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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 내 도솔관에서 거행된 6·25전사자 합동영결식에서 해병대1사단 장병들이 유해를 운구하고 있다.

 

 육군수도기계화사단은 31일 조국을 위해 산화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거행했다. 개토식에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을 비롯해 의정부 보훈지청장, 6·25 참전용사, 지역 기관장 등이 참석했으며, 추념사와 헌화·분향·시삽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사단은 경기 가평군과 포천시의 운산산·개주산·천주산 일대에서 국군 유해 28구와 유품 17종 311점을 발굴하는 성과를 올렸다. 그동안 사단은 발굴에 앞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순회교육을 통해 발굴 노하우를 체득하고 발굴예정지역을 사전 답사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유해발굴 관련 현수막 등 홍보물을 곳곳에 설치해 6·25전쟁 참전용사와 지역주민들로부터 당시의 생생한 정보를 제보받기도 했다.

 한편 조국 수호를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들의 유해발굴은 오는 7월 말까지 가평군과 남양주시 일대에서 계속 진행한다.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포특사)도 같은 날 조국을 수호하다 장렬히 산화한 호국영령들의 영면을 기원하는 6·25전사자 32위(位)의 합동영결식을 거행했다.
이영주(해병대 소장) 포특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합동영결식에는 포특사 주요 지휘관과 관내 기관·보훈단체장,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발굴체험 장병 등 1200여 명이 참석해 순국선열의 넋을 기렸다.

 합동영결식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 유해발굴 경과보고에 이어 조사 낭독, 종교의식, 헌화·분향, 유해 운구 순으로 진행됐다.
이 사령관은 조사에서 “6·25전쟁 당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단 하나밖에 없는 고귀한 생명을 기꺼이 바친 호국영령들의 영면을 기원한다”며 “군복을 입은 우리는 선배 전우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소명을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특사는 지난 3월 8일 개토식 이후 6·25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경북 포항시 북구 기계면·기북면 일대에서 유해발굴 작전을 전개, 유해 32구(완전 유해 3구·부분 유해 29구)와 유품 889점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예하부대 장병들에게 발굴체험 기회를 제공해 6·25전쟁의 역사적 교훈과 호국보훈 의식을 심어 줬다.
이날 영결식을 마친 유해는 임시 봉안소에 안치된 뒤 유전자(DNA) 분석 결과와 전사자 유품, 기록자료 확인 등의 감식과정을 거쳐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국방일보 윤병노, 이형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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