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전투분야 해외파병된 국가전략기동부대 공정·상륙기습·산악작전 전담으로 임무 수행 / 국방일보 201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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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봉연대 장병이 완벽한 임무수행을 위해 특성화 훈련의 일환으로 공수훈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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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전력기동부대 해병대1사단의 핵심전력인 선봉연대 장병들이 20일부터 29일까지 열린 한미연합 쌍룡훈련에
서 상륙돌격장갑차를 이용해 상륙훈련을 하고 있다.

 

▶국가전략기동부대의 핵심전력

 해병대1사단은 ‘전면전’ ‘침투 및 국지도발’과 같은 적의 실제적 위협에 즉각 대응하고 ‘국가적 재난사태에 대한 구호활동’ 및 ‘국제평화유지를 위한 PKO 활동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임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국가전략기동부대다.

 이런 전천후 부대인 사단의 최선봉을 담당하는 연대로 선배들이 피땀으로 쌓아올린 ‘일당백 탑’의 정신을 계승한 부대가 선봉연대다.

 연대는 1952년 6ㆍ25전쟁 후 철수한 동해부대와 초도ㆍ석도부대를 근간으로 창설됐다. 1965년 베트남전 파병결정에 따라 청룡부대로 증편해 최초의 전투부대 해외파병을 실시했고 베트남전 복귀 후에는 수차례에 걸친 대간첩작전을 수행하며 국가안보확립에 기여했다.

 지난 2007년 제주도를 강타한 태풍 ‘나리’의 피해복구 작전을 비롯한 꾸준한 대민지원활동은 물론, 이라크 자이툰부대에서 아프가니스탄의 오쉬노부대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국위선양을 위한 해외파병을 활발히 지원하고 있다.

 연대 예하에는 하늘과 바다, 육상의 입체적 작전지역을 고려해 각각 공정작전, 상륙기습작전, 산악작전을 전담하는 3개 대대가 있다. 임무별로 특성화된 각 대대는 상륙작전시 제대별 상륙단의 일원으로 적 해안에 상륙 후 각각의 특성에 따라 독자적 작전구역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연대는 상륙작전 시 요구되는 대대급 부대의 전문화된 역량과 부대 간의 유기적 협조체계 구축을 위해 올 한 해의 부대운영 목표를 ‘임무에 기초한 대대별 특성화 강화’로 선포하고 임무형 지휘에 기초한 강도 높은 대대급 특성화 훈련과 야외전술훈련의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펼쳐진 한미연합상륙훈련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전술전기 숙달 앞서 기초부터 구축

 연대는 올해 최우선적으로 각 대대별 임무분석을 통해 작전수행에 요구되나 그동안 편제에 미반영됐거나 보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특수장비 및 물자류를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상급부대에 소요를 제기해 특성화된 임무수행능력의 기반을 구축했다.

 오덕순(중령) 상륙기습대대장은 “은밀침투가 생명인 상륙기습작전의 실제적 효과 달성을 위해 경계정찰부대의 척후조를 위한 수중침투장비와 K계열 총기류에 장착이 가능한 소음기 등을 추가로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미 연합 쌍룡훈련

 올해 한미연합 쌍룡훈련을 앞두고 상륙작전 전반에 요구되는 각종 교육훈련을 실시하며 연대는 적의 내륙에 전력을 투사하는 공정작전의 전문성 함양을 위해 공수지상훈련과 공중 투하 화물 포장교육 등 공정작전에 필수적인 기초교육훈련을 실시했다.

 또 이를 토대로 공정작전 FTX, 제병협동작전, 100km 전술무장행군 등 지상작전과 연계한 대대급 야외종합전술훈련을 실시해 공정작전에 대한 특화는 물론 유기적인 전투력 발휘를 위한 제병협동능력을 강화했다.

 바다에서의 은밀한 기습으로 상륙돌격의 여건을 조성하는 상륙기습작전을 숙달하기 위해서는 지난 2월 13일부터 2주간 포항 도구와 칠포 해안 일대에서 해상침투, 수중폭파와 장거리 IBS 운용훈련 등의 특성화 훈련을 실시해 상륙기습부대 총원의 93%가 상륙기습 기초과정을 수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기초훈련에 이어 실시한 중대급 전투모형훈련과 대대급 야외종합전술훈련은 상륙장갑차부대, 전차부대, 기갑부대 등 지원ㆍ배속부대와 함께 대대상륙단(BLT : Battalion Landing Team)을 편성해 적 해안환경과 유사한 지역에서 실시했다. 이를 통해 연대는 적진상륙에 대한 실전적인 전술전기와 자신감을 키웠다.

 특히 연대는 한반도의 험난한 산악지형을 극복하고 적의 종심을 타격하는 유격작전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형 극복을 통한 산악기동능력 향상’을 목표로 대대장부터 이병까지 대대 전원이 참가하는 대대급 유격기초훈련을 실시했다.

 또 훈련 복귀 이후에는 일주일간의 부대정비 끝에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산악종합훈련장에서 전술스키를 이용한 산악기동 및 침투훈련, 설한지 중대급 전투모형훈련 등의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부대복귀는 동해 해군1함대까지 100km 전술무장행군을 실시했고 이어 동해에서 포항까지는 상륙함을 이용해 부대로 복귀, 상륙군으로서의 종합적인 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켰다.

 이 같은 특성화 훈련을 통해 상륙작전에 대한 임무수행능력과 자신감을 배양한 연대는 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포항 독석리와 화진리 일대에서 실시한 한미연합 쌍룡훈련에 참가, 그동안 쌓은 능력을 한껏 과시하며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훈련에 참가한 스테판 니어리(대령) 4연대장은 한미 양국의 작전대비태세 확립과 군사적 우호증진에 기여한 이번 훈련에 만족감을 표하며 “미 해병대와 함께 싸울 수 있는 든든한 파트너”라고 찬사를 보냈다.


[인터뷰]이용훈 선봉연대장-“일상에서부터 긍정적 생활자세 필요”

 “가장 전투력이 높은 부대는 부대원 모두가 자신의 임무와 역할을 정확히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그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라고 생각합니다. 즉 모든 개개인이 맡은 임무에 대해 스페셜리스트가 돼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부대와 군 생활에 대한 긍정적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용훈(대령) 선봉연대장은 “교육훈련도 교육훈련이지만 평소 생활에서부터 소통과 배려의 문화를 바탕으로 부대와 임무에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게 장병들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궁극적인 전투력 향상을 위해 일상에서부터 긍정적인 생활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이 연대장의 의도에 따라 연대 장병들은 ‘이ㆍ할ㆍ남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ㆍ할ㆍ남 운동’이란 ▲이왕이면 즐겁게 하자 ▲할 바에야 앞장서자 ▲남의 말 좋게 하자 등 세 가지 핵심가치를 구현하는 의식개혁운동으로 세 가지 핵심가치의 앞글자를 따 명명한 것이라는 게 이 연대장의 설명.

 이 연대장은 “생활관 내에 표어를 게시하고 과업 전후 구호 제창을 통해 행동화를 유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긍정의 마음가짐을 배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대장은 “부대별 임무에 맞는 특성화를 통해 대원들에게 소속감과 자부심을 함양하고 임무수행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부여해 선봉이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부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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