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해병대, 2026년 합동상륙훈련 국방일보 2026.09.16
해군·해병대가 유·무인 복합전력을 입체적으로 운용하며 합동상륙작전 수행 능력을 끌어올렸다. 특히 상륙해안 개척을 위해 해상에서 지뢰지대개척장비 ‘미클릭(MICLIC)’ 실사격을 최초로 실시하고, 해상돌격 제1파에 무인수상정을 배치하는 등 미래 전장환경을 고려한 전투실험도 병행했다.

▲해군·해병대가 경북 포항시 독석리 해안에서 전개한 ‘2026년 사단급 합동상륙훈련’ 중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KAAV)가 연막탄을 터트리며 해상돌격을 하고 있다. 해병대 제공
해군·해병대는 16일 경북 포항시 독석리 해안에서 ‘2026년 사단급 합동상륙훈련’의 핵심 단계인 결정적 행동을 했다. 결정적 행동은 상륙군이 함포 사격과 항공전력의 지원을 받으며 해안 거점을 확보하고, 지상작전 전환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이번 훈련은 지난 10일 시작해 오는 19일까지 경북 포항시 일대에서 진행하고 있다. 육·해·공군과 해병대 장병 5700여 명이 참가하는 사단급 규모다.
훈련에는 1만4500톤급 대형수송함(LPH) 마라도함을 비롯한 해군 함정과 동원 선박, 해안양륙군수지원체계(LOTS),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마린온 상륙기동헬기(MUH-1)가 투입됐다. P-8A 해상초계기, FA-50 전투기, C-130 수송기, AH-64E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 등 항공전력도 동참했다. 정찰·자폭 드론과 무인수상정, 다족보행로봇 등 무인전력도 가세했다.
합동상륙훈련은 작전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상륙군 장비·병력 탑재, 작전절차 숙달, 목표지역 이동, 작전환경 조성, 결정적 행동, 후속 상륙 순으로 전개됐다. 해군·해병대는 다양한 합동전력을 통합해 상륙군의 해상·공중·공정돌격을 펼치고, 미래 위협에 대비한 훈련과제를 주요 상황에 연계했다.
목표지역으로 이동하는 단계에서는 적 잠수함과 무인기 등 다중 위협에 대응하는 대잠전·방공전, 적이 부설한 기뢰를 탐지·제거하는 기뢰대항작전을 실전적으로 수행했다.
상륙해안의 기뢰와 장애물을 제거하는 등 작전 여건을 조성한 상륙군은 16일 오전 독석리 해안을 향해 일제히 돌격했다. 상륙군은 정해진 시각에 맞춰 해상과 공중에서 입체적으로 진입하며 상륙목표를 차례로 확보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상륙해안 개척을 위해 해상에서 미클릭 연습탄을 처음으로 실사격했다. 미클릭을 활용해 상륙로를 개척함으로써 후속 전력의 해상돌격 성공 가능성을 높인 것.
해상돌격 제1파에는 무인수상정을 배치했다. 상륙군보다 무인전력을 먼저 운용해 위험 요인을 확인하고, 유인 전력의 피해 가능성을 낮추는 등 상륙군의 생존성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현대전의 변화와 최근 전훈을 반영한 전투실험도 이어졌다. 해군·해병대는 무인전력을 활용한 함정 공격·방어와 대무인체계 운용 능력을 검증했다. 상용위성 직수신체계로 정보를 획득해 전장 상황을 가시화하고, 군수품 수송드론과 무인수상정을 이용해 상륙군에 긴급보급품을 전달하는 등 군수지원 수단도 다변화했다.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은 “합동상륙훈련은 해군·해병대의 완벽한 팀워크와 지원작전부대의 합동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국가전략기동부대로서 국민에게 신뢰받고, 언제·어디서나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는 강한 해병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성순(해병소장) 상륙군사령관은 “해군·해병대가 원팀으로서 합동상륙작전 수행 능력을 배양하고, 첨단과학기술을 활용한 유·무인 복합전력의 실전성을 검증했다”며 “압도적인 힘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정인철(해군준장) 상륙기동부대사령관은 “유·무인 복합체계를 활용한 최초돌격과 해안양륙군수지원체계 검증 등 여러 훈련과제를 완수했다”며 “급변하는 전쟁 양상을 고려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상륙작전 수행 능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해군·해병대는 결정적 행동에 이어 오는 19일까지 후속 상륙과 합동 구조·의무훈련, 공중전술지휘소 운영, 대량 전사상자 처치훈련 등을 계속할 예정이다. 박상원 기자

해병대1사단 전투연병장에서 출전태세 점검을 받는 장병들.

해병대 장병들이 다족보행로봇을 활용해 정찰을 준비하고 있다.

해병대 장병들이 고공침투 전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