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종합행정학교 충북 영동 이전 1주년 / 국방일보 2012.11.12

 

1968년 개교 이래 육군의 행정·특수병과 장병 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하며 ‘전투형 강군 육성’과 ‘군 인재 양성’에 기여해 온 육군종합행정학교가 11일로 ‘충북 영동 시대’ 1주년을 맞았다. 43년 성남 시대를 마감하고 지난해 11월 11일 영동으로 이전한 이후 또 다른 도약과 발전의 청사진을 그려가고 있는 종행교 이전 1주년의 성과와 의미를 조명한다.


병과 발전 싱크탱크 역할 강화…올 최우수부대에 ‘남성대 수요장터’ 개장 등 지역사회에 경제 활력소
49082.jpg

헌병특임대원들이충북영동으로이전해최신설비를갖춘육군종합행정학교대테러훈련장에서 사격술을 연마하고 있다.
 부대제공

49080.jpg

육군종합행정학교 교관이 전자칠판을 활용해 교육생들에게 강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2012년은 교육혁신의 원년

 헌병·부관·경리·정훈·법무·군종 등 6개 병과의 장교·부사관 보수교육과 헌병·경리 특기병 교육을 전담하는 종행교는 이전 후 첫해부터 완전히 새로워진 교육을 선보이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첨단 교육시설’과 ‘교육생 중심의 교육 마인드 전환’에서 감지할 수 있다. 종행교는 이전 후 모든 강의실에서 광케이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원격교육과 디지털 교육을 하고 있다. 교관은 전자칠판의 디지털 교안기능과 터치 기능을 이용해 다양한 교육자료를 자유자재로 구현, 교육생들이 강의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행동화할 수 있게 한다.

 교육목표를 ‘고객에게 감동 주는 교육’으로 잡아 마인드 변화를 추구한 것은 눈에 보이진 않지만 중요한 변화로 꼽을 수 있다. 학교는 이전 후 교육생 중심 교육을 위해 교관 강의기법 경연대회와 교관 워크숍을 실시하며 창의적인 교수기법 개발에 몰두했다. 특히 모든 교관은 일일 단위로 운용되는 교육관찰단에 주기적으로 편성돼 다른 교관의 창의적 강의기법을 현장에서 벤치마킹토록 했다.

 교관 강의에 수동적으로 따르던 기존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교육생의 능동적인 학습을 유도하는 것도 눈에 띄는 대목. 교육생이 제시된 교육목표와 핵심과제 아래 스스로 학습전략과 방향을 설정하고 야간자율학습과 스터디그룹 토의 등을 하게 함으로써 ‘학생 주도형 자율학습’과 ‘과제분담학습’을 유도한 것이다. 경리학처 서재필(소령) 관리회계학 교관은 “교관의 열정은 변함없지만, 영동 이전 후 교육환경과 시스템이 확연히 달라져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시설 하자 보수와 운영체계 정착

 종행교 이전은 연면적 109만5000㎡에 126개 동의 건물을 신축하는 대형 사업인 만큼 예상치 못한 하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에 종행교는 백 년 앞을 내다보고 최고의 시설과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시설 전담부서를 지정한 후 1년간 시설·시기·용도별로 세밀하게 점검, 1900여 건의 크고 작은 하자와 개선 소요를 발굴했다. 이를 신속하게 개선하기 위해 예산이 필요한 사업은 국방부에 건의해 예산을 확보하고 소규모 하자는 발주처·시공사와 협의 후 개선해 시설의 완벽한 기능 발휘와 편의성을 보장하고 있다.


 ▶병과 싱크탱크로서의 역할 강화

 종행교가 6개 병과의 직무보수교육은 물론 병과 교리연구와 전투발전을 담당하는 만큼 6개 병과 발전은 종행교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학교는 이를 위해 전 교관이 연 1회 전투발전 요구 제안과 교관 연구문을 제출토록 제도를 강화했다. 또 다양한 병과 발전 정책이나 아이디어를 내도록 함으로써 정책과 야전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토록 하고 있다.

 교리발전을 위해 병과 교범 체계도 단순화, 효율성을 높이고 병과별 실무지침서를 새롭게 발간하는 등 병과 발전의 싱크탱크 역할도 강화하고 있다. 김기홍(대령) 전투발전부장은 “이런 활동 덕분에 종행교가 올해 육군본부 교리발전 최우수부대로 선정되는 값진 결실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지역사회의 새로운 활력소

 종행교 이전은 충북 영동에 ‘선물’과 다를 바 없다. 영동의 숙원과제인 ‘인구 5만 명 지키기’에 가뭄의 단비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장병과 군인가족 유입으로 영동은 지난달 말 현재 인구 5만689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더 나아가 종행교는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남성대 수요 장터’ 개장과 영동사랑 상품권 구매, 충북 남부 3개군 교육청과의 양해각서 체결, 지역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지식나눔사업과 나라사랑 교육지원 등이 그것. 특히 교육사령부 예하 학교 중 최초로 부대개방행사를 통한 특기병 면회제도를 시행, 3주마다 군인가족과 장병 500~600명이 영동을 방문토록 함으로써 특기병 사기진작과 대군신뢰 증진,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황우웅 종행교 학교장 인터뷰 “야전에서 즉각 전투력 발휘할 수 있는 교육 구현”

 

49081.jpg


 황우웅(소장·사진) 육군종합행정학교장은 지난 1년간 바쁜 나날을 보냈다. 학교 이전 직후 학교장으로 취임, ‘새로운 영동시대’를 이끌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온 황 학교장으로부터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종행교 이전 1주년의 의미를 정리한다면.
 이전 초기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 장병이 합심해 최고의 시설과 환경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제 종행교는 학교발전의 새로운 도약기를 맞았다고 확신합니다.

 -교육환경이 획기적으로 발전했다고 들었습니다.
 이전에는 단순히 교육자료를 넘기며 설명하는 수준의 교육이었다면 이제는 인트라넷을 사용할 수 있는 강의실에서 교관이 전자칠판으로 각종 교육자료를 확대·축소·판서·이동하는 등 시각화 교육을 자유자재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 또 성남의 2배에 달하는 99.189㎡의 훈련장은 헌병 특기병 양성 훈련을 비롯해 정예 장병을 육성할 수 있는 실전적 훈련 여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야전에서 즉각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생 중심의 교육’을 구현할 수 있게 된 셈이죠.

 -교육혁신 외에 학교시설 운영분야에도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눈 내린 들판을 걸을 때는 발걸음을 어지럽게 걷지 마라(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 오늘 걷는 나의 발자국이 마침내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今日我行蹟 遂作後人程)’라는 서산대사의 시가 있습니다. 이 시처럼 현재 근무 중인 장병들은 학교의 초석을 다진다는 생각으로 시설물을 완벽하게 개선하고 운용체계를 정착시키고 있습니다. 첨단 시설에 걸맞은 교육이 종행교의 향후 100년을 위한 초석이 되리라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종행교의 영동 이전은 지역사회의 강한 요청이 반영된 것인데 지역사회의 반응은.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춰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영동군과 지역주민들께서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시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을 강화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1. 부대열전<51>공군기상단

    정확한 날씨 예보로 `전투형 강군' 지원한다 / 국방일보 2012.01.05 공군기상단 장병들이 작전에 필요한 기상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위성ㆍ레이더 등을 통해 수집된 각종 기상정보를 분석하고 있다.부대제공 군사작전...
    Date2012.01.05 Views3471
    Read More
  2. 병사·부사관 후보생 봉급 4.09%↑

    정부, 사기·복지증진 위해 각종 수당도 대폭 인상 / 국방일보 2012.01.04 올해 병사들을 비롯해 장교후보생 및 부사관 후보생의 봉급이 지난해보다 4.09% 인상된다. 전투부대 부사관 장려금 가산금이 신설되는 등 각...
    Date2012.01.03 Views2588
    Read More
  3. 2012 육군 달라지는 것들

    부대 운영·복지제도 `알토란' 전투형 강군 `잰걸음' / 국방일보 2012.1.4 육군은 2012년 새해의 시작과 함께 장병들이 신바람 나는 병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선진 병영문화를 정착시키고 어떠한 적과도 싸워 이길 수 ...
    Date2012.01.03 Views3259
    Read More
  4. 김관진 국방부장관 신년 서신

    친애하는 국군장병과 국방가족 여러분! 2012년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과 가정에 축복과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금 이 시각에도 우리의 영토·영해·영공, 그리고 해외 파병지역에서 부여된 임무완수에 ...
    Date2012.01.01 Views2865
    Read More
  5. 2012년 국방예산은?

    전력운영비 23조638억 원, 방위력개선비 9조8938억원 / 국방일보 2012.1.2 김병륜기자 제주해군기지 사업 조정 여부와 차기전투기(F-X) 대형 전력증강사업의 편성으로 그 어느 해보다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2012년 국...
    Date2012.01.01 Views3603
    Read More
  6. 스마트폰으로 예비군훈련 신청하세요

    예비군들이 내년 2월부터 스마트폰으로도 훈련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국방부는 29일 “예비군들이 이동 중에도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훈련 신청이나 연기도 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용 앱(App)을 개발 중”이...
    Date2011.12.29 Views2589
    Read More
  7. 2011년 국방일보 선정 굿바이 2011

    멀리 아프리카에서 전해 온 아덴만 여명작전 성공소식과 더불어 시작된 2011년 한 해 동안 국방분야에서는 눈부신 성과와 의미있는 시도가 줄을 이었다. 우리 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올해의 국방 10대 뉴스를 ...
    Date2011.12.29 Views3649
    Read More
  8. 軍, 신병 `영외면회' 내년에 전부대로 확산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현재 논산 육군훈련소와 해병대 교육훈련단 등 12개 부대에서 시범 실시 중인 신 병 영외(군부대 밖) 면회제도가 내년부터 전 부대로 확대된다. 국방부는 내년 1월1일부터 신병 영외 ...
    Date2011.12.27 Views3160
    Read More
  9. 해군, 2012년 교육훈련 이렇게 달라진다

    지금 당장 싸워서 승리하는 전쟁수행체계 확립 / 국방일보 2012.12.27 해군이 2012년 부대훈련 목표를 ‘지금 당장 싸워서 승리할 수 있는 전쟁수행체계 확립의 해’로 선정, 불시 해상훈련을 신설하는 등 작전계획 시...
    Date2011.12.26 Views3012
    Read More
  10. 공군, 2012 달라지는 정책-전력 증강과 훈련 강화<상>

    주요 무기체계 전력화 HW·SW 강화 교육훈련 업그레이드 / 국방일보 2011.12.27 공군은 2012년 한 해가 최상의 전투준비태세와 선진 군사역량을 구축하고 ‘강하고 믿음직한 선진 공군상’을 달성하는 일년이 되도록 전...
    Date2011.12.26 Views2836
    Read More
  11. 軍, '구타로 인한 자살' 장병 순직처리 검토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국방부가 군 복무 중 구타나 가혹행위로 인해 자살한 장병을 순직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23일 "부대생활의 연장선상에서 구타나 폭언,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우...
    Date2011.12.23 Views2135
    Read More
  12. `국방신기술센터' 떴다

    민간협력 통한 개방형 국방연구개발 강화 기대 국방과학연구소(ADD) 친환경신물질센터에서 열린 국방신기술센터 개소식에서 백홍열(왼쪽 다섯째) 소장을 비롯한 참석 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ADD제공 국방과학연구...
    Date2011.12.22 Views4040
    Read More
  13. 육·해·공군·해병대 즉각 대응태세 돌입

    19일 북한 김정일 사망에 따라 전군이 경계태세에 돌입한 가운데 강원도의 한 공군부대에서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합참 북한 김정일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19일 김관진 국방부장관을 비롯한 군 ...
    Date2011.12.20 Views5000
    Read More
  14. 내년 현역병 13만3000여 명 모집

    병무청, 연고지복무병·특공수색병 분야 신설 / 국방일보 2011.12.20 내년부터 집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군부대 복무 희망자들을 위한 육군 연고지복무병제도가 1ㆍ3군 지역에서 시행된다. 전역 시까지 친구 등과 함...
    Date2011.12.19 Views2259
    Read More
  15. 전군 비상경계태세 돌입..북한군 감시강화(3보)

    "현재 북한군 특이동향 없어"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김연숙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따라 전군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했다. 합참은 이날 김정일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위기조...
    Date2011.12.19 Views2579
    Read More
  16. 지대공유도무기 `천궁' 개발 성공

    중거리 유도무기 천궁이 시험평가에서 유도탄이 실제 전투기 4분의 1 정도의 표적인 무인항공기를 만나 표적지향 탄두를 폭발시켜 격 추하고 있다. 천궁 유도탄은 길이 4.6m, 직경 27.5㎝로 최대 사거리 가 40㎞에 이...
    Date2011.12.15 Views3709
    Read More
  17. 1m50cm 폭설 도로… 軍이 뚫는다

    육군12사단 포병연대, 1000m 고지 전술도로 제설작전에 총력 / 국방일보 2011.12.16 육군12사단 포병연대 장병들이 눈 속에 허리까지 파묻혔지만 즐거운 표정으로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부대에는 지난 주말 동안 1m ...
    Date2011.12.15 Views4745
    Read More
  18. 공중조기경보통제기 2호 공군 인도

    공군이 13일 인수한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737 ‘피스아이’ 2호. 연합뉴스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AEW&C) 피스아이(Peace Eye) 2호가 13일 공군에 인도됐다. 공군이 이날 인수한 공중조기경보통...
    Date2011.12.14 Views271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28 129 130 131 132 ... 168 Next
/ 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