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2011.07.12 22:19

진중권, 해병대 발언에 설전 "입에 걸레 무셨어요?"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문화평론가 진중권씨가 해병대 총기사고에 관해 쓴소리를 전한 것과 관련해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진중권씨는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귀신 잡는 해병이 해병 잡는 해병이 되었군요"라며 "자살한 병사의 몸에서도 구타흔적이 나왔대요. 자기보다 계급이 약한 이를 괴롭히는 비겁한 사디스트들은 조사해서 다 구속시켜야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글은 언론에 보도되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에 12일 오후 아이디 jofxxxxx를 사용하는 한 네티즌은 해병 242기임을 밝히고 "어쩌다가 해병의 이름이 이런 걸레같은 입에서까지 거론되어야 하는지 전열을 재정비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진중권씨는 "입에 똥걸레를 x무셨나요? 트윗질 왜 이렇게 지저분하게 하세요?"라고 반박했다.

또 아이디 mlbxxxx는 같은 시각 "약한 이를 괴롭히는 건 잘못된 일이지만 괴롭힘 당하는 사람도 괴롭힘 당하는 이유가 있는거죠. 물론 괴롭히는 것은 나쁜거지만요"라며 "진중권씨 욕하는 사람 칭찬하는 사람 있겠지만 자기 입맛에 안맞는 사람을 다 못살게 구는건 초딩들이나 하는 짓이랍니다"라고 비난했다.

해당 글을 접한 진중권씨는 "님을 보면 정말 '괴롭힘 당하는 이유' 같은게 있을 것도 같아요"라며 우회적으로 입장을 표명했다.

이외에도 mabxxxxx는 "해병대 나오고 이런 이야기 하세요"라는 글을 남겼고 진중권씨는 "그건 니가 머리에 뇌를 담음으로써 해결해야 할 문제에요"라며 다소 격한 모습을 보였다.

팔로워가 10만명이 넘는 진중권씨의 트위터상에서 전개된 설전에 대해 네티즌들은 상반된 반응을 나타냈다. 네티즌들은 "맞는 말 아닌가? 소중한 젊은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해병대는 반성해야 한다" "재발 방지를 위해 구조자체를 문제삼고 있는 진중권씨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동조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사람으로서 과격한 표현은 경솔했다" "모든 일에 단정적 어조로 발언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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