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_201507200515101450.jpg

해병대 연평부대 전차중대 M-48 전차들이 20일 열린 야외기동훈련에서 진지 전환 전 적의 시야를 교란하기 위해 연막탄을 터트리고 있다.


 

 

 “적 포격도발 징후 포착! 전투배치! 훈련!”

 폭염을 식혀주는 단비가 내린 20일 오전. 해병대 연평부대 포6중대에 적 포격도발 상황을 가정한 비사격 전투배치 훈련 명령이 하달됐다. 일과를 준비하던 중대원들은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포진지를 향해 전력으로 질주했다.

 포진지에 도착한 K-9 자주포 조종수는 주전원을 올리고, 사수는 전시기를 켰다. 부사수는 포탑 전원분배기를 가동하고 뇌관집을 결합했다. 장전수는 송탄장전조종판 세팅을 마쳤다. 포반원들의 동작은 일사불란했으며, 물 흐르듯 매끄러웠다.

 포반장은 사격지휘소에 전투배치 완료를 보고했다. 사격지휘소는 표적 성질과 좌표를 포반에 전달했고, 자주포 내부의 디지털 전시기에 사격 방법·제원이 자동 입력됐다. 이어 관성항법장치가 포의 위치와 포신 각도 등을 스스로 측정해 사격통제장치에 제공하자 8m 포신이 목표물을 정조준했다.

 “사격준비 끝!”

 “전투배치 해제! 훈련 종료!”

 긴장감 넘치는 훈련은 실사격 직전까지의 절차를 점검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비록 비사격 훈련이었지만 장병들의 임무수행 절차는 실전을 방불케 했다.

전차중대도 이날 오후 팀워크 향상과 임무수행 능력 배양을 위한 야외기동훈련을 벌였다. 전차중대는 적 침투 상황을 부여한 후 긴급 출동, 진지 점령, 적 해상 침투세력 차단·격멸 훈련 등을 숨돌릴 틈 없이 진행해 전투준비태세와 화력지원태세를 극대화했다.

 정전협정 62주년을 일주일 앞둔 이날 관측소(OP)에서 바라본 연평도는 평온해 보였다. 그러나 이곳은 서해 북방한계선에서 불과 1.5㎞ 떨어진 최접적 지역이다.

 연평도 곳곳에 빨간 깃발이 펄럭였다. 2010년 11월 23일 적의 기습도발로 발발한 ‘연평도 포격전’ 당시 피탄지를 표시한 곳이다. 부대는 이를 정신교육 교재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빗발치는 포연탄우 속에서도 선배들이 발휘한 불굴의 전투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오로지 전투준비에만 매진하고 있다.

장병들은 밤낮없이 이뤄지는 전투배치 훈련과 실사격 훈련으로 조건반사적인 전술전기를 습득했다.

 저고도 탐지 레이더, 근거리 감시 레이더, 휴대용 지대공유도무기(SAM) 등 방공전력도 보강됐다. 지상표적 정밀타격 유도무기 ‘스파이크(SPIKE)’는 적에게 두려움의 대상이다.

 야외기동훈련(FTX), 해상사격훈련, 주민대피훈련, 도서방어훈련 등을 병행해 통합방위태세를 확립한 것도 자랑거리다. 또 지휘관 중심의 상황관리체계를 정착시켜 초기 대응작전 수행 능력도 높였다.

 연평부대 포병대대는 5분전투대기부대 개념의 ‘즉각대기포병중대’를 운용하고 있다. 이들은 주간에는 포상에 위치하며, 야간에도 전투복을 착용하고 투입에 대비한다. 이를 통해 2분 이내 초탄 발사라는 대비태세를 확립했다.

 전투력뿐만 아니라 정신무장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장병들은 생활관을 비롯한 부대 곳곳에 ‘잊지 말자 연평도 포격전, 응징하자 적 도발’이라는 문구를 부착, 전투·응징의지를 다지고 있다.

 강주현(대위) 포6중대장은 “전투배치 훈련은 주말과 새벽, 휴식·식사 시간 등을 가리지 않고 진행된다”며 “이러한 훈련이 군사대비태세를 1년 내내 동일하게 유지하는 밑거름”이라고 말했다. <국방일보>



  1. No Image

    훈련소24시 - 해병대교육훈련단 제4부

    Date2010.05.18 Views2600
    Read More
  2. No Image

    훈련소24시 - 해병대교육훈련단 제3부

    Date2010.05.18 Views2669
    Read More
  3. No Image

    훈련소24시 - 해병대교육훈련단 2부

    Date2010.05.18 Views2719
    Read More
  4. No Image

    훈련소24시 - 해병대교육훈련단 1부

    Date2010.05.18 Views3609
    Read More
  5. 해병대 교육훈련단, 잠수훈련 교관 교육과정

    공ㆍ지ㆍ해에서 입체적인 상륙작전을 실시하는 해병대는 특히 바다와 밀접한 관계에 있기 때문에 그만큼 해상에서 진행하는 작전이 많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 수중침투나 기습돌격 작전에 참가하는 해병들은 반드시 수영과 잠수에 능해야하는데, 이번에는 우리 해병들에게 이러한 기술을 교육...
    Date2010.05.18 Views4598
    Read More
  6. 해병대훈련병들의 급식현장에 다녀와서

    ※ 오전12시 경. 해병대 교육훈련단 도착직 후 사격훈련장으로 이동. 훈련병들의 점심식사. 사격훈련을 마친 훈련병들의 점심식사. 밥과 국, 그리고 반찬들은 통영관(훈련병의 당.)에서 식사를 받은 트럭으로 운송된 25인용보온식관에 보관되어 있었다. 초록색의 아이스박스처럼 생긴 25인용식...
    Date2010.05.18 Views4186
    Read More
  7. 72대대 국토종단 전술무장행군

    Date2010.05.17 Views5959
    Read More
  8. 국군방송 위문열차 해병대1사단

    “위문열차의 이번 정차역은 포항 해병대 1사단입니다! 해병 헌병대가 여러분의 안전을 책임지겠습니다!" 최근에 해병대 제1사단에서 국군방송 위문열차 공연이 가수 유리와 이민호(붐) 이병의 진행으로 성대한 막을 올렸습니다. 국방홍보원이 주최하고 KT&G가 후원한 이날 위문열차 공연은 지...
    Date2010.05.17 Views5534
    Read More
  9. 헬기레펠 실습

    Date2010.05.17 Views4410
    Read More
  10. No Image

    해병대 상륙지원단 폭발물 처리반 반장 권기호준위

    1974년 12월에 입대하여 이듬해 9월 1일 해병 부사관으로 임관한 상륙지원단 폭발물처리반장 권기호 준위. 만 35년이 되어 가는 군생활을 하고 있는 그는 대한민국 해병대의 산 증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가오는 정년을 앞두고 마지막 열정을 불사르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Q....
    Date2010.05.17 Views4181
    Read More
  11. No Image

    BSA (Beach Suport Area) 해안지원지역

    BSA (Beach Suport Area) 해안지원지역입니다. 차량들의 이동을 위해 상륙해안을 따라 모매트가 설치되어 있고 사진 우측에는 해상을 향해 설치되어 있는 해안표지기가 보입니다. 모매트의 활용이 아주 돋보입니다. 80년대 초부터 중반까지는 해안지원지역의 구성과 운영은 상륙작전 규모에 ...
    Date2010.05.17 Views3092
    Read More
  12. 상륙지원단 정비대대 상륙장갑차 정비공장

    아마도 해병대하면 떠오르는 모습 중의 하나는 푸른 바다에서 연기와 굉음을 내뿜으며 적진의 해안을 향해 힘차게 상륙 돌격하는 상륙장갑차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상륙장갑차가 정확히 무엇인지 잘 모르시는 분도 많이 계실텐데요. 해상과 육지를 마음대로 오갈 수 있는 상륙장갑차는 해병대...
    Date2010.05.17 Views8162
    Read More
  13. 72대대 상륙기습훈련

    Date2010.05.17 Views4206
    Read More
  14. No Image

    1사단 완전무장 전술강하

    Date2010.05.17 Views4549
    Read More
  15. No Image

    해병대 제2사단 제2수색대대 창설식 사진 (2007년)

    10월 2일 해병대 제2사단 제2수색대대 창설
    Date2010.05.17 Views4178
    Read More
  16. No Image

    TV병무수첩 - 해병대부사관이 되는 길

    해병대부사관의 모집 및 훈련과정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Date2010.05.17 Views4098
    Read More
  17. No Image

    해병대 훈련교관 DI

    해병대원을 만드는 훈련교관들을 DI(Drill Instructot)라고 한다. 대한민국의 모든 해병대원들은 모두 훈련교관들에 의해 진정한 해병대원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언젠가는 해병대 DI를 대상으로 한 인간극장이 제작되기도 했고 해병대원이라면 훈련소에 만나 자신을 해병으로 다시 태어나게...
    Date2010.05.17 Views15149
    Read More
  18. No Image

    해병대 입영가족 주의사항 안내

    최근 입대장병의 가족을 대상으로 장병명의의 환급금을 지급한다고 전화를 하여 금융기관(자동지급기)으로 통장이나 카드를 가지고 나오게 유도한 후 불러주는 계좌번호 와 비밀번호를 누르게 하여 자금을 자동이체하여 가는 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입대장병 가족여러분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
    Date2010.05.17 Views14171
    Read More
  19. 저격수양성의 산실 해병대

    해병대 저격교육에 위탁교육을 들어온 한국 해양경찰특공대 대원 저격수의 부활 “어디선가 탕 탕 총소리가 울려 퍼졌지만 적은 보이지 않고 아군의 사상자는 늘어만 갔다. 살기 위해 본능적으로 고개를 숙이고 바짝 엎드려야 했다. 보이지 않는 적에 대해 더럭 두려움마저 느꼈다. 아마도 실...
    Date2010.05.17 Views6155
    Read More
  20. 해병대 창설 61주년

    해병대가 15일 창설 61주년을 맞아 올해를 ‘새로운 해병대 60년’을 향한 원년으로 선언했다. 해병대사령부는 창설 기념일을 하루 앞둔 14일 앞으로 인도적 구호활동, 세계 평화유지활동, 해외 파견훈련 등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해병대’의 이미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21세기 글로...
    Date2010.05.17 Views685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Next
/ 151


CLOSE