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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2사단 상승여단 장병들이 강화도 양사면 인화리의 농가에서 못자리 작업을 하며 부족한 일손을 돕고 있다. 국방일보 이경원 기자



해병대2사단 상승여단 대민지원.jpg

16일 해병대2사단 상승여단 장병들이 강화도 양사면 인화리의 농가를 찾아 육묘상자를 옮기며 못자리 작업 대민지원을 하고 있다. 농번기를 맞아 우리 군은 이날 육·해군, 해병대 장병 200여 명을 강화도, 백령도, 경기도 파주, 충남 아산 등지의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투입해 대민지원을 전개했다. 또 장병들의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지원 중 대민접촉을 최소화하고 지원 전후 철저한 개인 소독을 시행하는 등 감염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국방일보 이경원 기자



“우린 해병대 없으면 농사 못 지어요. 이 많은 모판을 어떻게 옮길지 막막했는데, 아들 같은 해병대 장병들이 도와줘 정말 고맙습니다.”

봄바람이 선선하게 느껴지는 16일 오후 인천시 강화군 양사면 인화리의 한 논에서는 못자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마을 주민 이영복(67) 씨가 잠시 숨을 돌리고 있는 한 장병에게 고맙다는 말을 건넸다.

주민 중 젊은 편에 속한다는 이씨는 “고령화로 마을에 일할 사람이 없는 데다 코로나19 때문에 돈 주고도 사람 구하는 것이 어려워 발만 동동 굴렀는데 해병대가 도와줘 농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해병대2사단 상승여단 장병 15명은 농번기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찾아 못자리 작업 대민지원을 펼쳤다. 장병들은 논에 일렬로 서서 육묘상자를 농기계에 싣는 작업을 맡았다. 선선한 날씨였지만 육묘상자를 반복해 나르는 장병들의 빨간색 체육복은 금세 땀으로 젖어갔다. 작업대에 육묘상자가 어느 정도 채워지자 마을 주민이 육묘상자 정렬기를 운전하며 못자리 작업을 이어갔다. 정렬기가 지나간 자리에는 파릇파릇 싹이 난 종자가 담긴 육묘상자가 3줄씩 자리 잡았다.

강화군은 전체 인구의 26%인 8000여 가구가 농업에 종사하는 전형적인 농촌이지만, 해마다 젊은이들이 줄어 대부분 농가는 농번기마다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주민들이 해병대 없으면 농사를 못 짓는다고 입을 모으는 이유다.

최은만(60) 인화1리 이장은 “육묘상자를 사람의 손으로 일일이 옮겨야 하는 못자리 작업은 다른 작업보다 일손이 많이 필요하다”며 “농가에 해병대 장병들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강조했다.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환한 미소를 잃지 않던 장병들은 “제2의 고향인 강화도에서 지역 주민의 어려움에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뿌듯하다”고 입을 모았다. 오민성 병장은 “대민지원을 하면서 충남 금산에서 농사 짓는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다”며 “고된 농사일을 하실 부모님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 우리 부모님을 돕는다는 생각으로 대민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대민지원은 코로나19로 외출이 힘든 장병들에게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변정우 일병은 “몸은 힘들지만 오랜만에 바깥 공기를 마시며 작업하니 오히려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라며 “우리가 힘을 모아 이번 작업을 빨리 끝낸 것처럼 코로나19 상황도 모두 힘을 모은다면 빨리 종식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대는 대민지원에 나선 장병들의 안전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이민아(대위) 군수주임장교는 대민지원 현장 곳곳을 찾아 안전지도를 했다. 이 대위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장병의 농기계 운전 및 민간 트럭 적재함 탑승 금지 등을 교육하고 있다”며 “철저한 교육을 통해 안전을 확보한 가운데 대민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부대에서는 앰뷸런스 출동 대기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승여단은 봄철 농번기를 맞아 대민지원 활동을 대대적으로 펼치며 국민과 함께하는 부대상을 구현하고 있다. 여단은 이날 강화도·교동도·석모도·주문도·볼음도 지역에 장병 98명을 투입해 동시다발적으로 농가 지원을 진행했고 벼농사 기초 작업이 마무리되는 다음 달까지 대민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섬 전체가 민간인 통제선 이북에 있는 교동도는 물론 9가구밖에 살지 않는 말도에도 대민지원을 위해 장병들을 투입한다.

해병대2사단 김철규(중령) 군수참모는 “지역 주민들이 도움의 손길을 원할 때면 언제든지 달려가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강화=국방일보 안승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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