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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진급일자 같을 때는 군번순서로 정해 / 국방일보 2012.03.30

 

국방부장관-합참의장-연합사령관 順 해병대사령관은 3성 장군 중 최고로 예비역 장성들은 예편 당시의 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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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군 주요지휘관회의는 국방부장관을 비롯한 군 지휘부의 의전 서열을 알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김관진 국방부장관 주재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 때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는 모습. 박흥배 기자

 

 지난 26·27일 이틀간 열린 ‘2012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는 국내에서 개최된 국제행사 중 단연 최대 규모다. 53개국 정상 및 정상급 대표가 한국을 찾았다. 국제 주요 정상이 대부분 참석하다 보니 이들에 대한 의전(儀典) 문제도 관심사 중의 하나였다. 의전 서열에 따라 오찬장과 만찬장 좌석 배치, 행사장 출·도착 순서, 기념촬영 위치 등이 정해지는데 이 서열이 국가 위신을 표현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면 우리 군의 의전, 아니 의전 서열은 어떤 순서로 결정될까? 

 서열은 현 직위 이외에도 전직, 연령, 특정행사와의 관련성 정도, 관계인사 상호 간의 관계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결정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명문상 규정은 없으나 의전 업무의 필요성에 따라 관행으로 정해져 여기에 따르고 있다.

 우리 군으로 보면 서열 1위는 당연히 국방부장관이다. 현역으로만 한정하다면 합참의장이 서열 1위가 된다.

 육·해·공 각군 참모총장의 경우 계급이나 부임 일자에 관계없이 육·해·공군참모총장 순이라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이들보다 서열이 앞선 군인이 있다. 한미연합군사령관이다. 한미연합사령관은 각군 총장에 우선하며 합참의장 다음 순이다.

 현재 장성의 서열은 계급별·진급일자 순이다. 이때, 같은 계급에 진급일마저 같다면 전(前) 계급의 진급일을 고려하고, 이 또한 모두 같을 경우에는 최종적으로 군번 순을 고려하고 있다. 단 육·해·공군 간 서열은 동계급, 동일자 진급일 경우 육·해·공군 순이다. 다만, 해병대사령관은 예외적으로 3성 장군 중 최고 서열을 부여하고 있다.

 차관보급은 임용일자를 3성 장군 진급일로 간주하고 있다. 병무청장은 차관 다음 서열을 부여하고, 국방과학연구소장과 국방연구원장은 2성 장군급 최우선으로 간주해 임용일자 기준, 상호 서열을 부여한다. 다음으로 군인공제회이사장 및 국립현충원장 순이다.

 이러한 원칙에 따른다면 국방부장관, 합참의장, 한미연합사령관(유엔군사령관), 육·해·공군참모총장, 4성 장군(진급일자 순), 국방부차관, 병무청장, 방위사업청장, 해병대사령관, 기무사령관, 각군 참모차장, 3성 장군 및 차관보급, 국방과학연구소장 및 국방연구원장(임용일자 순)으로 서열이 정해진다.

 예비역 장성들은 어떨까? 예비역 장성들의 서열은 예편 당시의 계급과 그 계급 진급일자 및 군번 순에 의거해 서열을 결정한다는 게 기본 원칙이다. 예비역 장성과 현역 장성의 서열은 동 계급에서 현역이 앞선다.

 다만 예비역 장성들의 서열은 예우가 복잡하고 애매하기 때문에 각종 초청행사의 경우 정확한 서열 기준을 정하지 않고 예비역 장성석을 별도로 만들어 예우하는 일도 많다는 것이 의전 관계자들의 말이다.

 대령 이하 현역 장교의 서열도 현 계급에 따른다. 앞서와 마찬가지로 같은 계급 시에는 이전 계급 진급일 및 군번 순에 의거해 정한다.

 우리나라에 주재하는 외국군 무관들의 서열은 이와는 다르다. 국가와 군별 및 계급에 관계없이 국방부에 선임된 일자 순위에 따라 결정하기 때문이다. 또한 상주 무관은 비상주 무관보다, 수석무관은 무관대리자나 무관보좌관보다 서열의 우선권을 가진다.

 참고로 외교관과 군인 간의 서열은 대사는 대장과, 공사는 중장과, 대리대사는 소장과, 대사대리와 총영사는 준장과 대등하되 외교관이 앞선다. <이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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