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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롭게 전역한 ‘말도 쌍둥이 해병’ 정도현·재현 병장 / 국방일보 인터넷판 2013. 05. 07   16:3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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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해병 정도현·재현 병장이 전역을 하루 앞둔 6일 정들었던 군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송준영 중사

 “해병대는 나를 더 강하게 만들었고, 더 성장시켜 줬다. 21개월은 행복한 시간이었다.”

 말도 소초 쌍둥이 해병으로 화제가 됐던 정도현·재현 병장이 7일 명예롭게 전역했다.

미국 코넬대 기계공학과와 시카고대 경제학과에 재학 중이던 이들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소식을 듣고 비분강개했다.

 해병대 입대를 결심한 형제는 대학 1학년을 마친 2011년 6월 귀국, 8월 병1147기로 자원 입대했다. 신병 교육훈련을 수료한 이들은 서부전선 끝 말도와 석모도 등에서 열영상감시장비(TOD) 운용병으로 근무했다.

 해병대 입대를 제안한 동생 재현 병장은 “북한의 공격으로 화염에 휩싸인 조국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어차피 가야 할 군대라면 국가를 위해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해병대를 선택했다”고 입대 당시를 회상했다.

 형 도현 병장은 “동생과 해병대를 가겠다고 했을 때 왜 사서 고생하느냐는 만류도 있었지만 불타오르는 연평도를 뇌리에서 지울 수 없었다”며 “이제는 우리 형제를 부러워하는 지인들을 볼 때마다 역시 잘했구나 하고 뿌듯함을 느낀다”고 자랑스러워했다.

 그러나 해병대 생활이 마냥 즐거웠던 것만은 아니다. 이들은 민족사관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명문대 유학길에 올랐다.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았고, 남부러울 것 없는 생활을 하던 형제에게 완전히 새로운 환경은 뛰어넘기 힘든 장애물이었다.

 “북한 땅이 눈앞에 펼쳐진 낯선 환경, 계속되는 경계근무와 작업은 우리를 지치게 했습니다. 간부들의 세심한 배려와 격려, 선임들의 따뜻한 조언이 없었다면 극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을 겁니다.”

 형제는 짧지 않은 해병대 생활에서 사람이라는 자산과 어떤 난관에 부딪쳐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여러 선후임을 거치며 자신을 되돌아보고, 나아가야 할 방향도 설계했다.

 형제는 새로운 학기가 시작하는 8월과 9월 각각 출국할 예정이다. 형 도현 병장은 로봇 공학 연구원을 꿈꾸고 있다. 경제학도인 동생 재현 병장은 세계 금융의 중심지 월가(Wall Street) 입성을 목표로 잡았다.

 형 도현 병장은 “저는 군대에서 100권이 넘는 책을 읽었고, 미래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세계적인 로봇 공학자가 되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세웠다”며 “집 같았던 해병대를 떠나지만 군 시절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생 재현 병장도 “막상 전역하려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해병대 출신이라는 자부심, 해병대에서 습득한 자신감과 도전정신으로 우리나라 금융계를 이끄는 경제학자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윤병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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