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도 우리의 혈기와 무엇도 우리의 혈기와 열정을 막을 순 없다 2편!
IBS_01.jpg

드디어 IBS로 불리는 고무보트가 바다 위에 떴다. 조교의 지시에 따라 모두가 힘차게 페달을 젓는다. 고무보트는 순식간에 해안에서 바다 한 가운데를 향해 힘차게 나간다. 물 만난 해병들의 얼굴에 미소가 떠오르고 이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바다와 한 몸이 되어간다.

IBS_02.jpg
해병이 바다를 두려워 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보트와 페달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라도 상륙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해병이다. 그리고 오늘, 진정한 해병으로 거듭나기 위해 모두가 힘차게 페달을 젓는다.

IBS_03.jpg
바다 한 가운데 모두가 집결했다. 훈련내용 및 주의사항을 설명하는 교관의 목소리에 모두가 귀를 기울인다. 이제부터가 진짜 상륙기습훈련이다.

IBS_04.jpg
드디어 본격적인 상륙기습훈련 개시! 모두가 몸을 바짝 낮춘 자세로 조용히 페달을 젓는다. 적진에 은밀히 침투해야 하는 만큼 숨소리조차 조심스럽다.

IBS_05.jpg

드디어 해변에 도착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고무보트를 모래사장 위로 옮겨야 하기 때문이다. 모두가 자세를 낮춘 상태에서 고무보트를 옮기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하지만 조장의 신호에 맞춰 모두가 힘을 모으자 둔중한 고무보트가 깃털처럼 가볍게 움직인다. 이것이 바로 해병의 힘이다!

IBS_06.jpg

교관의 명령에 따라 고무보트에 구명조끼를 벗어든 해병들이 총 대신 페달을 잡고 낮은 포복으로 백사장을 가로지른다. 신발을 신었음에도 불구하고 뜨겁게 달아오른 백사장의 열기가 발바닥에 그대로 전달된다. 하지만 해병들은 이렇게 뜨거운 백사장을 은밀하고 신속하게, 낮은 포복으로 이동한다. 숨 막힐 듯 뜨거운 열기에 숨쉬기도 쉽지 않지만 진짜 적진에 침투한 듯 훈련에 임하는 해병들의 눈빛은 매섭게 빛난다.

IBS_07.jpg

가상의 적진해안에 은밀히 침투한 해병들이 속속 백사장 한편에 집결한다. 만약 실제상황이라면 이제 이들은 적의 경계망을 뚫고 내륙 깊숙이 침투, 은밀히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물론 실제 작전은 소수의 인원으로 진행되기에 이렇게 많은 병력이 한 곳에 모이지는 않는다.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며 종일 계속된 고된 훈련의 피로가 말끔히 씻어낸다.

IBS_08.jpg

고된 훈련 중 잠시나마 꿀 맛 같은 휴식시간이 주어졌다. 훈련이 힘들었는지 해병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수통의 물을 들이킨다. 훈련 전 수통에 담은 시원했던 물은 무더운 날씨로 인해 미지근하게 변해있지만 입술까지 바짝 말라붙은 해병의 갈증을 풀어주기에는 충분하다. 이렇게 해병들은 물 한모금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한다.

IBS_09.jpg

잠시 동안의 휴식이 끝난 후 다음 훈련이 시작된다. 엔진이 부착된 고무보트에 분승한 해병들이 다시 바다를 향해 힘차게 나간다. 이제 막 첫 번째 관문을 통과했지만 훈련에 임하는 해병들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묻어난다.

IBS_10.jpg


해병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름만 해병이 아닌 진짜 해병이 되기 위해 오늘도 해병은 바다에 몸을 던진다. 해병에게 불가능이란 없다.



  1. notice

    1980년대 해병대 유격교육대 훈련과정

    1980년대 해병대 유격교육대 훈련과정 ※ 오류로 인해 일부 사진이 노출되고 있지 않습니다. 수정 작업중이니 참고바랍니다. 연병장에서 바라본 벽암지 유격교육대 암벽오르기 교장 전경 (2000년 9월 사진 임영식기자)...
    Date2010.05.11 Category산악유격 By운영자 Views409005
    read more
  2. 상륙기습 훈련중 - 2012년 10월, 해병대 2사단

    2012년 10월, 해병대 2사단 상륙기습 훈련중에서 / 날아라 마린보이
    Date2012.11.03 Category기습특공 By배나온슈퍼맨 Views9093
    Read More
  3. 파도를 넘어..6여단 IBS훈련(2007)

    ▲ 해병대 연평부대 장병들이 2007년 7월23일 연평도 당섬 해안에서 서해교전으로 인해 중단되었던 고무보트(IBS) 기초훈련을 하고 있다. <국방일보 2007년7월25일> 해병대 연평부대는 지난 9일부터 내달 17일까지 부...
    Date2010.09.06 Category기습특공 By운영자 Views10403
    Read More
  4. IBS훈련, 진짜 해병이 되기 위한 조건 / 해병, 바다를 경험하다!

    무엇도 우리의 혈기와 무엇도 우리의 혈기와 열정을 막을 순 없다 2편! 드디어 IBS로 불리는 고무보트가 바다 위에 떴다. 조교의 지시에 따라 모두가 힘차게 페달을 젓는다. 고무보트는 순식간에 해안에서 바다 한 가...
    Date2010.08.20 Category기습특공 By슈퍼맨 Views10233
    Read More
  5. IBS를 이용한 상륙기습훈련중인 1사단 해병대원들

    사진출처 : 포항시
    Date2010.07.25 Category기습특공 By운영자 Views8956
    Read More
  6. 상륙기습훈련

    상륙기습훈련의핵심은 은밀성, 정확성, 신속성에 있다. 주간 및 야간에 은밀하게 적해안에 침투하여 적주요지휘통신시설 및 화기, 전투근무지원시설등을 무력화하고 신속하게 철수하기 위한 능력을 배양하기위해 오늘...
    Date2010.07.11 Category기습특공 By슈퍼맨 Views6178
    Read More
  7. IBS 기파(磯波) 뚫기 훈련

    기파뚫기 훈련은 일어나는 파도를 뚫는 IBS 운영술 습득을 위한 과정이다. 첫 상승하는 파도를 잘 뚫게되면 다음 파도에서 순항할 수 있게된다. 기파를 잘못 운용할 시에는 보트가 전복된. 전면에 다가오는 기파를 뚫...
    Date2010.06.03 Category기습특공 By운영자 Views578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
메뉴닫기
닫기

마이페이지

로그인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