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164) 조회 수 2542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결정적 순간(The Decisive Moment)’은 많은 사진사들이 카메라에 담기를 원하는 궁극의 경지이다.
프랑스의 세계적 사진작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Henry Cartier-Bresson)은 인물 또는 장면의 행동과 순간적 미가 가장 극대화된 찰나를 사진에 담는 것을‘ 결정적 순간’을 찍는다고 표현했다.
실제 그의 사진 속 결정적 순간의 미학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지금도 수많은 사진가들이‘ 결정적 순간’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온갖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언론사를 통해 공개된 한 장의 사진. 목숨을 걸고 싸우는 젊은 해병들의 모습이 생생히 담긴 이 한 장의 사진은 국내는 물론 주요 외신을 통해 보도되었다. 적의 포탄에 화염과 연기가 가득하고 파편이 박힌 포상의 모습은 생생하면서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그 화염을 뒤로 하고 대응사격을 위해 목숨을 걸고 K-9에 올라탄 우리 장병들의 모습은 ‘진정한 군인’의 모습 바로 그것이었다.
결정적 순간. 이 사진의 순간은 그래서 결정적이다. 단순히 불이 붙은 포상이었다면 사진은 그저 그런 사진이었을 것이다. 또는 우리 장병들의 모습만 있었다면 역시 사진은 그저 그런 사진이었을 것이다. 이 사진이 ‘결정적 순간’ 인 이유는 적의 포탄에 의한 화염과 함께 목숨을 걸고 싸우는 우리 장병들의 모습이 아우러져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정적 순간은 때로는 우연에 의해, 때로는 의도적인 기다림 끝에 나온다. 연평도에서의 이 사진은 포탄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목숨을 걸고 찍은 사진이기에 그 가치가 더 크다. 연평부대의 정훈장교인 이성홍 대위는 포 7중대의 훈련을 촬영하는 중이었다. 순간, 갑자기 떨어지기 시작한 적의 포탄. 몸을 숨겨야 하는 상황에서 이성홍대위는 본능적으로 카메라를 들었다. 그렇게 목숨을 걸고 사진에 담은 이 ‘결정적 순간’은 그렇게 전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였다.
하지만 결정적 순간이 이처럼 거창하기 만한 것은 아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이 결정적 순간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결정적 순간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의 사진에 사람들이 열광한 것은 무심코 지나칠 수 있었던 평범한 일상 속의 결정적 순간을 담아냈기 때문이다.
우리 해병대에서도 이러한 결정적 순간을 담은 사진들을 찾기 위해 매년 진중창작 공모전을 열고 있다. 훈련 사진에서부터 평범한 일상 속의 결정적 순간들까지, 지난 한 해 해병대의 결정적 순간을 담은 사진을 공개한다. <해병대지 33호>

 

 사진.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 해군, 바다사진 공모전 시상…서울·부산 등 9개 도시 순회전시 file 운영자 2013.05.30 9250
14 ‘한겨레가 등용한 올해의 사진가’ 김민수·박호광씨 file 배나온슈퍼맨 2012.02.29 15760
13 화소혁명 3,630만의 압도적 스케일! D800 체험단 모집 file 배나온슈퍼맨 2012.02.29 17566
12 니콘 고객을 위한 [생명의 기적 전시회] 이벤트 file 배나온슈퍼맨 2012.01.03 15829
11 니콘, 성공적인 일출 촬영 노하우 공개 배나온슈퍼맨 2012.01.03 14268
10 고은, 난생처음 본 사진가에 파안대소한 까닭은? file 배나온슈퍼맨 2011.10.15 17903
9 [팝니다] 크럼플러 카메라가방 8 Million Dollar Home II file 배나온슈퍼맨 2011.10.06 14408
8 니콘 micro 포토콘테스트 file 배나온슈퍼맨 2011.09.06 14881
7 나도 작가다 - 4색 강한 남자 이야기 file 배나온슈퍼맨 2011.08.26 18577
6 도올 딸 김미루, 이슬람 사원서 누드사진 찍다 체포 file 슈퍼맨 2011.06.28 31189
5 연평도에 다녀왔습니다. 2 file 운영자 2011.05.04 14153
» 결정적 순간을 담는다. 찰나의 예술 사진 file 운영자 2011.03.29 25426
3 가입하였습니다. 1 해병877 2011.03.22 14137
2 사작해 봅시다! 슈퍼맨 2011.02.15 14274
1 해병대 사진동호회 카페를 개설하며.... 운영자 2011.02.15 35482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