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귀신 잡는 해병대 대위가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22년간 무려 봉사활동 8000시간을 달성
했다.
해병대 상륙지원단에서 근무하는 이찬우 대위(38·사후 97기)는 고교 1학년이던 1990년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해 22년간 8000시간의 봉사활동을 달성했다.
8000시간은 22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1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해야 겨우 달성할 수 있는 시간으로 국내 자원봉사자들 가운데서도 드물다.
이 대위는 한국장애인봉사협회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협회에 소속된 자원봉사자 가운데 8000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한 사람은 4명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중 대부분이 60대로 이 대위처럼 이른 나이에 달성한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최근 협회는 이런 이 대위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협회는 목욕봉사 3시간, 가사도우미 4시간 등 봉사활동에 따른 시간기준을 정해놓고 회원들의 봉사활동 시간을 관리하고 있다.
한국장애인봉사협회 권영오 사무국장(59)은 "협회에 가입한 자원봉사자 중에서 8000시간이 넘는 사람은 네 사람인데 대부분 60대"라며 "이 대위처럼 30대에 8000시간을 봉사한 사람은 우리나라에 아마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그는 일찍부터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사랑과 봉사의 의미를 깨달았다. 고교생 시절 봉사단 학생부에 가입하면서 봉사활동과 연을 맺은 이 대위는 대학교 재학시절에도 봉사 동아리 활동을 했고 지금은 거의 생활에 가깝다.
주말 아침 8시면 협회에서 지정해준 장애인과 하루를 함께한다. 목욕을 시켜주고 병원에 함께 간다. 매끼니 수발하는 것도 이 대위의 몫이다. 이들에게 필요한 행정절차와 서류를 처리하고 나들이도 나갔다 돌아오면 어느덧 저녁이 된다. 때론 친구처럼 때론 부모처럼 주말을 그들과 함께 보낸다.
매일 같이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던 학창시절과는 달리 해병대 장교로서 임무수행에 우선을 두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 대위는 장애인에 대한 식품과 학용품 지원 등 후원금을 지급하며 부지런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 대위의 부지런함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해병대 임무와 봉사활동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면서도 자기계발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자동차 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지금은 경북대 일반행정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자동차정비기사, 정보처리산업기사 등 보유한 자격증만도 20여개나 된다. 사회복지사 1급을 준비하며 장애인과 함께하는 봉사전문가를 꿈꾼다.
이 대위는 "장애인들의 활짝 웃는 모습을 보면 몸과 마음이 즐거워 행복해진다"며 "장애인들을 위한 빛과 소금이 되어 진심이 담긴 마음으로 앞으로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사입력 2012-07-29 10:49
했다.해병대 상륙지원단에서 근무하는 이찬우 대위(38·사후 97기)는 고교 1학년이던 1990년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해 22년간 8000시간의 봉사활동을 달성했다.
8000시간은 22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1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해야 겨우 달성할 수 있는 시간으로 국내 자원봉사자들 가운데서도 드물다.
이 대위는 한국장애인봉사협회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협회에 소속된 자원봉사자 가운데 8000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한 사람은 4명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중 대부분이 60대로 이 대위처럼 이른 나이에 달성한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최근 협회는 이런 이 대위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협회는 목욕봉사 3시간, 가사도우미 4시간 등 봉사활동에 따른 시간기준을 정해놓고 회원들의 봉사활동 시간을 관리하고 있다.
한국장애인봉사협회 권영오 사무국장(59)은 "협회에 가입한 자원봉사자 중에서 8000시간이 넘는 사람은 네 사람인데 대부분 60대"라며 "이 대위처럼 30대에 8000시간을 봉사한 사람은 우리나라에 아마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그는 일찍부터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사랑과 봉사의 의미를 깨달았다. 고교생 시절 봉사단 학생부에 가입하면서 봉사활동과 연을 맺은 이 대위는 대학교 재학시절에도 봉사 동아리 활동을 했고 지금은 거의 생활에 가깝다.
주말 아침 8시면 협회에서 지정해준 장애인과 하루를 함께한다. 목욕을 시켜주고 병원에 함께 간다. 매끼니 수발하는 것도 이 대위의 몫이다. 이들에게 필요한 행정절차와 서류를 처리하고 나들이도 나갔다 돌아오면 어느덧 저녁이 된다. 때론 친구처럼 때론 부모처럼 주말을 그들과 함께 보낸다.
매일 같이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던 학창시절과는 달리 해병대 장교로서 임무수행에 우선을 두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 대위는 장애인에 대한 식품과 학용품 지원 등 후원금을 지급하며 부지런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 대위의 부지런함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해병대 임무와 봉사활동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면서도 자기계발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자동차 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지금은 경북대 일반행정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자동차정비기사, 정보처리산업기사 등 보유한 자격증만도 20여개나 된다. 사회복지사 1급을 준비하며 장애인과 함께하는 봉사전문가를 꿈꾼다.
이 대위는 "장애인들의 활짝 웃는 모습을 보면 몸과 마음이 즐거워 행복해진다"며 "장애인들을 위한 빛과 소금이 되어 진심이 담긴 마음으로 앞으로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사입력 2012-07-29 10:49 
수고가 많습니다.
봉사, 결코 쉬운일이 아닌데 8000시간이라니 창찬받아 마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