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메뉴보기 검색열기

당장 싸워 이길 수 있는 군대  쾌속 질주 / 국방일보 2011.12.23

 

34627.jpg

해병대1사단 장병들이 고무보트(IBS)를 타고 기습상륙훈련을 하고
 있다. 올 한 해 전군은 전투형 군대 육성의 열기로 뜨거웠다. 국방
일보 DB

 

 올 한 해 최일선 야전부대부터 정책부서에 이르기까지 전투형 군대 육성의 열기는 그 무엇보다 뜨거웠다. ‘싸우는 방법대로 훈련하고, 훈련한 대로 싸운다’는 모토 아래 우리 군은 전투임무 위주의 실전적 교육훈련에 집중했다. 김관진 국방부장관 취임 이래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핵심과제가 바로 ‘당장 싸워 이길 수 있는 전투형 군대 육성’이다.     

◆ 교육훈련체계 개선  

 전투형 군대 육성의 성과는 야전부대에서부터 나타났다. 우선 신병교육이 5주에서 8주로 늘어나면서 신병들의 전투기술 향상 성과가 뚜렷하다. 신병들의 체력단련 요망수준 달성률은 2010년 58.1%에서 2011년 87.3%로 높아졌다. 개인화기사격 요망수준 달성률도 81.3%에서 90.1%로 향상됐다. 요망수준 자체가 체력단련 4급 이상에서 3급으로, 행군거리도 30㎞ 완주에서 40㎞로 높아졌지만 목표 달성률이 오히려 더 높아진 것은 더욱 고무적이다.

 육군 관계관들은 “5주 동안의 신병 기본교육은 사복 입은 민간인을 군인으로 만드는 군인화 기간이라면, 좀 더 심화된 교육을 하는 3주 동안은 진정한 전투원으로 만드는 기간”이라며 늘어난 3주의 효과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간부 능력 극대화를 위한 간부자격 인증제, 측정식 합격제, 임관종합 평가제 등도 시행 또는 시범 적용하면서 전투형 군대 육성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간부 교육에 시범 적용된 전술담임교관제도 전투력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새해 1월 1일부터는 임관종합 평가제, 전투자격 인증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등 유능한 간부 육성을 위한 학교교육체계 개선방안을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전 장병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개인전투력 평가도 가시적 성과가 나왔다. 올해 상반기에 육군에서 실시하는 개인전투력 평가 결과 육군의 목표인 ‘전투프로 이상 부대원 30% 육성’을 달성한 부대가 전체 부대의 98%를 차지했다.

 전투임무 위주의 실전적 교육훈련을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도 많이 이뤄졌다. 일례로 마일즈 장비를 이용한 실전적 전술훈련 강화 지침도 지난 5월 19일 하달했다. 관련 예산도 편성돼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내년부터 중대급 마일즈 장비 확대 보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사(여)단장 중심의 창의적인 교육훈련체계 정착도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사안 중 하나다.  

 ◆ 야전부대 행정 간소화

 올해 국방부는 교육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도 상당한 관심을 기울였다. 대표적인 것이 행정 간소화다. 지난 2월 1일 전투임무 위주의 행정업무 간소화 추진계획이 수립·시달된 후 육군 대대급 부대의 보유 서류는 59건에서 26건으로 줄었다.

 특히 북방한계선(NLL) 등 최일선에서 뛰는 해군 고속정의 경우 89건에서 51건으로, 해군 초계함(PCC)도 94건에서 45건으로 줄었다. 공군 비행대대도 44건에서 13건으로 보유 서류를 감축했다.

 ‘일하는 방식’ 그 자체를 개선하는 노력도 강도 높게 이뤄졌다. 구두 보고를 활성화하고 문서 보고의 경우에도 분량을 줄이려는 노력이 확산되고 있다. 국방부의 경우 지난 3월 4일 국방부 위임전결 훈령을 개정해 장관의 결재 비율은 5.7%에서 4.0%로 줄였다. 또 4월 28일에는 과장급 이상 전자결재율을 성과평가에 반영하도록 결정해 전자결재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국방기획관리 및 문서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이뤄졌다.

 지난 3월 31일 상급부대 중복 검열방지 지침을 시달하는 등 검열과 지도 방문에 따른 예하 부대의 부담도 줄였다. 국방부 관계관은 “단순히 일이나 행정업무를 줄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야전부대가 전투준비와 교육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정책부서도 일하는 방식 개선으로 업무 추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전투지원체계 개선  

 전투장비 가동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강도 높게 이뤄졌다. 국방부는 지난 1월 장비 가동률의 산정기준을 대폭 강화해 ‘즉각 전투임무 수행이 가능한 상태의 장비’로 정하고, 조정된 기준을 3월 1일부터 시행 중이다. 이후 전투장비 전투수행 능력을 대대적으로 검증해 육·해·공군의 주요 전투장비가 가동률이나 전투수행 능력 측면에서 문제가 없는지 확인했다.

 2012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수리부속 예산구조를 장비별로 편성하도록 개선해 효율적 장비관리 기반도 조성했다. 수리부속관리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등 수요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도 다각도로 추진 중이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효율적인 수리부속 재고관리가 가능하도록 하고, 결과적으로 가동률을 높여 국방경영 효율화나 전투형 군대 육성 등 두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상용품 적용 확대도 추진해 예산을 절감하면서도 장비 확보율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적정 수준의 전쟁 지속 능력을 보장할 수 있도록 탄약지원체계도 개선됐다. 다양한 국가와 탄약 지원을 위한 상호 호환성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탄약 취급 장비의 능력과 편제도 보강했다. 국방부 관계관은 “전투지원체계 개선은 교육훈련 강화, 일선 부대의 행정 부담 경감과 맞물려 야전부대의 전투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해 전투형 군대 육성의 실질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정신교육 강화-장병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콘텐츠 제공

 올 한 해 장병들의 정신전력도 크게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지난 3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우리 군 간부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간부 중 90%가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다”고 답했다. 국방대 안보문제연구소가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장병 1667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조사한 결과 “주한미군이 한국 안보에 중요하다”는 답변도 92.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을 기준으로 본인의 안보의식 수준이 높다고 답한 장병들의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는 등 장병들의 안보의식 강화 추세는 뚜렷하다.

 이처럼 장병들의 안보의식이 높아지고 정신전력이 강화된 것은 우선 지난해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도발 등 안보문제를 근본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여기에 국방부 차원의 강도 높은 정신교육 강화 방침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국방부 관계관은 “올 한 해 장병 눈높이에 맞춘 동영상과 파워포인트 자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정신교육 혁신을 통해 장병들의 정신무장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국방부는 올해 신병과 부대 정신교육을 혁신하고, 장병 정신교육 지원활동과 국민 안보교육 지원활동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했다. 또한 정훈장교 워크숍과 학군단 정신교육 교관 대상 워크숍을 국방부 차원에서 시행해 교관 요원의 전문성 향상을 뒷받침했다. 지난 11월 국방부가 군과 공무원, 기업 관계자와 학자들까지 참여한 정신교육방법 혁신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교육 방법을 질적으로 높이기 위한 노력도 연중 계속됐다.  <김병륜기자>






  1. 국방업무 성과와 과제(4)전투형 군대

    당장 싸워 이길 수 있는 군대 쾌속 질주 / 국방일보 2011.12.23 해병대1사단 장병들이 고무보트(IBS)를 타고 기습상륙훈련을 하고 있다. 올 한 해 전군은 전투형 군대 육성의 열기로 뜨거웠다. 국방 일보 DB  올 한 ...
    Date2011.12.22 By배나온슈퍼맨 Views5271
    Read More
  2. 잠수함 수출로 본 방위산업 발전 전략

    맞춤형 수출전략 추진 방위산업 선진국가로! / 국방일보 2011.12.23 2011년 인도네시아에 수출해 방위산업사에 한 획을 그은 T-50고등훈련기. 고등훈련기에 이어 이번 잠수함 수출이라는 쾌 거로 방위산업은 신성장 ...
    Date2011.12.22 By배나온슈퍼맨 Views6064
    Read More
  3. 한국 하늘 책임질 `방공유도무기 결정체' 천궁

    천궁은 어떤 무기체계인가 / 국방일보 신인호기자 2011.12.16 박종헌(왼쪽) 공군참모총장과 백홍열 국방과학연구소장이 ‘천궁’ 유도탄이 장입된 발사관 등 천궁 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 발사대에서 수직으로 사출된...
    Date2011.12.15 By배나온슈퍼맨 Views5469
    Read More
  4. 연평도 포격도발 1주기를 맞는 우리 군의 각오

    완전작전으로 응징 … 현장에서 상황 종료 / 국방일보 2011.11.24 화염 속에서 용감하게 대응하는 해병대 전우 K-9 자주포의 위용 대한민국이 공격당했다! 연평도 포격도발 1주기 사진전  1. 개 요  오는 23일은 북...
    Date2011.11.23 By배나온슈퍼맨 Views3968
    Read More
  5. 「군인복무규율」일부개정(안) 입법예고

    2011-11-11 □ 국방부는 급증하는 다문화가정 등 군인이 충성해야 할 대상을 시대적 흐름에 맞도록 임관(입영)시 실시하는 선서문의 내용을 변경하고, □ 일과 가정의 양립여건을 지원하고 출산율 향상과 모성보호를 위...
    Date2011.11.13 By배나온슈퍼맨 Views7218
    Read More
  6. 「군인복제령」일부개정(안) 입법예고

    □ 국방부는 해병대 지휘관리 개선 차원에서 해병대의 임무, 전통, 상징성 등을 고려하여 해병대 복제의 적시성 있는 제/개정을 위한 행정절차를 개선하는 내용을 반영한 「군인복제령」일부개정안을 11월 15일 부로 ...
    Date2011.11.11 By배나온슈퍼맨 Views5191
    Read More
  7. 산악험지기동용 특수운용차량

    지2011 상군페스티발에 전시된 산악험지기동용 특수운용차량
    Date2011.10.11 By배나온슈퍼맨 Views5692
    Read More
  8. 대한민국 정예강군! 파이팅! - 이준기 육군상병

    대한민국 정예강군! 파이팅! - 이준기 육군상병 국방홍보원 발행 국방저널 10월호에서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이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Date2011.10.04 By배나온슈퍼맨 Views7690
    Read More
  9. 2012년 국방예산 정부요구안 주요 내용

    당장 싸워 이길 수 있는 전투형 군대 육성에 중점  / 국방일보 2011.09.28 국방부는 전투형 군대 육성에 중점을 두고 33조1552억 원 규모의 내년 국방예산안을 편성했다. 육군15사단 장병들이 마일 즈 장비를 착용하...
    Date2011.09.27 By운영자 Views5366
    Read More
  10. 군사기밀 보호법 시행령 개정예고

    국방부, 유출 방지·누설자 처벌 강화 / 2011.08.22 국방부는 지난 19일 ‘군사기밀보호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번 개정령안은 예비역 등이 업무상 알게 된 군사기밀의 보호 근거를 마련하고 제3자...
    Date2011.08.22 By배나온슈퍼맨 Views5460
    Read More
  11. 탄약관리수준 향상을 위해 전진하는 <탄약관리과> - 보고듣는 국방정책

    국군방송 특집 보고듣는 국방정책 2011.08.01 - 탄약관리수준 향상을 위해 전진하는 <탄약관리과> jQuery(document).ready(function(){ loader(); });
    Date2011.08.02 By배나온슈퍼맨 Views3822
    Read More
  12. 국방인사정책과 군 인사제도 수립의 메카 <인사 기획 관리과> - 보고듣는 국방정책

    국군방송 특집 보고듣는 국방정책 - 국방인사정책과 군 인사제도 수립의 메카 <인사 기획 관리과> jQuery(document).ready(function(){ loader(); });
    Date2011.08.02 By배나온슈퍼맨 Views380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25 Next
/ 25
CLOSE

SEARCH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