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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에서 근무하고 있는 해병 가족들이 피보다 진한 전우애 속에 임무수행을 다짐하고 있다. 장현섭·홍수빈 하사, 김필주 원사·김성준 일병, 유귀 원사·유홍기 하사, 홍선표 원사·홍성범 중사, 서현규·서민규 일병, 소현일·소현우 일병, 김진겸 상병·김신교 일병, 김찬수 준위·김은혜 하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부대 제공


 

 “전우가 가족이라는 사실이 큰 힘이 됩니다!”

 서북도서 최북단 백령도에는 14쌍의 해병가족(부자 3쌍, 부녀 1쌍, 부부 5쌍, 형제 5쌍)이 있다. 혈연으로 뭉친 가족애에 피보다 진한 전우애가 더해져 이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 듯하다.

 이들이 백령도와 맺은 인연은 다양하다.

 백령도에서 태어난 유귀 원사와 홍기 하사 부자, 각각 육군과 해병대에서 근무하지만 백령도에서 다시 만난 김찬수 준위와 은혜 하사 부녀, 백령도에서 만나 결혼한 해병 부부 장현섭·홍수빈 하사, 백령도에 배치받아 각기 다른 부대에서 근무하는 쌍둥이 형제 서현규·민규 이병. 가족을 지키고 가족이 지키는 이들 해병대 가족이 있기에 서북도서의 작전대비태세는 든든하다.

 

 # ‘백령도·해병대는 내 운명’ 유귀 원사와 홍기 하사

 1985년 백령도 첫 근무 후 올해로 네 번째 백령도에서 근무 중인 유귀 원사는 백령도에서 아내를 만나 결혼도 하고 아들 홍기 하사를 낳았다. 이 부자에게 백령도는 가족의 탄생지이자 제2의 고향인 셈.

 특히 4대 독자인 유홍기 하사는 백령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해병대 입대 이후 백령도에 자원해 근무함으로써 ‘백령 해병’의 명맥을 잇고 있다.

 유 원사는 “‘누구의 아들’이 아닌 자랑스러운 부사관으로서 조직에 필요한 존재가 되길 바란다”고 했고, 유 하사는 “선배로서 엄하고, 부친으로서는 다정한 아버지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근무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부자는 “서북도서는 우리 고향이며 누구보다 앞장서서 이곳을 굳게 지킬 것”이라며 “우리가 있는 한 서북도서는 이상 없다”고 각오를 밝혔다.

 

 # ‘서북도서 합동전력’ 김찬수 육군준위와 김은혜 하사

 백령도의 항공부대에서 정비소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찬수 육군준위와 해병대6여단 근무중대의 김은혜 하사는 부녀지간이다.

 김 하사는 어려서부터 군복을 입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반해 지난 2014년 해병대에 지원했다. 특히 부사관 필기시험을 육군과 해군에 동시 합격했지만 해병대에 지원했다.

 김 준위는 “처음에 해병대에 지원한다는 얘기를 듣고 걱정했는데, 이렇게 가까이에서 열심히 근무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대견하다”면서도 “요즘 아내가 나보다 딸의 군 생활에만 더 관심을 가져 가끔씩 질투도 난다”고 말했다.

 김 하사는 “서북도서의 하늘은 아버지가, 서북도서는 내가 지킨다는 자부심이 있다”면서 “여군이 아닌 해병대 일원으로서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게 근무에 임하고 있다” 고 밝혔다.

 

 # ‘해병대가 맺어준 인연’ 장현섭·홍수빈 하사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며 땀 흘리는 모습에 반해 결혼했다는 장현섭 하사와 홍수빈 하사는 갓 결혼한 신혼이다.

 부부는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다 보니 함께 출근하고, 대화도 더욱 자주 하게 된다”며 “서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그리고 배우자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하사는 “아내와 함께 근무하는 것이 어색하고 업무에 지장이 있을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이제는 조용히 내조하는 모습에 감사하다”면서도 “아내가 내 월급과 수당을 정확히 알고 있어 비자금 만들기가 어렵다”는 불평 아닌 불평도 했다.

 홍 하사는 “부부애만큼 진하고 끈끈한 전우애로 군 생활이나 가정생활에 모범이 되자”라며 남편인 장 하사의 손을 꼭 잡았다.

  

 # ‘우연이 아닌 필연’ 서현규·민규 일병

 일란성 쌍둥이 서현규·민규 일병은 지금도 같은 장소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떨어져본 적이 없는 형제는 함께 해병대에 입대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의 신병훈련 기간에는 너무 닮은 외모 때문에 동료 해병들이 야간근무를 위해 엉뚱한 사람을 깨우는 경우가 다반사였고, 이름을 혼동해서 부르는 경우도 많았다.

 특히 두 형제 해병은 동반입대가 아니라 각자 따로 해병대에 지원했고, 전산배치를 통해 자대를 배치했음에도 백령도에 함께 근무하게 된 우연을 겪기도 했다.

 서현규 일병은 “쌍둥이가 해병대로서 백령도에 함께 근무하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닌 필연”이라며 “형제이자 동기생, 전우로서 서로에게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부자 해병에 홍선표 원사와 성범 중사, 김필주 원사와 성준 일병 등이 있고, 부부 해병은 김성진·박은영 상사, 한우석 상사·박진엽 중사, 김진호 상사·황정숙 중사, 노상규 중사·김안젤라 대위 등이 근무하고 있다. 형제 해병으로는 서현진·현민 상병, 소현일·현우 일병, 김진겸 상병·신교 일병, 김영윤 상병·영평 일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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