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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해병체험캠프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애기봉 전망대에서 북한지역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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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해병체험캠프에 참가한 한 여대생이 공수훈련장 막타워에서 강하훈련을 하고 있다.

 

“보고! 93번 강하 준비 끝!!”
영하 15도의 기온에 뼛속까지 스며드는 칼바람이 불던 26일 오후 1시쯤 경기 김포시 해병대 청룡부대 공수훈련장.
남녀 대학생 55명이 동장군의 기세에 정면으로 맞서 우렁찬 함성소리를 토해 내고 있었다.

 이들은 방학을 맞아 해병대 특유의 강인한 군인정신을 온 몸으로 체험하면서 진정한 자아성찰과 나라사랑 마음을 얻기 위해 2박 3일 일정의 해병체험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전국 대학생들.

이들 대학생은 이날 4명 1개 조로 공수기초훈련에 참가하고 있었다.
공포감을 가장 크게 느낀다는 11m 높이의 모형탑 건물인 ‘막타워(Mock-Tower)’에 올라서기에 앞서 강하수칙을 복창하고 건물에 올라섰다. 칼바람에 더해지는 공포와 긴장에 누구랄 것도 없이 두 손을 비비며 ‘나는 할 수 있다’는 혼잣말을 되풀이하는 모습을 보였다.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점프대에 올라선 김은혜(21·성신여대1학년) 양은 “양말을 두 개나 신고, 옷도 여러 벌 겹쳐 입었는 데도 너무 춥다”며 “막상 올라와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다리가 후들거린다”면서도 과감히 뛰어내렸다.

 건물 아래서 자신만만해하던 모습이 꼭대기 점프 턱에 와서는 이내 겁먹은 모습으로 바뀌어 엉거주춤한 자세를 보였지만 작정하고 훈련에 참가한 만큼 학생 대부분 점프에 성공(?)하면서 스스로에 만족해했다.

 두 번이나 강하에 성공한 이해빛나(23·중앙대 3학년) 양은 “첫 번째보다 더 잘 뛰고 싶어 또 도전했다”면서 “원래 놀이기구도 잘 못 타는데, 이겨냈다”며 자신감에 가득 찬 표정을 지었다.

 오후 1시부터 3시간가량 진행된 훈련 결과, 전원 무사히 100% 강하 성공.

 김광률(원사·53) 공수교육대장은 “솔직히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훈련 상황을 지켜봤는데 힘들어하면서도 전원 낙오없이 모든 훈련과정을 받아 기특하다”며 “이번 해병체험캠프를 통해 자신감을 높이고 몸과 마음이 강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해병체험캠프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2박 3일간, 해병대2사단 유격대에서 남녀 대학생 55명이 참가했다. (사)한국위기관리연구소와 국방일보가 공동 기획하고 국방부가 후원하는 행사다.

 캠프는 대학생들에게 체험훈련을 통해 자아성찰의 계기를 마련하고, 안보의식을 고취해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군정보사령부에서 2008년 3월 제대 후 이번 캠프에 참가한 장재진(27·국민대 4학년) 씨는 “해병대에서 하는 훈련을 받아보고 싶었다”면서 “내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시험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공수훈련에 앞서 이들은 오전 8시 30분부터 2시간 넘게 애기봉 정상까지 행군했다.

 이들은 애기봉 전망대에서 불과 1.77㎞의 짧은 거리에 있는 북한의 채석장을 보며 분단의 현실을 눈으로 확인하고 굳건한 안보의식을 다시 한번 가다듬었다.

 이후 상륙장갑대대로 자리를 옮겨 수륙양용장갑차(KAAV)를 시승했다.

 경동대 3학년 문미정(23) 양은 “장갑차를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크고 소리도 웅장해 조금 긴장했지만, 평생 못 해 볼 소중한 경험을 해 기쁘다”며 “그 어느 겨울방학보다 알찬 시간이 었고, 나를 돌아보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대학생들은 훈련 첫날인 25일 입소식과 함께 기초 유격훈련과 ‘나라사랑 교육’을 받았다.

 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에서 온 양나래(24·부경대 3학년) 양은 “예전부터 해병대 체험캠프에 관심이 있어 즐거웠다”며 “남자들 사이에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여군에 매력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훈련 마지막 날인 27일 소감문 작성과 외래 강사 초빙교육 등을 받고 퇴소식을 가진 뒤 캠프 일정을 모두 마쳤다.

 체험 캠프 내내 교관으로서 학생들을 챙긴 1연대본부 작전과 이지애(33) 중사는 “국가관·안보관 등 건전한 사고를 갖고 있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다”며 “하루 이틀 지나면서 대답하는 목소리부터 달라지는 것을 보고 대견했다”고 평가했다.

 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행사를 주관했다”며 “대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워 여름에도 해병캠프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방일보 글=조아미·사진=이헌구 기자   joajoa@dem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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