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2사단 2527부대 오 승 재 상병


 처음엔 삐걱…한달여 팀워크 다져 공수훈련 등 해병 훈련 다 받아

 

국방홍보원 개최 ‘찾아라! 군대 최고 요리왕’에서 ‘해병행복팀’ 일원으로 참가, 대상 수상

 

BBS_201412280217340440.jpg

2014년 군 급식 요리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해병대2사단 ‘해병행복팀’의 오승재(가운데) 상병과 안성현(오른쪽) 병장, 문성우(왼쪽) 이병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태형 기자


 

BBS_201412280217155160.jpg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으리라곤 생각지 못했는데 큰 상을 받아 무척 기쁩니다. 전 군에서 가장 병력이 적은 해병대임에도 우리 군 최고의 요리왕이 돼 더욱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해병대2사단 2527부대 급양관리병 오승재(21) 상병은 지난 12일 우리 군 최고의 요리왕에 등극했다. 이날 국방홍보원이 개최한 2014년 군 급식 요리대회 ‘찾아라! 군대 최고의 요리왕’ 결선에서 해병대2사단 장병들로 구성된 ‘해병행복팀(MHT·Marine Happy Team)’의 일원으로 참가, 대상을 차지한 것이다.

 

 

 이번 대회는 주최 측이 제시한 돼지고기와 닭고기, 오징어 등 3개 재료 중 하나를 선택해 군에서 보급되는 재료를 갖고 최상의 요리를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여기서 ‘해병행복팀’은 ‘돼지고기를 품은 밀쌈튀김과 Hot Spicy Sauce’라는 메뉴로 심사위원과 관람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오 상병이 수적 열세를 극복한 비결은 바로 치밀한 사전 준비.

 “대회 전 한 인터넷 요리 사이트에서 장병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찾아냈는데 제일 좋아하는 조리법은 튀김이고, 돼지고기·닭고기·오징어 중 가장 좋아하는 재료는 돼지고기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돼지고기 튀김 요리를 만들자고 큰 방향을 정했습니다.”

 나름대로 과학적인 수요자 조사를 바탕으로 메뉴를 선정했지만, 처음에는 어려움도 적잖았다. 사단 예하 부대에서 선발된 3명의 팀원은 각자 양식·일식·한식 등 전공 분야가 제각각인 데다 요리하는 스타일도 달라 의견 조율이 쉽지 않아서다. 하지만, 군 최고의 요리왕이 되겠다는 하나의 목표로 한 달여 동안 손발을 맞추면서 서서히 팀워크를 다져갈 수 있었다.

 “처음에는 의견 조율에 애를 먹었지만, 대회 당일에는 팀워크가 최상이었습니다. 덕분에 요리도 연습했을 때보다 훨씬 좋게 나와 만족스러웠습니다. 대상까지 탈 줄은 미처 몰랐지만.”

 사실 오 상병에게 요리대회 입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만큼 여러 사람으로부터 주목받은 적도, 큰 보람을 느낀 적도 없었다.

 “입대할 때부터 군에 요리대회가 있다는 얘길 들어서 알고 있었지요. 관심을 갖고 있다가 대회 공고가 나자마자 지원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저희 팀이 만든 요리가 많은 장병들이 먹는 급식 메뉴로 채택된다니 정말 뿌듯합니다.”

 전역 후 유럽으로 유학해 초콜릿 공부를 한 후 귀국, 미래에는 디저트를 코스로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열고 싶다는 오 상병에게 현재 최대 관심사는 뜻밖에도 ‘유격훈련’이었다. 그는 식도를 든 ‘급양관리병’이기에 앞서 빨간 명찰을 단 ‘해병’이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해병대원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사실 입대해서도 요리와 전혀 상관없는 병과에 지원하고 싶었지만, 너무 오랫동안 칼을 놓으면 손이 굳을 것 같아 급양관리병이 됐습니다. 대신 중대장님께 말씀드려 상륙기습훈련·공수훈련 등 다른 해병들이 받는 훈련을 다 받고 있습니다. 내년 3월에 유격훈련을 받는데 너무 기대됩니다.”

 군에서만큼은 기본적인 급양관리병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는 것 외에는 해병으로서 열심히 생활하고 싶다는 오 상병은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전 군의 병사들에게 군 급식 요리대회에 참여해볼 것을 ‘강추’ 했다.

 “매일 똑같이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메뉴를 요리하는 일상이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요리대회에 출전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방법으로,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보면 좋은 경험이 될 뿐 아니라 국토방위에 최선을 다하는 우리 선·후임들이 맛있는 식사를 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1. No Image

    해병대 제354기 부사관후보생(남) 모집계획

    ㅇ 제354기 부사관후보생(남) 모집공고문입니다. ㅇ 모집계열 : 보병 등 12개 계열 000명 ㅇ 모집일정 : 접수(2.1. ~ 3.5.) - 면접/체력(3.16.~31.) - 신체검사(4월중) - 최종발표(5.8.) ※ 입영 / 임관 : 15.5.19. / ...
    Date2015.02.20 Views1541
    Read More
  2. 대한민국 해병대 2015년 신분별 모집계획

    2015년 신분별 모집계획입니다. 첨부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꿈과 열정을 가진 젊은이들의 선택! 젊은이여! 해병대로! 해병대 15년 신분별 모집일정(최종).pdf
    Date2015.02.20 Views3233
    Read More
  3. 해병대1사단 23대대-육군항작사 605항공대대 전술훈련

    해병대1사단 23대대와 육군항작사 605항공대대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포항에서 공중강습작전 능력 배양을 위한 대대급 전술훈련을 했다. 사진 제공=양승호 중사 “실전적 공중강습 자신감 키웠다.” 해병대1사단 23...
    Date2015.02.16 Views2670
    Read More
  4. 성우회 회장단·정책자문위원단해병대 연평부대 방문

    대한민국 성우회 회장단(회장 김홍래·(예)공군대장)과 정책자문위원단 일행은 12일 해병대 연평부대와 해군 부대를 방문, 경계태세 근무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해병대 제공
    Date2015.02.14 Views1196
    Read More
  5. 해병대2사단, 北 인접 강화도 하일리서 사상 첫 연합 해상침투 훈련

    미 해병대3사단 수색대대 장병과 해병대2사단 수색대대 장병들이 10일 강화도 하일리 서측 해안에서 한미 연합 해상침투훈련의 일환으로 고무보트를 이용해 훈련지역으로 침투하고 있다. 이경원 기자 한미 해병대 장...
    Date2015.02.11 Views1894
    Read More
  6. 해병대2사단 정비대대 노인복지관에서 봉사활동

    해병대2사단 정비대대원들이 경기 김포시 북부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의 식사를 도와드리고 있다. 사진 제공=김지원 병장 경기 김포시 북부노인복지관에는 매주 금요일마다 화사한 웃음꽃이 피어난다. 해병대2사단 ...
    Date2015.02.10 Views1800
    Read More
  7. [해병대사령부] “언제든지 즉각 출전 태세 유지를”

    이영주(가운데) 해병대사령관이 4일 사단급 불시 출전대비태세 점검 현장을 방문, 신속대응부대 물자와 장비의 기동 상태를 확인한 후 작전지도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남시우 병장 해병대사령부는 지난 2일부터 4일...
    Date2015.02.06 Views1285
    Read More
  8. 해병대1사단, 포항 지역 중학생 261명 대상 병영체험훈련

    해병대1사단이 꿈나무들의 국가·안보관 확립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사단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경북 포항 지역 중학생 261명(남 133명, 여 128명)을 대상으로 병영체험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포항교...
    Date2015.01.22 Views866
    Read More
  9. [해병대2사단]무적해병 신화창조…책임 지역 방어 ‘이상무’

    국방일보 부대열전 <179> 해병대 2사단 선봉연대 전투임무 위주의 고강도 훈련 즉시 싸울 수 있는 능력 갖춰 ‘해병-Mom’ 소통프로그램 운영 신나는 병영생활 촉매제 역할 지난해 11월 전군 최초로 창단된 해병대2사단...
    Date2015.01.19 Views1423
    Read More
  10. No Image

    병무청, 2015년도 징병검사 일자 및 장소 본인 선택 접수 시작

    - ’14. 12. 15일부터 1996년생을 대상으로 접수 - (징병검사 기간: 2015. 1. 21. ~ 11. 25.) □ 병무청(청장 박창명)은 2014. 12. 15일부터 병무청 누리집을 통해서 1996년생을 대상으로 2015년도 징병검사 일자 및 장...
    Date2015.01.13 Views1687
    Read More
  11. No Image

    나라지킴이 3대 가족, ‘병역명문가’를 찾습니다.

    - 3대(代) 가족 모두 현역복무 등을 명예롭게 마친 가문 - 1월 12일부터 2월 23일까지 가까운 지방병무청에서 신청서 접수 - 2015년 5월 말경 병역명문가 시상식 개최 □ 병무청(청장 박창명)은 2015년 1월 12일부터 2...
    Date2015.01.13 Views1628
    Read More
  12. ‘헌혈 금장’ 쌍끌이...해병대 51대대 3중대 김광혁 소위·안지훈 중사

    해병대 간부들이 지속적인 헌혈로 온정을 나누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해병대 51대대 3중대에서 근무 중인 김광혁(24·사진 오른쪽) 소위와 안지훈(27) 중사가 그 주인공. 이들 간부는 12일 현재까지 헌혈을 각 94...
    Date2015.01.13 Views2056
    Read More
  13. 해병대 교육훈련단 ‘빨간 명찰’ 1136명 탄생- 신병 1191기 수료식 거행

    소수정예 강한군대의 일원이 될 ‘빨간 명찰’ 1136명이 조국 수호 임무 완수를 위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해병대 교육단(이하 교육단)은 지난 8일 행사연병장에서 신병 1191기를 대상으로 올해 첫 신병 수료식을...
    Date2015.01.11 Views2151
    Read More
  14. [해병대1사단] 삼형제 ‘해병대愛’ - 쌍둥이 형제, 맏형 따라 해병대 지원

    해병대1사단 정보통신대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형제애와 전우애를 높이고 있는 조호진(가운데) 병장과 영진(왼쪽)·범진 일병. 사진 제공=남시우 상병 쌍둥이를 포함한 삼형제의 돈독한 형제애와 남다른 해병대 사랑...
    Date2015.01.07 Views1790
    Read More
  15. 해병대2사단 수색대대, 해상·수중 침투훈련

    [해병대2사단] ‘실전 담금질’…동장군도 숨죽였다. 해상·수중 침투훈련에 참가한 해병대2사단 수색대대 장병들이 가상의 적 해안에 침투하고 있다. 사진 제공=송준영 상사 해병대2사단 수색대대가 동장군을 무색하게 ...
    Date2015.01.05 Views242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 186 Next
/ 186
메뉴닫기

전체 게시판

닫기

마이페이지

로그인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