한 / 진행 북한의 연평도 도발을 계기로 해병대 지원율이 사상 최고를 ...
    Date2011.02.18 By운영자 Views12148
    Read More
  6. 코브라골드훈련에서 얻은 친구

    장청수 대위(진) 해병대1사단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불참하려 했던 코브라 골드 훈련을 다시 규모를 축소해 참가하게 됐으니 준비해라.” 지난해 10월부터 코브라 골드 훈련을 준비하던 중, 갑자기 취소돼 실망이 컸었는데 훈련 개시 10여 일을 남기고 다시 참가를 명받고 막상 준비하려니 막막했다. 하지만 지난해에 ...
    Date2011.02.23 By운영자 Views6229
    Read More
  7. 해병대 출신 남진, 베트남 파병 에피소드 “전복-파김치 주머니에 넣고..”

    [TV리포트 권혁기 기자] 해병대 출신 가수 남진이 베트남 전쟁 파병 당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올해로 데뷔 45주년을 맞은 남진은 25일 방송된 SBS TV &#039;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039;에 출연해 첫번째 음반을 발표한 후 돌연 입대를 선언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해병대로 군입대한 남진은 가수 진송남, 태원과 함께 베트...
    Date2011.02.25 By운영자 Views7766
    Read More
  8. '뮤지컬계 강동원' 전동석 "해병대가 인생의 전환점"

    ▲ 뮤지컬 스타 전동석이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도훈기자 dica@ 2011.02.16 “해병대가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 뮤지컬 ‘천국의 눈물’에서 주인공 준 역으로 시아준수. 정상윤과 함께 열연 중인 전동석(23)은 ‘뮤지컬계의 강동원’으로 통한다. 184㎝의 호리호리한 키에 강동원을 닮은 잘생긴 ...
    Date2011.02.25 By운영자 Views8434
    Read More
  9. No Image

    김정훈 IDP 홍보기획관, 권일모 반야트리 F&B 디렉터

    김정훈 IDP 홍보기획관 &quot;글로벌 리더?영어보다 인성 중요신문 많이 읽으세요&quot; 권일모 반야트리 F&amp;B 디렉터 &quot;유학?많이 힘들고 외롭죠하지만 꿈 잃진 마세요&quot; 세계를 무대로 뛰는 20~30대 젊은 선배들의 삶은 어떤 것일까? 또 청소년기를 어떤 생각으로 보냈으며 앞으로의 꿈은 어떨까? 첫 번째 이야기로 김정훈 국제개발파트...
    Date2011.03.14 By운영자 Views6029
    Read More
  10. 뮤지컬배우 전동석 “현빈 입대한 해병대, 먼저 가보니...”(인터뷰)

    [뉴스엔 글 박영주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quot;나이에 비해 성숙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quot; 올해로 24살 뮤지컬 배우 전동석. 정말 그의 말대로 성숙하다 못해 &#039;애늙은이&#039;같기까지 했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신중과 고뇌가 잔뜩 들어가 있는 듯 한 말투였다. 하지만 대화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는 나이보다 성숙한 생각과 ...
    Date2011.03.17 By운영자 Views9919
    Read More
  11. 해병대 출신 포항 김원일 후배들과 뜨거운 응원전

    포항스틸야드는 한국 최초의 축구전용구장이라는 것 외에 색다른 볼거리가 있다. 바로 매 경기때마다 스탠드 우측 상단을 가득 메우는 귀신잡는 해병대원들의 우렁찬 응원과 지난해 후반기부터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와 스탠드에서 울려퍼지는 해병대 군가가 그것이다. 포항스틸러스 중앙수비수 김원일과 해병대원이 펼치...
    Date2011.03.19 By운영자 Views7283
    Read More
  12. 스턴건 김동현선수를 만나다!

    &lt;해병대지 33호 Forever Marine‘ 강한 남자’ 글 편집팀 / 사진 IB스포츠 제공&gt; 지난 1월 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 팔각철창을 둘러싼 수많은 격투기 팬들 사이로 한 한국인 사내가 등장한다. 올해 서른 살의 김동현. 탄탄한 체격의 이 동양인 은 UFC 125 웰터급 경기에서 네이트 디아스(25. 미국)를...
    Date2011.03.29 By운영자 Views9269
    Read More
  13. 후회없는 결정 - 홍사덕

    젊은 시절, 충동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린 덕분에 평생 큰 덕을 보는 경우가 있다. 20세기 초반 일본 정재계를 주름잡던 다까하시 고레끼요의 미국유학이 그랬고 나의 해병 입대도 마찬가지다. 다까하시는 선교사의 말만 믿고 덜컥 도미유학길에 올랐다가 사실상 노예생활자가 되었다. 그러나 마침내 길을 뚫고 공부를 마친 ...
    Date2011.03.29 By운영자 Views6234
    Read More
  14. 해병대헌혈왕이라 불리는 사나이들

    헌혈 100회. 1회당 500ml로 계산했을 때 50리터의 피를 헌혈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1.5리터 페트병으로 33.3개 분량. 웬만한 성인 여성 몸무게 만큼의 양이다.그 50리터의 피는 분명 누군가의 몸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을 것이다. 내 피로 다른 이를 살린다는 것. 이것 역시 고귀한‘ 살신성인’이 아닐까. 당신은 평생 얼...
    Date2011.03.30 By운영자 Views8599
    Read More
  15. 효심가득 멋진 훈남해병 네이트 메인에 뜨다!

    효자 해병 박순섭 병장과 해병대 수송대의 소방차 투병중인 어머니를 위해 자신의 신장을 이식한 효자 해병대 장병의 훈훈한 소식으로 얼마 전 네이트 메인을 장식한 박순섭 해병! 해병대 사령부 수송대에서 근무 중인 그를 만나러 날아라 마린보이가 출동하였습니다.. 수송대 생활반에 박순섭 해병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
    Date2011.04.04 By운영자 Views1018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22 Next
/ 22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