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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해병대 장병들이 CH-47 헬기를 이용한 연합공중보급 훈련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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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게차를 이용한 물자 적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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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류바지선에 의한 대량유류 분배 훈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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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병들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국립 농수산물 품질관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 병과 역할
과거와 달리 현대전 및 미래전은 시스템에 의해 전장이 관리되고 더 넓어진 전장에서 전투가 수행되며 더 빠르고 더 신축성 있게 수행될 것이다.
특히 상륙작전은 다른 작전과 비교할 때 더 많은 부대와 기능이 조합돼 복잡하면서도 힘든 작전이다. 이런 작전환경과 상륙작전에 능동적으로 반응하기 위해서 전ㆍ평시 보급지원계획을 실행 가능토록 발전시키고 접절식 유류탱크 및 기동지휘소 천막의 전력화, 보급품 품질개선 등으로 전투력 발휘를 보장하며 야전 급식 지원 및 영현처리 능력 보강을 통해 전시 임무수행 능력을 발전시키고 있다.
또 평시 사용자 중심의 보급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양질의 급식지원, 편리하고 맵시 있는 피복지원, 안전한 유류ㆍLPG 지원 및 우수한 비품 지원으로 전투력 증강에 기여하고 예산절감 및 장병 복지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상륙작전 보급지원
상륙작전의 특성상 신속한 양륙, 좁은 저장공간, 군사분계선(MDL) 이북 기반시설 이용 제한 등의 이유로 공세적 보급지원은 매우 어렵고 많은 도전 과제에 직면하게 된다.
이에 따라 병과는 상륙작전이든 지상작전이든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보급지원 계획 발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미연합 훈련 시 야전 급식 지원 능력, 대량유류 지원 능력, 공중보급 지원 능력 등을 검증하고 미흡과제를 도출해 보급지원 계획을 보강하고 소요예산은 중기계획에 반영해 지원 능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특히 군 지원자산과 더불어 해병부대 작전지역에서 운용되는 민ㆍ관 시설 및 물자를 적기에 운용하도록 계획을 보완하고 영현처리 능력 향상을 위해 냉동시설 및 영현백의 동원계획 반영, 전투 긴요물자 인가 반영, 동원 유류바지선 및 유류 분배호스 확보 등을 통해 보급지원 시간을 단축시키고 전시 작전지속 능력을 보장하고 있다.
또 전시 광범위하게 기동하는 해병부대가 육군 지원부대로부터 효과적으로 지원받기 위해서 육군군수사, 3ㆍ5군 지사와 함께 해병대 보급지원계획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 전투부대 중심의 보급지원
평시 사용자 중심의 효율적인 보급지원과 전시 공세적인 상륙작전 보급지원을 위해 통합 재고관리, 추진보급 확대 등 현장 중심의 보급지원 환경을 구축하고 있으며 접절식유류탱크 및 분배용 유류호스 등을 확보해 대량유류 지원능력을 보강했다.
또 전투부대 자산 추적관리를 통해 실시간 부대자산을 판단해 적기에 적량을 자동 보급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전투부대가 전투에만 전념토록 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전시소요에 부합하도록 산업동원계획을 보완하고 미래 전투체계에 적합한 보급품 및 장비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판매 피복은 인트라넷을 이용해 청구서를 접수하고 사용자에게 직접 배송하는 것은 물론 피복구매와 동시에 필요한 명찰, 계급장 및 바느질을 통합 지원함으로써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했다. 아울러 부대별로 재활용피복전시장을 운용함으로써 실무 배치 후 신체가 변형된 해병에게 피복을 무료로 지원해 주고 있다.
■ 군수정보체계 정착
군수통합정보체계가 구축됨에 따라 실시간 전 부대 작전지속능력 평가가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무선인식시스템(RFID)을 이용한 보급품 자산가시화와 전투부대 중심의 신속한 지원이 지속 추진될 것이다.
이 체계의 정확성을 위해 자산일치화가 추진되고 있으며 연말까지는 군수정보체계상 전산재고와 실재고가 일치돼 물자에 대한 정확한 지휘정보를 제공하고 전투부대의 작전지속 능력을 보장할 것이다. 이 외에도 체계 조기정착을 위해 학교교육을 강화하고 부대별 전문교관을 양성해 사용자 집체교육을 시키고 현장지도를 함으로써 사용자 운용능력 조기 배양에 매진하고 있다.
■ 보급 혁신과제 추진
미래에 맞게 변화하지 않으면 금방 도태되거나 뒤처지기 마련이다. 전투력 발휘를 보장하고 예산을 절감하며 장병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2008년 38개, 2009년 42개, 올해 34개 등 매년 혁신과제를 선정해 추진해 오고 있다.
혁신과제는 각 부대에 보급분야의 올바른 지원방향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예하부대와 실시간 정보공유 및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효율적인 보급업무에 기여하고 있다. 혁신과제를 적극 시행하기 위해 사고 전환을 위한 의식개혁, 동참을 위한 붐 조성 및 동기부여를 지속해 나감으로써 효율적으로 보급지원업무를 개선해 가고 있다.
■ 급식 안정성 확보
연중 안전한 급식관리 및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국립 농수산물 품질관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군량곡 인도 간 품질검사, 관계관 교육지원, 식자재 정밀분석 및 부식검수 지원 등 전문성 있는 급식관리를 해오고 있다.
또 식자재 납품으로부터 잔반처리 시까지 전반적인 관리가 가능토록 각 부대에서는 급식 안전관리 전담반을 집중 운영함으로써 현장 위주의 관리감독을 강화했다.
■ 전투임무 위주의 보급품 품질개선
보급병과는 해병대 상륙작전 수행에 적합하도록 보급품 품질을 개선함으로써 전투력 증강에 기여해 오고 있다. 야전책상 등 지휘소 물자를 편의성 및 내구성을 강화하고 경량화했다. 야전 목욕장비를 개선해 야전에서도 편리하게 목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피복의 편의성 및 맵시 향상을 위해 팔각모를 고어텍스 재질로 개선했고 동ㆍ하ㆍ춘추 운동복 재질 및 디자인을 개선했다. 그뿐만 아니라 공수인양 장구류, 경계 근무자 방풍안경 등도 개선했다.
특히 전군 최초로 5만 갤런(약 20만 리터)짜리 접절식 유류탱크를 확보해 상륙작전 시 대량유류 지원능력을 보강했으며 앞으로 상륙작전용 기동지휘소 천막 확보, 서북도서 거점 취사기 교체, 호스 릴 시스템(Hose Reel System) 확보, 혹한복 및 비품 등을 개선함으로써 상륙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 저비용 고효율 물자 운용
보급병과는 저비용 고효율 물자 운용을 위해 결합체 보급품을 구성품으로 조달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찾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전투배낭을 들 수 있다. 대부분의 전투배낭 폐처리 시에 천으로 된 배낭은 파손돼 사용이 불가한 상태였지만 철프레임은 더 사용이 가능한 상태다. 따라서 전투배낭을 배낭, 철프레임으로 구분 조달해 보급품 수명을 연장하고 예산을 절감했으며 이를 방풍안경, 보온식관 등으로 확대해 가고 있다
또 폐물자를 적기 처리해 줌으로써 환경보전에 기여하고 폐처리 물물교환으로 예산을 절감하고 부대별 창고 개방의 날 행사를 통해 사장되는 품목이 없도록 하고 있다.
■ 장병 전문성 향상
전투근무지원부대 특성상 구성요원이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돼 있듯이 보급병과도 전문성 있는 보급지원을 위해 도서부대 검수관 집체교육, 전문기관에 의한 급식 및 유류ㆍLPG 사용자 교육, 공중보급을 위한 항공 포장교육, 정보체계 교육 및 조달청 구매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전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전 병과가 유기적으로 통합되고 입체적으로 임무가 수행돼야 한다.
특히 보급지원업무는 365일 하루도 간과해서는 안 되는 분야다. 급양지원, 피복지원, 유류ㆍLPG 지원, 일반물자 지원 및 세탁ㆍ목욕 등 근무지원은 전투력 발휘와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고 사기 분야에도 큰 몫을 한다. 그래서 보급지원은 전투 수행의 보조적 역할이 아니고 전투 임무와 별개가 아니다.
해병대 보급병과 장병들은 ‘오늘 우리가 최선을 다한 시간들은 해병대, 해군 및 군 전체를 위하는 일이며 병과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근무여건이 열악하고 노력에 비해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열정을 갖고 완벽한 보급지원태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 해병대 보급병과 연혁
- 1952. 09. 11 운영, 병참, 장비, 외자, 4개 과로 보급처 신편
- 1952. 12. 01 보급감실로 개편
- 1955. 09. 28 보급국(1실 4개과) 신편, 군수국에 병참감실 신편
- 1956. 08. 21 보급국 해체, 병참감실에 통합
- 1960. 08. 11 보급감실 신편
- 1962. 01 .01 병참감실 해체, 보급감실에 통합
- 1973. 10. 10 해군본부 보급감실에 업무인계 및 해체
- 1987. 11. 01 해병대사 재창설로 군수참모처내 보급 과 편성
- 1994. 04. 01 물자과로 개칭
- 1997. 04. 01 보급과로 개칭
- 2006. 12. 01 물자처로 개칭
- 2010. 01. 01 물자과로 개칭
■ 해병대 보급병과장 지성식 대령-업무 중심은 사람 병과 발전도 사람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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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과장 지성식 대령은:해병대 보급병과장 지성식 대령은 해사38기로 1984년 임관했고 미해병대 |
해병대 장병들의 먹고 입고 쓰는 모든 것을 책임지고 있는 병과가 보급병과다. 병과장으로 해병대 1ㆍ2사단의 각 보급수송대대와 상륙지원단의 보급근무대대, 6여단과 연평부대 등에서 맡은 바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보급병과 장병들을 이끌고 있는 해병대사령부 물자과장 지성식 대령은 보급병과의 역할을 “공기와 같다”고 소개했다. 평소에는 잘 인식을 못 하지만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소중한 존재라는 것.
- 병과의 주요 임무와 특성을 간단히 소개하면?
“보급병과 임무는 전ㆍ평시 부대가 필요한 물자를 적기ㆍ적소ㆍ적량을 지원함으로써 부대의 전투력을 유지시켜 주고 작전지속능력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주ㆍ부식류, 피복ㆍ장구류, 유류ㆍLPG, 일반물자 등 종별 보급지원과 급양, 세탁ㆍ목욕, 병참, 영현 등 근무지원을 제공하며 이는 전투력 발휘 및 장병 복지향상과 직결되는 전투근무지원 활동입니다. 특히 해병대 보급병과는 상륙작전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보급소 중심이 아닌 사용자 중심의 보급지원을 제공하고 전투력 증강을 위한 전투임무 위주로 보급품을 개선하며 전투력 유지를 위한 소요제기, 예산획득, 물자 확보, 분배 및 처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군수의 대표적인 병과입니다.”
- 병과 발전을 위한 비전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은?
“업무의 중심은 사람이며 병과의 발전도 사람으로부터 출발한다고 봅니다. 시대가 발전하면서 제도와 체계 등이 크게 발전했고 이에 대한 의존도 또한 높아졌지만 이를 운용하는 구성원들의 중요함은 더 커졌습니다. 따라서 병과를 발전시키고 업무를 적극 개선할 수 있도록 먼저 구성원들의 건강한 의식개혁과 가족적인 단결력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다음은 보급정보체계의 정착입니다. 전투근무지원병과 특성상 정보체계를 바탕으로 모든 업무가 수행됩니다. 따라서 국방물자정보체계와 장비정비정보체계를 완벽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학교교육, 부대별 전문교관에 의한 집체교육 및 현장지도로 조기에 운영능력을 배양시키고 자료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자산일치화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사용자 중심의 보급지원입니다. 보급의 기본은 사용자 중심의 보급이라 봅니다. 이를 위해 사ㆍ여단의 분배 기능을 보강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전투부대까지 추진보급을 확대하고 지원절차를 단순화하며 창고시설 현대화 및 민간 첨단 물류기술 도입으로 보급지원 소요시간을 단축해 나갈 예정입니다.”
- 병과장으로서 중점을 두고 있는 과제가 있다면?
“첫째는 효율적인 업무개선입니다. 장차전에 부합하는 최적의 보급지원을 위해 장병들의 의식전환, 지속적인 보급품 품질 개선, 사용자 중심의 지원 및 적기 폐처리를 실시하고 시행 중 불편하고 잘못된 제도나 절차를 찾아서 개선해 가는 것입니다. 둘째는 투명한 업무수행입니다. 취급하는 보급품은 쉽게 시장에 유통될 수 있으며 무심코 개인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항상 규정 및 방침을 준수하도록 강조하고 또한 각 분야별 책임자들의 현장중심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셋째는 전문성 함양입니다. 타 병과가 보급업무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할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보급에 관한 궁금한 사항이 있을 경우 보급 전문가로서 명쾌하게 해결해 줌으로써 병과의 신뢰를 쌓고 저비용 고효율의 업무를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안전사고 ‘제로’ 달성입니다. 보급병과에서 관리하는 급식ㆍ일반물자ㆍ유류 및 LPG 등의 업무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이는 대형사고로 이어지고 군 전투력 손실에 막대한 영향을 초래합니다.
이에 ‘안전관리가 곧 전투력’이라는 인식하에 안전사고 ‘제로’ 달성을 위한 재난관리 보급지원 지침서 및 안전관리 지침서를 발간 지원하고 전문기관과 연계한 안전점검 및 시범식 교육으로 안전사고를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예방함으로써 완벽한 보급지원태세를 갖추겠습니다. 다섯째, 미래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장차전은 더 공세적이고 탄력적인 보급지원을 요구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소요를 예측하고 각종 훈련을 통해 검증하고 개선해 사용자 중심의 보급지원을 제공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군수지휘 정보제공을 위해 정보체계 운영능력을 갖추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병과 운영상 어려움이 있다면?
“첫째, 물자관리에 관한 주인의식의 결여 및 보급인력 부족입니다. 평시 보급지원 업무는 남들이 느끼지 못하는 가운데 매일 매일 이뤄지다 보니 중요성은 간과되고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 풍부한 물자는 절약정신과 주인의식의 결여로 나타나고 이것은 곧 정확한 자산관리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정보체계가 발달한다 하더라도 기계를 움직이는 것은 사람입니다. 쓰레기를 입력시키면 쓰레기가 나옵니다. 보급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적기에 자료처리를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취사 병력이 부족해 다른 병과 인력이 지원되는 것이 현실이고 조리 준비시간이 부족해 양질의 급식지원을 할 수 없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 품질 및 제도개선에 관한 사항입니다. 현존 능력으로는 전문적인 보급품 품질 개선, 물자의 전시 소모 기준의 올바른 분석 및 소요 예산의 적절한 확보가 제한됩니다. 따라서 해병대 작전환경에 맞는 개발소요 발굴로부터 계획수립·예산획득, 시제품 개발, 부대시험 및 품질개선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국방부 및 타군에서 시행하는 내용과 민간 우수업체의 제품을 최대한 벤치마킹하고 예하부대 의견을 수시로 수렴하고 있습니다. 또 전시 상륙작전 간 한국지형에 맞는 해병대 유류 소모 기준이 없어서 훈련 중 작계시행 검증에 제한을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상륙작전에 맞는 유류 소모 기준서를 합참 및 한국국방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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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종 기자 seokjong@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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