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부사관 동기 3명이 임관 4주년을 기념해 모발기부에 동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여주대 부사관학군단(RNTC) 6기 출신인 해병대사령부 박연진 중사, 1사단 오민서 중사, 연평부대 고예진 중사가 주인공이다. 동기인 세 사람은 2022년 3월 하사 임관 당시 소아암 환아들을 위해 모발기부에 참여하기로 약속했다.
세 사람은 서북도서와 경북 포항시·경기 김포시 등에서 근무하며 잦은 출동대기와 야외훈련 시 방탄헬멧에 땀이 차는 등 불편을 겪으면서 머리카락을 자르고 싶었지만, 모발기부를 위해 머리카락을 관리해 왔다.
지난달 초 이들은 임관 후 4년간 기른 머리카락 30여 ㎝를 어머나 운동본부에 전달하며 임관 당시 약속을 지켰다.
박연진 중사는 “군인으로서 또 다른 방식으로 누군가를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이 의미 있었다”고 전했다. 고예진 중사는 “작은 나눔이지만 누군가에겐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생각과 동기생이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4년을 견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민서 중사는 “짧아진 머리카락만큼 임관 당시의 초심을 기억하고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임관 4주년을 맞이해 모발기증을 실천한 해병대 부사관 동기 오민서·박연진·고예진(왼쪽부터) 중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