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jpg

 

po.jpg

 

많은 부대가 부대의 역사와 전통을 보여 주는 부대 역사관을 운영하고 있다. 그렇다면 전 군 역사관 중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는 곳은 어디일까.

공식적인 집계가 없어 잘라 말하기는 힘들지만 해병대1사단이 운영하는 ‘해병대 포항 역사관’이 우리 군 최고의 인기 역사관일 듯싶다.

연 평균 관람객만 무려 20여만 명. 해병대전우회축제라도 열릴라치면 하루에 2만여 명의 관람객이 몰려 문전성시를 이룬다.

그렇다면 해병대1사단의 역사관에 왜 이토록 많은 관람객이 모여드는 것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일반 부대 역사관과 달리 해병대1사단 역사관은 부대 정훈교육의 중심에 서 있기 때문이다.

포항은 해병대 장병이라면 누구나 한 번 거쳐 가야 하는 도시. 이곳에 자리잡은 해병대1사단은 정책적으로 해병대 장병은 예외없이 역사관을 관람토록 하면서 정훈교육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곳에서 해병대의 역사와 전통을 보고 배우면서 해병 정신이 절로 마음 속에 스며들도록 하는 것이다.

해병대 장병과 함께 포항을 찾는 친지와 예비역, 해병대 캠프에 참가하는 청소년들도 역사관을 견학토록 해 이들이 해병대 홍보 요원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러니 역사관이 관람객들로 붐빌 수밖에.

충실한 전시물과 전시 내용이 머리에 쏙쏙 들어올 수 있도록 치밀하게 계획된 전시 방식도 역사관 인기에 한몫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곳에는 해병대 창설 당시 휴대 무기였던 99식 소총과 38식 소총 등 무려 90여 점의 무기류 외에 최초로 착용했던 군복, 창설 초창기 사진, 항공기, 함정, 장비, 개인 장구, 사서, 훈·표창과 기장, 상패, 명패, 전리품까지 일반 관람객들은 물론 관련 전시 기관까지 눈독을 들일 정도로 귀중한 군사재 1만여 점이 전시돼 있다.

그런 만큼 다른 전시 기관에 대한 지원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인천상륙작전 기념관, 서울·대전 국립묘지 기념관, 독립기념관뿐만 아니라 전쟁기념관 개관 당시 총 52개 품목, 300여 점의 전시용 군사재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처럼 해병대1사단 역사관이 귀중한 군사재를 소장하게 된 배경은 역사관을 운영하는 부대 역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연관성을 갖고 있다.

국내 유일의 상륙작전 전담부대로 오는 15일 창설 51주년을 맞는 해병대1사단은 베트남전에 최초의 전투 부대로 참전하는 등 지금까지 완벽한 대침투 작전을 수행, 해병대 역사를 새롭게 써 오면서 부대 스스로 수많은 전리품과 군사재를 양산해 왔기 때문이다.

또 지역과 함께하면서 국민에게 신뢰받는 부대가 되는 동시에 국가가 필요로 하는 전략기동부대로 위상을 확고히 하고 더 나아가 다목적 신속 대응군으로 국익에 기여하는 해병대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해병대1사단의 현재와 미래가 고스란히 역사관에 녹아들어 전시 내용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고 있다.

지상 2층, 연면적 214평 규모로 1998년 문을 연 현재의 역사관은 크게 과거관과 현재관, 미래관으로 분류돼 있다.

과거관은 국난 극복과 국위 선양에 기여한 해병대의 모습을 기록 사진과 영상·유물·모형으로 보여 주고 있다. 현재의 임무와 활동을 보여 주는 현재관은 그래픽 사진·영상, 복장·장비, 디오라마·매직비전 등을 통해 최강 해병대의 군사 대비 태세를 펼쳐 보이고 있다. 또 미래의 해병대를 보여 주는 미래관은 다목적 신속 대응군으로 발돋움하는 해병대의 모습을 3차원 컴퓨터 그래픽 영상·사진으로 연출하고 있다.

해병대 장병들이 포항을 거쳐 각 부대로 흩어지는 만큼 해병대1사단의 역사뿐만 아니라 해병대사령부를 비롯해 각 부대의 역사를 고루 다루고 있는 것도 이곳 역사관만의 특징.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에는 영상실을 대폭 확장해 홍보 영화를 통해 정신교육과 대외 홍보에 더욱 힘을 쏟는 등 보다 효율적인 역사관 운영을 위해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인터뷰-관장 이용진 군무서기관
"역사관은 제 혼이 깃든 곳"

“해병대1사단의 해병대 포항 역사관은 제 혼이 깃든 곳입니다.”해병대1사단 역사관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하는 관장 이용진(58·예비역 해병대소령·사진) 군무서기관의 얼굴에서 해병대와 역사관에 대한 자부심을 읽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올해 정년 퇴임을 앞두고 있는 이관장은 1983년 해병대 소령으로 예편해 20여 년간 관장으로 일하면서 사소한 전시물 하나까지 직접 선정하고 전시할 위치를 결정하는 등 이 역사관의 탄생과 발전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비록 1998년에 신축됐지만 이전에 우여곡절도 많았지요. 원래 이 역사관은 68년 개관했다가 해병대가 해체·개편되면서 예산이 없어 81년 현재 주둔지로 이전, 가건물에 문을 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군사재를 수집해 98년 현 역사관을 개관하는 토대를 마련했지요.”

귀중한 군사재를 많이 보유한 만큼 이곳의 전시물은 다른 전시기관이 눈독을 들이는 대상이다. 때문에 이관장은 요청이 있을 때마다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몇 달씩 전쟁기념관, 독립기념관, 국립묘지기념관, 인천상륙작전기념관 등에 상주하면서 전시지원을 하기도 했다. 이제 관장 업무를 마무리할 시점이기도 하련만 역사관 운영에 대한 이관장의 열정은 새내기 관장 못잖다.

“포항에서 교육받는 해병대 장병들은 물론 장병 친지들과 예비역, 청소년들이 이곳을 찾아 해병대의 활약에 감탄하고 감명을 받을 때면 절로 힘이 납니다.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저와 역사관을 통해 해병대1사단, 더 나아가 해병대의 활약상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겁니다.”


  1. 2사단 상륙기습훈련장

    Date2010.05.17 Views3056
    Read More
  2. No Image

    해병대2사단 꽃길구보

    Date2010.05.17 Views1839
    Read More
  3. 해병대2사단 중대전술훈련

    강하게 더 강하게 신화는 계속된다 “1만! 2만! 3만! 산개검사!”11m 높이의 모형탑에서 뛰어내리는 해병대원들이 목이 터져라 외치고 있었다.의미인 즉, 1만 초, 2만 초, 3만 초가 지나고 나서 낙하산의 상태를 획인하라는 뜻. 과연 3만 초의 시간이 지났을까. 그만큼 충분한 시간이 지나고 나...
    Date2010.05.17 Views1703
    Read More
  4. 해병대 2사단 수중침투훈련

    쉿! 물결도 숨죽인다… 해병대2사단 수중 침투훈련 (국방일보. 2007. 3. 21) 해병대2사단 수색대원들이 지난 19, 20일 강화도 앞바다에서 펼쳐진 수중 침투훈련에서 목표 지점으로 은밀히 잠입하고 있다. 부대는 이번 훈련에서 다양한 환경에서의 수중 침투장비 사용법 숙달과 팀 단위 수중 침...
    Date2010.05.17 Views4313
    Read More
  5. 2사단 포5대대 강화도 진강산 포병 훈련

    자주포 위력에 ‘지축도 흔들’ - 해병대 2사단 자주포 기동훈련장 “우르릉 꽝꽝!!” 지난 9일 오후 강화도 해병대2사단 진강산훈련장에서는 요란한 굉음소리와 함께 포 5대대 K - 55 자주포 1개 중대가 일제히 기동을 시작했다. 지휘 차량이 선두에 서고 이어 10~20m 간격으로 줄지어 전술기동...
    Date2010.05.17 Views6599
    Read More
  6. 해병 청룡부대 교동중대

    [서해 최전방 해병부대를 가다] 해병대 내서도 정예로 손꼽혀 인천 강화군 서쪽 교동도는 백령도와 비슷한 넓이지만 교동중대 1개 부대가 방어하고 있다. 해병2사단 공보실장 이문환 소령은 “연대나 여단급 부대가 맡아야 할 넓은 지역을 중대 규모로 방어하는 것은 해병대이기 때문에 가능한...
    Date2010.05.17 Views4012
    Read More
  7. 칠흑속 칼바람만… 해병은 잠들지 않는다

    [서해 최전방 해병부대를 가다] 북녘 24시간 철통 감시… "꼭 한마리 잡아…" 구호 눈길 가늘게 뜬 두 눈은 자긍심·의지로 빛나 27일 서부전선 해병대 OO소초(소대급 부대) 주간초소에는 매서운 바닷바람이 휘몰아쳤다. 칼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영하로 곤두박질했다. 경계를 서고 있는 김수동...
    Date2010.05.17 Views3091
    Read More
  8. 언제 어디든 임무100% 수행 - 2사단 12대대

    ▶ 해병대2사단 기동화 사격등 중대전술훈련 해병대2사단 12대대는 최근 열흘간 해병대식 중대 전술훈련을 시행했다. 중대 전술훈련 하면 으레 공격·방어 등 고지 중심 훈련을 실시하지만 해병대2사단은 이런 고정 관념을 과감히 깨는 훈련을 택했다. 중대 공격과 방어를 기본으로 하고 해병대...
    Date2010.05.17 Views3718
    Read More
  9. 1사단 도구해안 전투수영

    Date2010.05.17 Views7356
    Read More
  10. 1사단 북문과 부대입간판

    Date2010.05.17 Views3955
    Read More
  11. 71대대 평창 전지훈련

    Date2010.05.17 Views4425
    Read More
  12. No Image

    1사단 최강전사선발대회

    해병대 1사단 최강전사 선발대회 2만6000대 1의 `쌈짱'…우리는 전장의 프로 해병대 최강전사에 1사단 손복주중사 2009-11-20 2만6000대1! 이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해병대 최강전사 자리에 우뚝 섰다. 해병대1사단 손복주(29·사진) 중사가 바로 그다. 영예의 최강전사에 이름을 올린 손 중사...
    Date2010.05.17 Views3777
    Read More
  13. 1사단 71대대 산악종합훈련

    해병대블로그에 소개된 해병대 1사단 71대대의 산악종합훈련 포항에 있는 해병대 1사단에서 산악종합훈련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여느 평범한 훈련들과는 해병대의 대표적인 유격 훈련인 산악종합훈련이기에 따라가 보았습니다! 목표지역까지 헬기를 타고 이동하여 곡강천에서 헬기레...
    Date2010.05.17 Views6229
    Read More
  14. 해병대 1사단 "4개 금연중대 탄생"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부대에서 담배 연기가 사라졌어요" 올들어 의욕적으로 금연운동을 추진해 온 해병대 1사단에서 담배 연기가 완전히 사라진 금연 중대가 탄생해 화제다. 12일 해병대 1사단에 따르면 이 사단은 지난 6월부터 중사 이상 간부들이 부대 내 금연을 선언하고 병사...
    Date2010.05.17 Views2989
    Read More
  15. 해병대 1사단, 전투 생존 수영훈련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 “악이다~ 깡이다~ 악! 악! 악!”지난 3일 오후 경북 포항시 도구해안은 해병대 장병들의 함성과 구호 소리로 가득했다. ‘상륙돌격형’ 머리 모양에 빨간색 활동복을 입었을 뿐이지만 그들이 내뿜는 포스는 명성(?) 그대로. 보름 전부터 시작된 강도 높은 전투·생존 수영...
    Date2010.05.17 Views4120
    Read More
  16. 귀신잡는 해병 그들은 역시 强했다 - 1사단 31대대

    해병대1사단 31대대 KCTC<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 분투기 ‘삐-이익!’ 이런 신호음은 항상 귀에 거슬린다. 그 소리와 함께 모든 것이 끝났다. 비에 젖은 산야를 미친 듯이 내달리던 그들은 그대로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총성이 거짓말처럼 멈춘 숲속은 마치 전혀 다른 공간 같았다. 비와 땀으...
    Date2010.05.17 Views7162
    Read More
  17. 1사단 토우중대 대전차 유도탄 사격훈련

    해병대1사단 토우중대 대전차 유도탄 사격훈련 (2007.10.23) 해병대1사단 전차대대 토우중대 장병들이 22일 대대 전술훈련 일환으로 수성리사격장에서 대전차 유도탄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편제화기 사격능력 향상과 토우의 전술적 운용능력 숙달 등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24일...
    Date2010.05.17 Views8062
    Read More
  18. 해병대1사단, 21공정대대 공정FTX후 복귀

    공정FTX전 훈련에 참가하는 대원들이 예비낙하산을 수령하고 있다. 사진자료 : 김형택님
    Date2010.05.17 Views7126
    Read More
  19. 해병대 1사단 포항역사관

    많은 부대가 부대의 역사와 전통을 보여 주는 부대 역사관을 운영하고 있다. 그렇다면 전 군 역사관 중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는 곳은 어디일까. 공식적인 집계가 없어 잘라 말하기는 힘들지만 해병대1사단이 운영하는 ‘해병대 포항 역사관’이 우리 군 최고의 인기 역사관일 듯싶다. 연 평균 ...
    Date2010.05.17 Views4113
    Read More
  20. No Image

    32대대 상륙기습훈련실시 (2005.11)

    은밀 ‘침투’ 기습 ‘타격’ 대대급 상륙기습훈련 실시 해병대1사단 32대대는 최근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 해안 일대에서 장거리 해상·육상 기동과 연계된 대대급 상륙 기습 훈련을 실시했다. 해병대 장병 300여 명과 50여 척의 상륙용 고무보트를 포함해 상륙함정, 전투함, 지원·구조함 등 다수...
    Date2010.05.17 Views357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Next
/ 144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