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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사령부에서 열린 해병대 정신 발표 경연대회에서 참석자들이 발표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해병대제공)

 

“여기 있는 여러분이 ‘나는 해병대다’라고 밖에 나가서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24일 ‘해병대 정신 발표 경연대회’가 열리는 해병대사령부 상승관에서 해병대2사단 소속 이승우 중위가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질문을 던졌다.

이 중위가 통영상륙작전, 인천상륙작전, 도솔산 지구 전투, 짜빈동 전투 등 해병대의 대표적 승전 사례를 일일이 나열하며 “이 모든 전투를 통해 이룩한 선배들의 불패 전통, 이 전통에 대한 자부심, 이 자부심이 여러분 가슴속에 있기 때문에 모든 해병들은 나는 해병대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대회장에선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이 중위를 비롯해 부대 경연대회를 통과한 8명이 열띤 경합을 펼친 이날 ‘해병대 정신 발표 경연대회’는 해병대 창설 60주년을 기념하4-2.jpg고 호국보훈의 달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장병들의 정신전력 강화와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의 영광은 ‘기백 있는 해병대를 만듭시다’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해병대에 꼭 필요한 것은 바로 기백”이라고 발표한 이승우 중위에게 돌아갔다.

이 밖에 해병대상륙지원단의 신성진 이병이 우수상을 차지했다. 신 이병은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기 위한 해병대의 자세’라는 주제로 “일부 오도된 악습을 바로잡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와 적극적인 대민봉사활동을 통해 국민의 군대로서 자리매김하자”며 해병대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개선해 나갈 점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해병대사령부 관계관은 “이번 해병대 정신 발표 경연대회는 장병들이 해병혼으로 무장하고 안보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장병들의 정신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국방일보 김병륜 기자   lyuen@dema.mi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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