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교육훈련단(교훈단)은 변화와 혁신을 키워드로 교육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급자 중심으로 이뤄지던 전통적인 교육을 수요자 중심의 참여형 교육훈련으로 바꿨다. 소부대 지휘통솔 능력을 높이고 창의적 리더십 배양에 중점을 둔 ‘전장리더십 훈련’과 ‘러닝 앤 티칭’ 교육기법이 대표적인 사례다.


 

리더와 부하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과정 실습 일방적 강의 틀 깬 수요자 중심 참여형 교육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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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싣는 순서 

① 호국충성 해병대원 이렇게 만들어진다
② 상륙작전 임무완수를 위한 특성화 훈련
③ 끊임없는 변화·혁신으로 창의적 리더 육성

 

 # 결과보다 과정…전장리더십 훈련

 “전투지경선 내 적의 강력한 저항으로 ○소대를 지원해야 한다. 탄약을 보급하려면 하수구를 통과한 후 폭파된 교량을 건너야 한다. 활용할 수 있는 장비는 널빤지 세 개다. 발이 땅에 닿아서는 안 된다. 10분 후 적이 이곳에 당도하기 때문에 신속히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교훈단 전장리더십 훈련장 내 하수관 통과 교장. 교관이 교육생 분대장에게 실습 명령을 하달했다. 분대장은 분대원을 불러 모아 상황을 전파하고, 과제 해결을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분대원들의 의견을 청취한 분대장은 안전 위해 요소를 식별한 후 임무를 부여했다. 이어 전투대형을 유지하면서 실습에 돌입했다.

 “○분대원이 하수관을 통과해 교량에 널빤지를 연결하면 나와 ○분대원이 탄약 박스를 전달하겠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니까 서둘지 않도록.”

 지시를 받은 분대원들은 복명복창과 함께 주어진 임무를 수행했다. 교관은 의사전달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리더로서 자신감 있고 당당한 자세를 유지했는지, 팀원들의 개인별 특성을 잘 활용했는지 등등을 꼼꼼히 체크했다.

 단순해 보이는 행동 절차였지만 분대원들의 몸은 땀으로 흠뻑 젖었고, 제한시간을 훌쩍 넘겨 임무를 완수했다. 그러나 결과는 중요하지 않았다. 전장리더십 훈련은 리더와 부하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과정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교훈단은 지난해 6월 전군 최초로 전장리더십 훈련을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20개 과제를 팀 단위로 해결하는 팀리더십 훈련과 가상 전투 공간에서 전투대형·독도법·완수신호 등 전술적 요소를 통합해 18개 과제를 해결하는 분대급 리더십 훈련으로 나뉜다.

 결과보다 과정을 강조하는 훈련은 주어진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부하들과 소통하며, 스스로 판단하고 결심하는 가운데 법규를 준수하는 창의적 리더를 양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교훈단은 양성·보수교육 전 과정에 전장리더십 훈련을 적용해 전장상황 예측 능력과 리더십을 키우는 디딤돌로 삼고 있다.

 # 교육생이 배우고 가르치는 ‘러닝&티칭’

 교훈단은 교육훈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러닝 앤 티칭(Learning & Teaching)’ 기법을 도입했다. 교관이 주도하는 일방적 강의가 아닌 교육생이 과제를 연구·강의하는 수요자 중심의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육생이 상호 임무를 교대하며 훈련지도 능력을 구비하고, 스스로 연구·숙달·체득하는 것을 기본 개념으로 한다. 교육생들은 교관으로부터 과목 전반에 대한 핵심강의를 듣고 개인별 연구과제를 부여받는다. 이어 실습·평가조로 나뉘어 과제를 연구·학습한 후 교관화 능력을 평가받는다.

 교육생이 동기 교육생을 대상으로 교관 역할을 수행한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이때 교관은 일방적인 가르침보다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교훈단은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교육생들의 시행착오 역시 교육의 일부로 판단, 교육생 스스로 내용을 숙지하고 지도 능력을 구비하도록 여건을 최대한 보장하고 있다.

 러닝 앤 티칭 교육은 야전에서 필요한 과목의 교관화 능력을 향상시키고 자신감을 배양하는 등 실용성과 효용성 측면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인터뷰]교육훈련단장 이승도 준장-“세계 최강 자부심·긍지·리더십 갖춘 전사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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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강이라는 자부심과 긍지, 전장에서도 즉각 발휘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전사 육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이승도(준장·사진) 교육훈련단장은 2010년 11월 23일 적의 기습도발로 시작된 연평도 포격전투를 승리로 이끈 지휘관이다. 또 실전적 교육훈련과 체력단련을 강조하는 부대장으로 유명하다.

 그는 교훈단장 취임 이후에도 이 같은 지휘방침을 적용, 해병대 핵심가치인 충성·명예·도전을 신념화한 강한 전사 육성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이 단장은 지난달 말 미 해병대 교육훈련사령부 방문 소감으로 말문을 열었다.

 “미 해병대는 아프가니스탄·이라크전 등 실전에서 취득한 경험을 교육훈련에 접목했다. 다양한 전장소음, 현지 시가지를 그대로 옮겨 놓은 작전환경은 마치 내가 전투현장에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다. 심지어 현지인을 교육훈련장에 투입하는 것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

 이 단장은 또 전투체력 증진과 리더십 향상 프로그램도 매우 인상 깊었다며 우리 환경에 맞게 적용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전장에서는 고도의 스트레스가 발생한다. 이를 극복하려면 정신력뿐만 아니라 전투체력, 긴급상황을 장악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수 요건이다. 따라서 교육생 전투체력과 리더십을 끌어올릴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적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단장은 양성·보수교육 전 과정에 ‘자치지휘 근무제’를 도입, 자율 속에 책임의식을 강조한다. 해병대 전투정신과 신념화·체질화 교육도 대폭 강화했다. 그러나 최우선 분야는 강도 높은 교육훈련이다. 그는 연평부대장 때 1년에 400회가 넘는 전투배치 훈련을 하달했다. 이 같은 체득화 훈련이 적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원동력으로 굳게 믿고 있다.

 “실제 전투에서는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많이 벌어진다. 우리는 교육생들이 간접적으로 전장을 체험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주특기 훈련은 조건반사적 행동이 가능토록 반복 숙달한다. 전투감각은 거저 얻어지지 않는다. 해병대 특성화 훈련을 지속 강화해 야전이 필요로 하는 전투전사를 배출하겠다.”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사진 < 이헌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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