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더건강한해병대를향해” / 해병대지 40호 대위 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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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교육훈련단 동문에는 아래의 표지가 붙어 있다.
“해병대의 미래는 이곳에서 결정된다”


맞는 말이다. 병, 부사관, 장교 계급을 막론하고 빨간 명찰의 해병을 양성하는 곳. 교육훈련단에서 몸에 익히고 머리에 느낀 것은 군 복무 기간 내내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래서 병영혁신을 위한 변화의 노력은 교육훈련단에게 더욱 절실하고 중요하게 다가온다.
교육훈련단은 병영문화를 바꾸기 위해서는 먼저 신병 때부터 밝고 명랑한 병영문화가 몸에 익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신병 교hbcom_20.jpg훈련 방법과 D.I.들의 자세와 언행부터 변화시키는 개혁을 단행하고 있다. 병영내 악ㆍ폐습의 원인이 지휘관과 간부들이 군기를 유지한다는 명분하에 지휘가 용이하도록 지나친 통제를 함으로써 병사들이 자신들만의 정신적ㆍ물리적 공간을 지키기 위해 그들만의 세계를 구축하기 때문인 것으로 인식한 것이다.

이러한 지휘관과 병사들 간의 악순환의고리를 끊기 위해 통제적 교육을 벗어나 쌍방향 소통을 통한 자율과 개방에 의한 교육
훈련으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전의 통제적이고 강압적인 교육은 ‘하라면 해’라는 식의 일방향 교육으로 신병들이 의문점이 있어도 교관에게 쉽게 질문할 수 없었고, 왜 해야 하는지 이유도 모른 채 시키는 대로만 하는 혼(魂)이 없는 로봇과 같은 해병을 양산했다. 이런 신병은 실무에 가서도 ‘군대는 원래 이런 것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생활하기 때문에 선임이 되면 똑같이 후임병이 자기 앞에서 주눅 들어 있어야 하고 스스로의 생각을 표현하면 안 된다는 사고를 유지한다. 폐쇄된 병영문화가 그대로 유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교육훈련단은 입대예정자 가정에 ‘군대는 원래 그런 곳’이라는 잘못된 정보가 교육되지 않도록 당부하는 가정통신문을 발송한다. 또한 D.I.들이 폭언으로 훈련병을 윽박지르지 않도록 하는 한편 모든 훈련에 임하기 전 훈련병들에게 훈련의 내용과 과정, 목적을 상세히 설명하고 훈련병들이 질문하는 내용에 대해 충실히 답변하게 하였다.

이제 교육훈련단에서 소대장과 교관은 무서운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자상하고 가장 확실한 선생님이자 두려운 군생활에서 가장의지가 되는 대상이 되었다. 훈련병이 자신의 어머니에게 “우리 소대장님과 교관은 훈련병들을 잘 이끌고 가르친다. 우리 소대장과 교관이 좋다.”는 편지를 써서 이를 받아 본 어머니가 해병대 홈페이지에 감사의 글을 올리기도 한 것이다.
지금 신병영문화로 양성된 신병이 실무부대에 배치되면 현재 병영문화를 개선하는 시점에서는 새로운 신병들에 대해 어색한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 하지만 곧 이들이 신병영문화의 씨앗을 뿌리게 되면 후임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줄 알고 원활한 소통을 통해 즐겁고 활기찬 병영문화의 꽃을 피우는 선봉에서게 될 것이다.
뿌리부터 변화되고 있는 해병대의 건강한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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