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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의 색깔로 소속감 고취 … 견실·머플러로 빈티지한 멋 더해

   국방색 야상으로 전투적 느낌 부각 … 불편한 요대는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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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운 겨울, 입김을 뿜으며 국방부의 출입문을 지키고 있는 해병대 헌병에게서는 복고적인 빈티지(vintage) 스타일을 느낄 수 있다. 빛바랜 장구류와 1970~80년대 군용 점퍼 디자인의 동절기 코트는 육·해·공군 헌병들과는 확연히 차별화된 분위기를 풍긴다. 국방색으로 대변되는 올리브드랍(OD)으로 남다른 전투적 느낌을 뽐내는 국방부 해병대 헌병의 동절기 군복을 살펴봤다.

 

   해병대 헌병이 착용하는 동코트는 ‘코트’라는 명칭을 갖고 있지만 디자인 자체는 야전상의를 연상하게 한다. 가슴주머니 없이 길쭉하게 빠지고 올리브드랍(OD) 단색으로 이뤄진 동코트의 모양새는 ‘군용 야상’이라고 하면 모두가 떠올리는 과거 미군의 M-51 야상과 유사하게 느껴진다. 겉보기에도 두툼한 해병대 헌병 동코트는 목깃의 털과 같은 재질이 안쪽을 모두 뒤덮고 있어 좀 더 따뜻한 느낌을 준다고 한다.

 여기에 황색과 적색의 빛이 바래 서로가 주황색에 가까워지고 있는 견실의 낡은 모습도 복고적인 느낌을 더한다.

 

노란색·붉은색으로 해병대 소속감 고취

“타군의 견실은 순백색인 반면, 해군과 해병대의 견실은 황색 가운데 적색이 함께 배색돼 있어 눈에 띕니다. 또한 염색사여서 물이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세탁을 하지 않아 자연스럽게 빛바랜 것 같은 멋이 있습니다.”

 국방부에서 해병대 헌병으로 복무하는 김휘종 상병은 견실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해병대 헌병의 장구류는 70~80년대에 오늘날과 같은 모습이 거의 확립됐다. 해군도 함께 사용하는 이들 장구류는 해병대 고유의 색깔이라 할 수 있는 노란색과 붉은색을 바탕으로 한 것이 특징이다. 노란색은 해병대의 땀과 인내의 결정체를, 붉은색은 피와 정열, 용기, 젊음을 조국에 바친 해병대의 전통을 상징한다. 해병대 관계자는 “해병대 헌병은 이러한 해병대 고유의 색깔을 사용함으로써 정체성을 확립하고 해병대의 일원임에 자긍심을 느끼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붉은색 바탕에 노란색 글씨로 ‘헌병’이라 새겨진 완장이 오른쪽 상완을 감싸고 있다. 이와 함께 주황색 견실은 어깨에서 약간 밑으로 내려와 완장 위쪽을 지나고 있다. 완장의 헌병 휘장이 보일 수 있도록 상완 가운데를 동그랗게 만 것이 특이하다. 가슴을 사선으로 가로지르는 것이 견실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타군의 경우 허리띠와 같은 색상과 재질의 Y밴드를 사용하고 있다. 이 견실은 권총집에 감아 허벅지로 술을 늘어뜨린다.

 경적(호루라기)도 차별화된다. 육·공군 헌병이 순백의 견실에 맞춰 은색으로 반짝이는 경적과 경적줄을 사용하는 반면 해병대 헌병은 흰색 요대와 황색 견실에 어울리는 백색 플라스틱 경적과 황금색 경적줄을 착용한다.

 백색 헬멧은 특별한 외관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타군 헌병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머리를 압박하는 불편한 내부 장착물이 없고, 가죽 턱끈이 피부에 밀착되지 않아 장시간 헬멧을 착용해야 하는 헌병들의 불편을 덜어준다.

 


요대 장식물이 통증 유발… 개선 필요

또 하나의 붉은색은 동코트 안쪽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는 붉은 머플러다. 김 상병은 “공군의 경우 단추를 목 끝까지 채우고 넥타이를 착용하며, 육군 근무복은 앞가리개가 있다”면서 “해병대 근무복은 앞가리개가 없어 머플러로 대신하는데, 헌병 중에서도 특별한 멋을 보여주는 것 같아 마음에 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 밖에 해병대 특유의 세무전투화도 멋과 기능성을 더하는 포인트. 일반 전투화의 경우 광을 내는 데 많은 공을 들여야 하는 반면 해병대의 세무전투화는 쇠로 된 솔로 쓸어만 주면 깔끔함을 유지할 수 있어 관리 편의가 크다고 한다.

 반면 백색에 황금빛 금속 버클과 장식용 장석이 빛나는 멋진 요대는 개선 필요성이 조금씩 제기되고 있다. 버클 옆으로 6개, 뒤쪽으로 1개가 위치한 금속 장석은 해병대 헌병들의 골반뼈 바로 위에 위치해 종종 통증을 유발하는 것.

군인 가운데 쉬운 보직이 있을까마는 국방부 헌병의 경우에도 바른 외관을 유지하면서 대한민국 국군의 중심지를 지키는 임무가 쉽지는 않다. 국방부 해·공군, 해병대 헌병들의 관리를 맡고 있는 조미선 중사는 “국방부 헌병의 경우 혹한과 혹서에도 외부에서 근무를 서는 것은 물론, 제설 등 각종 작업에도 동참해야 한다”며 이들의 고충에 대해 언급했다.

 김 상병은 “국방부는 하루에도 수많은 방문객이 찾아오며, 특히 국내외 주요 인사들의 방문도 잦다”면서 “경례를 할 때마다 우리 헌병들이 대한민국 국군을 대표한다는 사명감과 자긍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 해병대 헌병의 멋진 군복 입고 싶다면?

   무술유단자·어학능력 우수자 등

   헌병 소양 갖춘 이에게 가산점

 

 

   “해병대의 빨간 명찰과 해병대 헌병 군복이 멋져 지원했습니다.”

 국방부 헌병 가운데 해병대 헌병은 단 2명뿐이다. 그중 한 사람인 김휘종 상병도 해병대 헌병의 군복이 주는 느낌에 심취해 지금의 길을 선택했다.

 해병대 헌병 선발은 포항 교육단에서 신병 입소 2~3주차에 이뤄진다. 헌병대 관계자가 교육단에서 헌병에 대한 소개를 하고, 3배수의 1차 지원자를 받은 후 신체조건과 인성, 학력, 본인 의지, 생활 태도, 가정환경 등의 평가요소를 고려해 10~15명을 가린다. 이후 해병헌병단에서 선발심의위원회와 신원조사를 통해 최종 인원을 선발한다. 선발된 인원은 교육단 신병교육 수료 후 육군종합행정학교 헌병 병기초반에 4주간 입교해 교육을 받고 실무부대에 배치된다.

 해병대 관계자는 “헌병으로 복무할 때 필요한 소양을 갖춘 무술유단자와 어학능력 우수자, 경찰업무 전공자를 비롯해 최근에는 사이버 범죄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정보통신 관련 자격증 취득자에게도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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