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도솔산에서 선배 해병들이 피로써 써 내려간 법문을 다시금 깊이 새겨본다. 나를 내려놓는 무아의 용기, 너와 내가 하나라는 연대의 가슴, 그리고 한마음으로 시련을 돌파하는 지혜야말로 우리가 반드시 계승해야 할 호민(護民) 호국(護國)불교의 전통이다.
강원도 양구에는 화채 그릇 모양의 ‘펀치볼(해안분지)’이 있다. 남쪽의 도솔산(1148m)과 북쪽의 가칠봉, 그리고 지하의 제4땅굴에 이르기까지 이곳은 안보의 최전선이다. 1951년 6월, 이 험준한 도솔산은 우리 해병대가 북한군과 혈전을 벌여 승리를 거둔 전장이기도 하다.
흥미롭게도 ‘도솔(兜率)’이라는 지명은 불교에서 미래의 부처인 미륵보살이 머물며 도탄에 빠진 중생을 구제할 준비를 하는 정토(淨土)인 ‘도솔천’과 이름이 같다. 당시 중동부 전선의 핵심 요충지였던 도솔산은 미 해병대조차 점령하지 못했던 난공불락의 바위산이었다. 미 해병대로부터 작전 지역을 인수한 해병대 장병들은, 미륵보살의 땅을 적의 손에서 되찾고 국토를 수호하겠다는 호국(護國)의 화현(化現)들이었다. 도솔산 탈취를 위해 나선 장병들은 불교적 세계관과 지극히 맞닿아 있는 역사적 법문을 위대한 행위로써 우리에게 전해준다..............불교신문 전문은 상단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