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연평부대는 최근 포9대대 체력단련실 리모델링을 마치고 도서지역 장병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꾸준히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6월 24일 연평부대를 방문해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과 오찬간담회를 한 이재명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국민들께서 편안한 일상을 누리고 있다”며 “여러분처럼 특별한 희생을 치르는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보상을 통해 형평을 이뤄야 한다는 게 제 신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능한 방법을 충분히 찾아보겠다”고 강조했다.
당시 윤승재 병장(현 예비역 병장)은 “연평도는 다른 부대들과 달리 PC방이나 영화관이 부족해 체력단련실에서 스트레스를 푸는데, 기구가 노후화하고 부족하다”며 운동기구 확충을 건의했다. 이 대통령은 “꼭 챙겨서 바로 보내겠다”고 답하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에게 후속조치를 지시했다.
연평도를 비롯한 서북도서는 민간 체육시설이 제한적이어서 장병들의 부대 내 체력단련시설 의존도가 높다. 부대는 이런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실내환경 정비와 운동기구 보강을 함께 추진했다.
새롭게 단장한 체력단련실에는 하체운동을 위한 레그프레스·레그컬과 상체운동을 위한 체스트프레스·랫풀다운 등을 도입했다.
케이블 크로스오버와 스쿼트랙, 다양한 무게의 아령·케틀벨도 갖춰 장병들이 체력 수준과 운동 목적에 맞게 기구를 선택하도록 했다. 실내자전거와 스트레칭 매트도 마련해 근력·유산소운동은 물론 준비·정리운동까지 병행할 수 있게 했다.
이러한 소식을 전해 들은 윤 예비역 병장은 “직접 이용하지는 못했지만, 후임들을 위해 건의했던 체력단련실이 민간 헬스장 못지않게 좋아진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며 “건의를 반영해 주신 대통령님과 부대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후임들이 도서지역의 제약에도 긍정적인 태도와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며 “연평부대에서 군 생활을 하며 무엇을 배우고 얻을 수 있을지 생각하면서 쉽게 꺾이지 않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부대는 앞으로도 체력단련실과 병영도서관 등 장병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복지시설을 꾸준히 개선해 건강하고 활기찬 병영생활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박계수(상사) 복지부사관은 “작은 부분일 수 있겠지만 도서지역에서는 체력단련실이 장병들의 전투력과 병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며 “장병들의 복지 향상과 병영생활환경 개선에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병대 연평부대 장병들이 최근 리모델링된 체력단련실에서 근력운동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월 부대를 방문해 연 장병 간담회에서 시설 개선을 약속했다. 사진 해병대연평부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