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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지.jpg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지난달 29일 해병대1사단 장병과 부대를 방문한 연인이 해달못공원을 산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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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로 표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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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군수지원단 안재현 소령이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렌즈에 담고 있다.


 

 

 

# 산책·데이트 코스로 자리매김

 “5년 만에 모(母)부대를 방문했는데 이렇게 아름답게 변했을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따사로운 봄 햇살이 벚꽃 봉우리를 틔우게 한 지난달 29일 오후 경북 포항시 해병대1사단 영내 해달못공원. 한 쌍의 연인이 길을 따라가며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파릇파릇 물든 나뭇잎, 분홍빛을 더해가는 벚꽃, 연못을 가로지르는 새하얀 구름다리, 잉어와 거북이가 노니는 연못…. 봄의 싱그러움을 만끽하며 걷는 연인의 뒷모습은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

 부산에 거주하는 김현호 씨는 이날 여자친구와 함께 경주 나들이에 나섰다. 그러던 중 인터넷에서 주말과 법정 공휴일에 부대를 개방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해병대1사단 포2대대에서 군 복무를 마친 그는 포항으로 핸들을 돌렸고, 간단한 절차 후 위병소를 통과했다.

 김씨는 “낭만적인 산책이었다. 평생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다음에는 벚꽃이 만개했을 때 일찍 와서 구석구석 둘러봐야겠다”며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해병대1사단 주둔지는 250만 평에 달한다. 단일 부대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그런 만큼 곳곳에 명소가 즐비하다.

 1000평 규모의 해달못공원은 그중 첫 손가락에 꼽힌다. 장병 복지 향상과 정서순화를 위해 포항시 예산지원을 받아 1997년 조성됐다. 공원을 둘러싼 벚꽃이 피는 4월 초·중순에는 전국 각지에서 전세 버스를 동원한 방문객이 줄을 잇는다.

 해달못공원이 힐링의 공간이라면 일월지(日月池)는 ‘삼국유사’에 실려 전해 오는 연오랑과 세오녀 설화를 간직한 역사의 현장이다.

 신라 제8대 아달라왕 4년(157년). 동해변에 살던 연오랑과 세오녀 부부가 일본으로 건너가자 신라의 해와 달이 빛을 잃었다. 국왕은 사자를 보내 부부를 찾았다. 부부는 세오녀가 짠 비단을 주며 신라로 돌아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니 해와 달이 다시 빛을 찾았다. 그 제사를 지낸 곳이 바로 일월지다. 일월지는 경상북도 기념물 제120호로 지정돼 있다. 포항문화원은 매년 10월 제천행사 때마다 일월지에서 취수식을 갖고 있다.

 

# 포니로 달리며 전투력 배양은 ‘덤’

 영내를 가로지르는 ‘포니로(路)’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왕복 2차선 도로인 포니로는 영화 ‘국제시장’에도 나온 흥남부두철수작전의 영웅 에드워드 포니(Edward H Forney) 대령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됐다.

 서문부터 사단본부 네거리로 이어지는 길이 600m의 도로는 부대 중심부를 관통한다. 원래는 일반 도로였지만 2010년 포니 대령의 공적에 보답하자는 뜻으로 기념비를 세우고 이름을 붙였다. 명명식에는 포니 대령의 유족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포니 대령은 흥남철수작전 때 미 10군단장을 설득해 10만여 명의 피란민을 구했다. 정전 후에는 한국 해병대 수석 군사고문관으로 3년 동안 근무하며 인재 양성에 헌신했다.

 장병들은 외출·외박·휴가 때마다 이 도로를 거쳐 외부로 나간다. 또 뜀걸음으로 체력을 단련하는 등 포니 대령의 한국 해병대 사랑 정신을 계승하며 유·무형의 전투력을 배양하고 있다. 

 서문 위병소 방향 포니로 오른쪽에는 정신전력관 ‘도솔관’이 세워져 있다. 그 앞 쉼터에는 장갑차·전차·항공기 등 해병대 전투장비를 전시해 어린이들의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해병대 군수지원단 안재현 소령도 이날 어린 아들·딸과 함께 부대를 찾았다.

 안 소령은 “아이들과 종종 부대를 산책하면서 평소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한 것을 만회하고 있다”며 “아이들의 건강도 챙기고, 자연스럽게 안보의식도 기르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국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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