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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沙(신사) 陸龜夢(육구몽)(?~881)

 

渤海聲中漲小堤(발해성중창소제)

官家知後海鷗知(관가지후해구지)

蓬萊有路敎人到(봉래유로교인도)

應亦年年稅紫芝(응역년년세자지)

 

새로 생긴 모래톱

 

바닷물 출렁대던 중 작은 모래톱 생겼는데

관청에서 알고 나서야 갈매기도 알았다네

봉래산 가는 길도 가르쳐만 준다면

불로초에도 해마다 세금 물리겠네

 

세금 내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썩 반가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누구나 절세하는 방법에 귀를 쫑긋해 한다. 반면에 세무공무원들은 세원을 찾아내려 눈에 불을 키고 다닌다. 영원한 숨바꼭질이다. 특히 봉급생활자나 중소상인 들은 대기업이나 전문직 종사자들 보다 상대적으로 소득에 비해 세금을 많이 낸다고 불만이다. 봉래산 불로초에 까지 세금을 부과하는 것처럼 고소득자의 세원을 추적하여 공평한 세무행정이 이루어지기 바란다. 당나라 시절 관청의 苛斂誅求(가렴주구)를 풍자한 시다.

 

新沙(신사) ; 새로 생긴 모래톱. 강남구 신사동도 예전에 모래톱이었다.

渤海(발해) ; 출렁이는 바다. 고구려 유민들이 요동지역에 세운 나라.

蓬萊(봉래) ; 상상 속의 신선이 사는 산, 이산에 불로초가 있다고 함. 금강산의 여름 이름.

紫芝(자지) ; 영지버섯, 불로초.

苛斂誅求(가렴주구);세금을 가혹하게 징수하고, 재물을 빼앗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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