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KMEP 지휘통신훈련’에서 한미 해병대 장병들이 서로의 무선장비를 상호 연동하고 있다. 사진 부대 제공

한미 해병대 정보통신부대가 각자 통신체계를 연동·운용하며 연합 전술지휘자동화체계(C4I)의 상호 운용성을 향상했다. 

해병대1사단 정보통신대대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주둔지 전투연병장에서 ‘미 해병대 한국 내 전지훈련(KMEP)’의 하나로 연합 지휘통신훈련을 실시했다. ‘한미 KMEP 지휘통신훈련’은 지난 2020년 11월 이후 3년 만에 재개됐다.

훈련은 각 부대에서 보유한 전술통신장비를 체험하고, 실제 연동·운용해보며 공고한 한미동맹의 힘을 구축함으로써 ‘즉·강·끝’ 대응 태세를 확립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

훈련에는 한미 해병대 장병 100여 명이 참가했다. 훈련은 △한미 전술통신장비 소개·체험 △한미 전술통신장비 연동시험을 통한 상호운용성 점검 △사후 검토·한미 해병대 팀워크 향상을 위한 단결 활동 등으로 진행됐다.

한미 해병대 장병들은 훈련 첫날 지정된 장소에 설치된 전술통신장비를 각각 소개하고 체험하며 상호 통신체계를 이해했다. 둘째 날에는 연동 장비를 활용해 한미 무선장비 간 음성 교신을 하며 연합작전 중 지휘통제 수단을 점검했고, 우리 군에서 운용하는 연합지휘통제체계(AKJCCS)와 미군에서 운용하는 한국전구 범세계연합정보교환체계(CENTRIXS-K)를 활용해 연합 C4I 공조체계를 검증했다.

마지막 날에는 사후 검토를 통해 한미 전술관을 공유했다. 또 미 해병대의 아프가니스탄 참전 경험을 들으며 전투 상황 노하우를 습득했다. 단체 체력·단결행사도 함께 하며 우호를 증진했다.

미 해병대 3군수단 다니엘 김 중위는 “한미 해병대가 상호 무선장비 활용법, 데이터 송신 방법, 데이터 자산 관리 방법 등을 교류하는 귀중한 기회였다”며 “훈련 중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대한민국 해병대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혜미(대위) 정보통신대대 중대장은 “훈련을 통해 연합 강제진입작전 중 한미 간 상호 소통하는 지휘통신체계 상호운용성을 실질적으로 검증했다”며 “적이 언제, 어디서, 어떠한 도발을 한다 해도 더욱 공고한 한미동맹의 힘으로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는 만반의 태세를 갖추겠다”는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