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장륜식준전차의 도입필요

by 운영자 posted May 2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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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국방네트워크 독야청청님 게시글> 며칠 전 해군과 해병대의 연대급 상륙훈련이 있었습니다.

함정과 항공기, 그리고 전차와 상륙장갑차 등이 동원되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 하는 것 중 하나는 상륙작전 초기에 전차를 동원할 수 없었다는 겁니다.

전차를 상륙시키기 위해서 필수적인 것은 LCAC.

독도함에 탑재되는 LSF-II는 전차 1대와 병력을 수송할 수 있습니다.

독도함에 LSF-II 2척이 탑재되지요.

하지만 상륙작전에서 전차 2대 가지고 무엇을 해보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1개 전차중대 정도는 못 되더라도 2개 전차소대 정도는 상륙시켜야 적진을 유린할 수 있을 겁니다.

현재 독도함에 LSF-II를 2척 탑재하게 되면 내부공간을 상당히 희생하게 되어 다른 장비들을 탑재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도 전차고 소중하고 꼭 상륙시켜야 한다면 독도함의 LSF-II에서 전차 2대를 상륙시킬 수 있지요.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실 겁니다.



<상륙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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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T-II]

지금 LST-II사업이 진행중인데 4척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한 때 크기가 작아서 LCAC를 운용할 수 없다고 하여 1인 시위까지 벌였던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 때 저는 무에 그럴 필요 있느냐고 했었지요.

이유는 이렇습니다.

LCAC를 탑재운용하기 위해서는 LST-II의 크기를 조금 더 키우는 수준에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엄청나게 커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LSF-II의 폭은 15미터 정도로 독도함도 웰독에 들어가면 폭이 꽉 찹니다.

그러니 LST-II에 LSF-II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웰독의 폭만 15미터, 좌우 현측이 각각 2미터씩만 잡아도 폭20미터 정도의 대형함정이 되는 것입니다.

폭이 20미터 정도라면 길이도 그에 비례해서 엄청 커져야 되겠지요.

아마 LST-II에서 LSF-II를 탑재운용하려면 독도함 보다 약간 작더라도 실제 크기는 엄청 커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백보 양보하여 LCAC가 중요하기 때문에 LST-II를 키우자고 하면... 결국 도입척수는 1-2척으로 줄어들게 되겠지요.

현재 LST-II의 웰독의 폭은 약8미터 정도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독도함에 들어가는 LSF-II가 안들어간다고 하여 손가락만 빨고 있어서야 되겠습니까.


<LST-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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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F-S의 개발필요]

아마 LSF-S란 말은 처음 들어보았을 겁니다.

LSF-S는 건조중인 LST-II에 탑재운용가능한 LCAC입니다.

LSF-S(small)이지요. 보다 작은 LSF란 뜻입니다.

저는 LST-II에 탑재운용할 수 있는 LSF-S를 8척 정도 개발하여 도입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LSF-S의 폭은 7-8미터. 탑재중량은 30톤.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간략한 수송능력입니다.

LSF-II의 수송능력은 55톤 정도로써 현재 K-1전차와 약간의 병력을 수송할 수 있는 정도인데,

LSF-S의 수송능력은 30톤으로 확 줄어들게 되지요.

대신에 크기 또한 줄어들기 때문에 LST-II에서 탑재운용가능합니다.

[LSF-S에 탑재가능한 전차]

현재 운용중인 전차중 탑재중량이 30톤 이하인 것은 없습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없어요.

그렇다고 전차의 탑재를 포기할까요?

전차 때문에 LSF-S를 개발하자고 하는데....

많은 연구를 거듭한 결과 적합한 전차를 찾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태리 센따우로 준전차입니다.

원래 이름은 센따우로 전차파괴자 이지요.

한창 장륜식 논쟁이 뜨거울 때 장륜식탱크로 선보였던 바로 그 물건입니다.

본격 MBT는 아니고 주력전차에 버금가는 화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는 ‘준전차’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센따우로 준전차의 무게는 25톤.

화력은 105미리(최신형 버전은 120미리)

발달된 사통장비를 가져서 정확한 사격으로 적진을 유린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해병대에 꼭 전차가 필요하다면 센따우로 준전차를 모델로 하여 개발하고,

LST-II에 쓸 LCAC가 필요하다면 LSF-S를 개발하면 된다고 말씀드립니다.


<센따우로 준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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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지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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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따우로 준전차는 1.5미터 정도의 참호와 도랑을 통과 가능하고, 60도 경사 등판능력이 있습니다.

[LSF-S의 모델]

이미 GUS급 LCAC가 있었습니다.

이것의 폭은 7.8미터였고, 27톤의 수송능력이 있었으며, 최고 60노트의 속력을 냈습니다.

뚜껑을 덮어 복개하지 않고, 개방식으로 한다면 전차를 충분히 탑재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발전된 조선기술을 적용시킨다면,

저는 30톤 수송능력을 가진 LSF-S의 개발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우리가 LSF-S를 개발하여 장륜식 준전차를 탑재하더라도, 완전무장한 해병대원 50명 정도를 더 태울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송능력입니다.


<GUS급 LC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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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F-S의 쓰임새]

북한의 경우 공방급 공기부양정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도 10명 정도가 타는 소형 공기부양정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중국이야 수륙양용전차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큰 LCAC가 필요치 않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만,

우리의 경우에는 필요하지요.



<북한 공방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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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형LC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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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LSF-S를 개발한다면,

상륙작전시 전차의 수송에 쓸 수도 있고,

병력만을 태워서 기습상륙시킬 수도 있고,

함정과 해안을 오가면서 많은 물자를 수송할 수도 있습니다.

쓰임새는 참으로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LCAC를 꼭 한 종류, 똑 같은 크기로만 보유할 필요는 없습니다.



[LSF-S를 이용한 상륙작전능력 향상]

독도함에서 K-1 전차 2대를 LSF-II에 탑재수송할 수 있고,

LST-II에서 LSF-S를 각각 2척씩 탑재한다면 준전차 8대가 해안으로 상륙될 수 있습니다.

즉,

K-1 전차 : 2대

장륜식준전차 : 8대


거의 1개 전차중대 수준입니다.

이런 전차가 상륙초기 해안에 들어와서 적진을 유린하게 되면 적의 타격은 심대할 것입니다.

이 틈을 이용하여 후속 상륙제대가 속속 상륙할 터이니...

우리 해병대의 상륙능력은 한층 강화되는 것이죠.


(몇 시간 전 써놓은 글이 몽땅 사라지는 바람에 넋을 놓고 있다가 다시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http://koreadefence.net/bbs_detail.php?bbs_num=12494&tb=board_notice&b_category=&id=&pg=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