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1사단 헌혈 채혈 간호사 코로나19 확진 판정 받아

by 운영자 posted Mar 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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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1사단 장병의 헌혈을 담당한 대구 경북혈액원 간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아 헌혈 행사에 참가하여 접촉한 장병 90여 명이 격리됐다.


해병대는 헌혈을 실시한 1차접촉 장병들을 즉시 별도 시설에 격리조치하고 2차접촉자를 확인하고 있으며 영내 이동통제 및 부대방역과 소독을 실시하는 등 추가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다.


부대 관계자는 “국가적 어려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실시한 행사에서 이런일이 발생해 안타깝다”면서 “현재 고열, 근육통, 복통 등 특이한 증상을 보이는 장병은 없다”고 말했다.


해병대는 코로나19 사태로 헌혈이 급감한 것과 관련해 지난 11일부터 1사단 예하 전 부대의 헌혈릴레이 캠페인과 헌혈증 자율기부 운동을 실시했으며 해병대교육훈련단 및 군수단 등 포항지역 해병대 전 부대가 헌혈릴레이에 참여했었다.


이번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인 18일과 19일 포항 해병부대에서 단체 채혈 업무를 했으며 19일 몸살과 인후통을 증세가 나타나자 다음 날 휴가를 내고 검사를 받아 21일 확진됐다. 대구경북혈액원은 해병대 단체 헌혈 때 채혈한 간호사와 함께 근무한 혈액원 직원 39명에 대해 오는 22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